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된 주거공간을 나누는 방법

MIYI KIM MIY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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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 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아침에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햇살이 가득 집 안에 들어온다. 아침 일찍이 햇살은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패브릭 소파와 그 앞에 놓인 우든 테이블을 한 번 부드럽게 쓰다듬은 뒤, 다이닝 테이블의 유리와 머그잔 그리고 주방 안의 화분 데코까지 자리를 옮겨가며 햇볕의 따스함을 고루 나누어준다. 집 안 전체에 부드럽고 따뜻한 햇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채광이 뛰어난 널따란 집을 꿈꾸며 우리는 가끔 영화 속에서 상상할 법한 개방적인 주거공간을 꿈꾸곤 한다. 하나의 넓은 공간 안에서 거실과 다이닝 룸 그리고 주방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탁 트인 시야가 매력적인 개방적인 주거공간.

머릿속에는 같은 면적이라도 넓은 개방감을 과감하게 뽐내는 개방적인 주거공간을 집 안에 마련하고 싶지만, 실상은 구분되지 않은 공간으로 인해 오히려 정리되지 못한 채 산만한 느낌만 드는 것은 아닌가 걱정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걱정을 하고 있다면, 개방적인 공간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왜 오픈된 주거 공간을 선택할까?

대부분 집은 집 안의 각 공간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다. 작게 구획된 공간들은 안락함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커다란 벽이 시야를 가로막는 느낌을 주어 답답함 또한 떨쳐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거실과 다이닝룸의 자연스러운 연결이나, 커다란 공간 속 거실과 서재의 공존, 때로는 아이 방과 거실을 부드럽게 연결함으로써 오픈된 주거공간을 고려한다. 이에 더하여, 오픈된 주거공간으로 원룸 아파트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형태로 찾아볼 수 있는 개방된 주거공간은,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시각적인 자유로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또한, 사진에서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우리의 동선에 맞춰 배치된 가구는 넓은 개방감 그리고 입체감을 주는 것은 물론, 저마다의 위치에서 하나의 설치 미술과 같이 자연스럽게 개성을 뽐낸다.

다른 재질의 바닥

우리는 개방된 주거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동선에 맞춰 가구를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인 자유와 개성 있는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실용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공간감을 확보하는 인테리어이지만, 우리가 초대한 손님에게 때로는 혼란스러운 공간일 수도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아무래도 공간이 확연하게 나뉘어 있지 않다 보니 각 공간이 지녀야 할 역할에 혼선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커다란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동시에, 개방적인 시야는 확보하는 아이디어를 찾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아이디어로 바닥의 재질을 달리하는 법을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LUCA MANCINI가 설계한 오픈 리빙스페이스의 경우가 적절한 예이다. 사진의 왼쪽 측면은 회색빛 패브릭 소파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목 소재의 바닥을 사용하여 거실의 분위기를 드러냈고, 사진의 오른쪽 측면은 폴리머로 바닥을 마감하여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강조하여, 개방된 하나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간인 듯한 느낌을 주어 공간을 자연스레 나누고 있다.

높이가 다른 바닥

Lounge_17: Seungmo Lim의  거실
Seungmo Lim

Lounge_17

Seungmo Lim

바닥의 재질로 오픈된 공간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면, 재질에 차이를 주는 것에 더하여 우리는 바닥의 층을 달리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특히 원룸형 아파트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해야 하는 원룸형 아파트의 경우, 침실과 주방 그리고 거실의 구분이 확실하면서도 공간에 통일성이 있어야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바닥의 재질을 달리하는 것에 더하여, 층에 차이를 준다면 우리는 오픈된 공간을 그 역할에 맞춰 분명하게 구분하는 동시에 개방적인 시야도 확보 가능하다. 확연히 층을 구분하기 위하여 침대를 높이 배치하거나, 다이닝 룸의 원목 바닥을 미세하게 높임으로써, 각 공간이 악보 위 선율처럼 어울리면서도 나누어지며 우리가 원하는 바의 열린 공간이 형성된다.

