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집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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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무체인 빛은 비록 만지거나 인위적으로 조형할 수 없지만, 가리거나 투과시키고 굴절시키는 등의 간단한 방법만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 햇빛이 만들어 내는 빛 그림은 자연 그대로의 따뜻한 생기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그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생명력까지 담아내고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일본의 건축가 혼다건축설계사무소는 차갑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노출 콘크리트 주택에 빛으로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색다른 아름다움을 불어넣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경직된 느낌의 콘크리트 큐브이지만 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을 바라 보다 보면 어느새 가득 차오르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콘크리트 주택. 아름다운 하모니가 있는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빛이 새어나오는 노출 콘크리트 외관

전체적인 주택 외관은 여러 개로 나누어진 콘크리트 매스 형태를 띤다. 지극히 단조로운 직사각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블록을 맞춰놓은 듯 이리저리 놓여 있으며, 그사이에 약간씩 어긋나 있는 부분이 선을 그려 넣고 있다. 

낮에는 균열과도 같은 그사이 공간으로 태양광에 스며들지만, 밤이 되면 반대로 실내의 인공조명이 그 틈으로 새어 나오며 또 다른 빛 그림을 그려낸다.

현관 외관

실내로 들어가는 현관 부분은 측면에서 살짝 들어가 있어 외부에서는 전체적인 매스와 어긋나는 라인만이 도드라져 보이는 구조이다. 

입구에서는 1층 2층 3층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보인다. 2층은 실내와 분리된 외부 계단이 있는 공간으로, 발코니와 비슷한 형태로 개방돼있으며, 실내로 들어가는 3층은 외벽을 만들고 창문을 추가로 설치한 것을 볼 수 있다.

내부 공간과 콘크리트 외피

집은 실제 생활 공간이 있는 안쪽 공간과 담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외피 구조물로 분리된다. 외부에서 볼 때는 단순한 콘크리트 매스로 보이지만, 외피가 내부 공간과 분리되어 그 사이가 비어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마당이 생겨났다. 

마당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과 1층으로 직접 연결되는 디딤돌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다. 모든 구조물은 장식이 없는 노출 콘크리트로 제작해, 그 와일드한 질감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선이 주는 멋스러움을 잘 느낄 수 있다.

빛이 그리는 무늬

외피 콘크리트 구조물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태양광은 다시 외부 계단을 만나면서 실내로 가지런한 선을 그려 넣는다. 반대쪽에서도 들어오는 빛줄기가 중간에 있는 현관에서 맞물리며 예쁜 무늬가 완성되었다. 

두 방향에서 뻗어 들어오는 선이 만나는 점에 있는 선반은 마치 조명을 설치한 듯 장식 효과를 내고 있다.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 벽과 타일 바닥으로 마감했음에도 따사롭고 신비로운 매력이 가득한 공간이다.

단 차이 인테리어를 활용한 거실

本田建築設計事務所의  거실
本田建築設計事務所

リビングうから中庭を見る

本田建築設計事務所

1층에 있는 거실을 소개한다. 측면 전체에 전면 창을 설치한 거실이지만 콘크리트 외피로 가려져 있어 외부 시선에는 노출되지 않은 구조이다. 넓은 공간감과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사적인 생활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실 중에서도 소파와 테이블, TV 등 가전이 있는 공간은 단 차이를 두어 공간을 수직 분할 했다. 주방, 다이닝룸과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단 차이만으로 확연하게 분리된 공간감을 연출한다. 상대적으로 낮게 내려오기 때문에 소파에 앉았을 때는 편안한 안정감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다.

오픈된 주방과 다이닝룸

주방과 다이닝룸은 전면 창을 사이에 두고 콘크리트 외피와 마주 보고 있다. 이쪽 역시 외부 시선이 들어올 염려가 없어 유리창을 과감하게 설치해 탁 트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었다. 비록 공간이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안과 밖으로 시야가 연결된 구조기 때문에 단조로운 노출 콘크리트와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모던 스타일로 인테리어했다.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건물 외벽은 단단하고 튼튼한 느낌을 주며 도시의 빌딩을 상징하는 재료 본연의 회색은 세련된 느낌을 한층 강화시킨다. 다양한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콘크리트에 심은 나무

주거 건물과 외피 사이 한편에는 작은 나무를 심어놓았다. 별도로 녹지를 만들거나 정원을 꾸미지 않고,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러니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장식 포인트이다.

나무는 화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바닥 일부분을 파내어 흙으로 덮은 후, 직접 그 속에 심어 놓아 얼핏 보면 콘크리트에서 자라나는 나무인 듯 보인다. 외피 틈새로 은은하게 스며드는 태양광이 나무 주변을 간접적으로 감싸며, 무생물과 생물의 조화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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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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