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함의 매력- 인더스트리얼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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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무심한 자기애는 도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수가 '그렇다' 라고 공감하는 기준도 좋지만 다수의 의견 상관없이 자기중심인 나르시즘적인 시도도 매력적이다. 산업디자인에서 파생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거친 공업의 산물을 일상생활로 끌어와 기존의 심미안과는 또다른  장르를 열었다.  아름다움을 침해한다고 여겨지던 다듬어지지 않은 산업자재를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미적 기준을 만들어 냈다.

'빈티지' 라고도 표현되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다듬어지지 않은 와일드하고 자유분방한 멋을 표현하며 그 분야만의 독특함을 살리고 있다. 정열적이기보다는 차분하고 화사하기보다는 시크하고 이성적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보자 

수도관을 조명으로

homify의  침실
homify

Beleuchtungsinstallation Burg Rütimann von Industrial.KO.Design

homify

마치 공사가 끝나지 않은 현장인듯 수도관이 벽과 천장을 타고 뻗어있다. 내벽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 파이프를 조명으로 활용한 것이다. 파이프 끝에는 마치 물방울인 듯 불빛이 맺혀있다. 숨겨져 있던 것을 보이도록 한 발상의 전환이 유니크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낸 좋은 예이다.

여러방향으로 뻗치는 파이프의 특성을 활용해 한 군데에 집중되지 않고 군데군데 흩어진 램프는 그 방향을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 쉽게 변형시킬 수 있어 불빛을 모았다 흝트렸다 하며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책상과 계단이 하나로

철재 프레임을 이용한 인테리어는 컷팅 방식에 따라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내기도 하는 반면, 군더더기 없는 모던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복도와 책상 그리고 계단이 뒤엉켜 있는 묘한 형태인 사진 속 제품은 네덜란드 건축가 MIEKE MEIJER 에 의해 설계되었다. 책상과 서랍장인듯 하던 것이 위로 향할수록 계단의 모습으로 변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실용성도 있지만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재치있는 유머스러움이 더 눈여겨볼만 하다.

깔끔하게 컷팅된 프레임과 단조로운 색 조합에서 인더스트리얼의 시크한 매력과 모던함이 적절히 매치되고 있다. 목재와 철재 프레임의 심플함을 최대한 살린 그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애써 꾸미지 않은 무심함이 엿보인다. 

수도파이프와 빛바랜 목재로 만든 가구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담긴 수도 파이프와 목재가 만났다. 수도 파이프는 자연스러운 부식과정을 드러내고 있고, 목재는 다듬어지거나 칠해지지 않은 채 오랜시간 수축하고 팽창하며 만들어진 결의 뒤틀림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군데군데 벗겨지고 빛바랜 목재가 대중적인 아름다움과는 다른 와일드하고 빈티지스러운 멋을 갖춘 인더스트리얼 가구이다.

창고 느낌의 공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창고와 공장에서 시작되었다. 경제불황으로 산업혁명이 사그라들면서 수많은 공장과 창고가 저렴한 가격의 생활공간으로 용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장르이다. 때문에 공장, 창고를 연상시키는 넓고 트인 공간과 높은 천장 그리고 큰 창문이 인더스트리얼의 분위기를 강조할때 활용된다.

사진속에서 우리는 '철문' 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법한 강한 레드 색상의 철재 문과 회가 드러난 벽돌벽이 한 벽면을 차지하는 공간을 볼 수 있다. 그 벽에는 파이프를 이용한 단조로운 두 갈래의 조명이 뻗어 있다. 철재 계단과 다른 한쪽의 콘크리트 벽, 높은 천장이 조합되며 강한 인더스트리얼을 완성한다. 와일드하고 차가운 느낌이 만연하지만 앤티크와 모던함의 사이, 한 시대를 장식한 기계문명을 보여주는 이 공간은 시간을 담은 낡음. 그 특유의 미학을 담고 있다.

빈티지한 주방

Berlin Interior Design의  주방
Berlin Interior Design

Wohnküche im Vintage-Look

Berlin Interior Design

단조롭고 깔끔한 그레이톤으로 구성된 이 주방은 독일의 건축가 JANA KUBISCHIK 가 설계하였다. 철재의 느낌을 살린 단조로운 배치의 주방가전과 전선과 함께 길게 늘어진 램프, 그리고 빈티지 느낌을 물씬 풍기는 거친 나무결의 투박한 테이블이 한데 어우러져 인더스트리얼한 주방을 그려내고 있다. 

스탠레스의 그레이 색상이 느끼게 하는 차분함과 원목의 브라운 색상이 주는 온화함이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에서 매치되면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주방의 다각도 모습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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