벽을 대신하는 가구

Pickawood GmbH의  거실
Pickawood GmbH

Raumteiler aus höchster Qualität

Pickawood GmbH

앞서 언급한 다른 재질의 바닥 또는 층을 다르게 하여 열린 공간을 나누는 방법에 덧붙여, 우리는 가구를 사용하여 열린 공간을 나눌 수도 있다. 만약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개방된 주거공간을 갖고 있어, 어수선한 느낌을 정돈하면서 하나의 독립적인 공간을 갖고 싶다면, 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책장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넓고 긴 책장을 사용하여 개방적인 공간이 순식간에 다이닝 룸과 아늑한 거실, 두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다만 널따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다이닝 룸부터 시작하여 책들과 데코레이션들의 틈 사이를 비집고 안락한 우리만의 거실로 살며시 들어올 수 있도록, 커다란 서랍장이 아닌 선반과 같은, 뒤가 개방된 책장을 선택해야 함을 유의하자. 이에 더하여, 우리는 허리쯤 오는 키가 작은 원목 서랍으로 열린 공간의 구획을 나누면서 수납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며, 혹은 짙은 고동색과 투명한 유리의 조화 속 깊은 향을 가진 와인들을 선보이는 미니 와인 저장고를 활용함으로써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개방적인 주거공간을 나눌 수도 있다.

벽 컬러로 차이 주기

개방적인 공간을 분할하기 위해 가구를 배치함으로써, 여백이 주는 미와 여유를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여기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 바로 벽의 컬러에 차이를 주면서 공간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보통 햇볕의 화사함과 따뜻함을 머금어 밝은 집을 만들기 위해 벽의 컬러를 하얀색으로 쓰기 때문에, 열린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특별히 벽 컬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하얀색의 경우 모든 색과 조화를 이루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집 안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개방된 공간을 나누고 싶다면, 나누어질 공간에 놓인 가구의 색깔과의 조화를 고려하면 된다. 하얀색 벽이 있는 공간을 거실로 쓰고 싶다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하얀색과 비슷한 계통인 아이보리 색의 패브릭 소파를 두어도 되고, 텔레비전의 검은색과 고동색의 장식장 그리고 그것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검정가죽 소파를 흰 벽이 있는 동일한 공간에 놓아 흑백 인테리어를 시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연장 선상이자 분할된 공간으로서, 열린 공간의 다른 한편을 발코니를 대신한 미니 정원으로 꾸며도 된다. 초록빛 식물들과 어울리는 붉은 벽돌로 벽 한 면을 꾸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벽돌 특유의 질감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독특한 라운지 공간, Mezzanine

좌식평상 응접실과 다락: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의  다이닝 룸

개방적인 공간을 가진 주택의 경우, 천장이 높은 경우가 많다. 만약 우리 집도 천장이 높거나 1층과 2층 사이 충분한 여유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 Mezzanine을 설치해보자. 메자닌이란 이탈리아어로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 또는 바닥과 천장과의 중간에 만들어진 층을 뜻한다. 여태까지 우리가 동일한 층의 개방된 공간을 층 변화 없이 벽의 컬러나, 가구 또는 다른 재질의 바닥으로 포인트를 주어 분할했다면, 이제는 위아래로 나누어 넓은 개방감과 함께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과감한 시도를 해보자. 메자닌 밑의 열린 공간은 탁 트인 시야를 유지하며 우리에게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할 것이며, 우리만의 독특한 라운지 공간은 아이들만의 비밀장소나 바쁜 시간 속 여유를 느끼는 서재나 멀티미디어룸 또는 손님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높은 천장

복도와 2층 갤러리창: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의  다이닝 룸

집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여유와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 우리는 여러 가지를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채광이 들어오는 널따란 창문, 잘 배치된 가구와 함께 조화를 빚어내는 여백의 미, 그리고 높은 천장을 꼽을 수 있다. 이 세 요소 중 높은 천장의 경우, 한 공간이 실제 면적보다 넓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뚜렷하게 선보인다. 수평적으로 공간에 제약이 있다 하더라도, 천장이 높다면 우리는 자연스레 탁 트인 시야를 수직적으로 가짐으로써 그 공간을 실제 사이즈보다 더 넓게 볼 것이다. 또한, 높은 천장을 가질 경우 넓은 개방감은 확보하면서 공간 활용 가능성은 상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메자닌으로 비밀스러운 색다른 라운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수평적으로 개방적인 공간을 가질 수 없는 조건이라면, 수직적으로 공간을 개방시켜보자. 넓은 개방감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리만의 독특한 주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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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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