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울타리로 아늑하게 감싸 안은 집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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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쾌적한 실내 환경 외에도 여유로운 야외 활동을 위한 외부공간도 중요하다. 단독주택이 가진 장점은 바로 여기 있다. 단독주택의 테라스는 한가한 날이면 커피 한 잔을 여유롭게 즐기고, 주말이면 가족이 모여 재미있는 바비큐 파티를 열 수 있는 장소다. 그래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만끽할 수 없는 외부공간의 맛을 단독주택에선 느낄 수 있다. 오늘의 집은 시라스나 카타히로 건축설계사무소(白砂孝洋建築設計事務所)가 일본 사이타마 현(埼玉県)에 전체 면적 109㎡(약 32.9평) 규모로 설계한 2층 목조주택이다. 외벽과 지붕은 갈바륨 강판으로 마감하고, 나무 루버로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할 울타리를 만든 것이 독특한 집이다. 

단정하고 차분한 모습의 주택 외관

낮은 색조의 갈바륨 강판을 외장재로 사용해 건물 외벽을 꾸몄다. 단정하고 차분한 모습이 인상적이며 커다란 창은 보는 사람에게 시원한 기분이 들게 한다. 외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울타리로 사용한 나무 루버다.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드럽게 주변 풍경을 채울 수 있는 디자인 요소다. 나무 루버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며 강렬한 빛과 바람,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줄여준다. 또한, 방범을 위한 울타리가 된다. 

나무 울타리로 감싸 안은 집

무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이 통하고, 겨울이면 바람을 막아줄 울타리는 나무 그늘에서 착안했다. 집은 바로 이런 쾌적한 환경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나무 루버는 직사광을 적절하게 차단해 1층에 그늘을 만든다. 울타리는 주변 마을 풍경 안에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며, 실내 환경에서는 건물 자체의 온열 환경까지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다. 1층 실내 분위기를 살펴보자.

부드러운 분위기와 개방적인 느낌의 거실

주택 거실은 호두나무를 사용해 바닥을 꾸몄다. 원목 마루의 장점이라면 부드러운 분위기와 탁월한 내구성에 있다. 비닐 장판이 줄 수 없는 따뜻한 감성이 전해진다. 호두나무 특유의 짙은 색조가 안정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하며 실내에 차분한 느낌을 부여한다.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2층 높이로 계획했는데, 커다란 창으로 들어온 자연광을 통해 실내를 환하게 밝힌다. 그리고 테라스와 연결된 1층 개구부에는 접이식 문을 활용해 거실 공간을 테라스까지 확장한다. 또한, 테라스를 둘러싸는 울타리가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아늑한 공간을 형성한다. 테라스를 아름답게 꾸미는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하자.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디자인

디자인의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드러나는 사진이다. 원목 마루와 색을 맞춰 1층 벽을 꾸미고 작은 붙박이 테이블을 계단 아래 배치했다. 아무렇게나 방치되거나 창고로 쓰이기 쉬운 계단 아래 공간도, 작은 서랍장과 책상 배치로 남김없이 활용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이와 더불어 계단 세부 디자인은 아주 경쾌한 느낌을 주는데, 최소한의 요소로 최대한의 기능을 살린 계단이다. 

모던 인테리어와 전통 건축 요소의 만남

반대편을 바라보면 먼저 거실과 유리 벽으로 나뉜 현관이 보인다. 현관은 야외 활동에 필요한 집기를 보관하고 외출을 준비하기에 넉넉한 크기로 계획됐다. 일본의 주택에선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신발을 신고 들어올 수 있는 일본식 전통 실내공간인 '토방'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모던 디자인 속에 전통 요소를 가미해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그리고 2층 실내에는 작은 창을 만들어 거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 기사에서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토방이 있는 집을 소개하고 있다.

실내 환경을 생각한 기능적 인테리어

2층으로 올라오면 넓은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은 가족의 주 생활공간으로 꾸몄다. 이는 가장 사적인 공간을 위에 배치해 외부로부터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실내 공기의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는 거실 천장에 설치한 팬이 큰 역할을 한다. 뜨거운 공기가 위에만 머무를 경우, 1층과 2층의 온도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 이때 팬은 실내의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꾸준히 순환시켜준다. 그리고 2층 실내 디자인과 맞춰 하얀색 팬을 부착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2층

2층은 몇 개의 벽과 커다란 창으로 구성된 개방적인 구조다. 아래층과 마찬가지로 원목 마루로 바닥을 마감하고 개구부를 크게 만들었다. 큰 창으로 들어온 자연광은 하얀색 벽에 반사되며 실내 공간을 환하게 밝힌다. 1층은 울타리로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2층에선 원목 마루와 밝은 빛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재료의 멋과 맛이 느껴지는 건물 입구

다양한 재료의 멋과 맛이 느껴지는 건물 입구다. 낮은 색조의 갈바륨 강판 외벽 마감과 콘크리트 벽 그리고 나무 루버를 사용한 현관문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추상화를 그려낸다. 오늘의 집은 나무 울타리로 테라스를 둘러싸 아늑하고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원목 마루를 사용해 실내에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그럼 이제 나만의 전원주택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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