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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구 디자인에서 가장 트렌디한 소재는 나무이다. 특히 밝은 컬러감과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있는 나무가 주는 따뜻함을, 소비자들은 집 안으로 옮겨오고 싶어 한다. 친환경적으로 만든 인조가죽이나 퍼의 유행과 함께 화학 공정을 최소화한 원목에 대한 높은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묵묵하게 제 기능에 충실하던 철제 가구는 어느샌가 뒷전으로 물러난 느낌이다.
러스틱(Rustic)이란 소박한, 간소하게 만든, 투박한 등의 의미를 지닌다. 생활 전반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투박하게 툭툭 쳐서 만든 듯한 러스틱 가구가 많이 보인다. 이러한 러스틱 가구들은 디테일이나 부가적인 요소를 지양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그렇다고 심심한 디자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거친 느낌의 인더스트리얼, 낡은 느낌의 쉐비 시크, 편안함을 강조한 빈티지 스타일에 이어서 러스틱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러스틱(rustic)은 시골 특유의, 소박한 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로 인테리어에선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의 스타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