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이 실현되는 주택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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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해가 짧아지는 동시에 기온도 내려가기 시작하여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여름내 차단하고 피해왔던 직사광선이 왠지 그립다. 이러한 날씨면 따뜻한 햇볕 비치는 방 안에서 좋아하는 책을 양손에 들고 한가로이 휴식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이번에 소개할 양지바른 집은 이러한 로망이 실현되는 주택으로, 요즘 같은 가을날 딱 눌러앉기 좋은 보금자리다. 일본 건축가 kazunoki의 손에서 탄생한 양지바른 목조주택, 함께 만나보자.

외관

검은 외벽에 밝은 색감의 목재가 적당히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유쾌하고 건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 채의 주택으로, 특히 정원에 심어진 다수의 화초가 이러한 분위기에 큰 몫을 한다. 2층 발코니까지 가지를 뻗은 나무가 현관을 장식하며 발걸음을 반겨준다.

이 주택은 담벼락을 과감히 제거하여 현관이 도로에 접해있는 구조다. 화초들이 도로와 부지의 경계선이 되어주는 모습이 개방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자아낸다. 이 지역 내 행인들과 인근 주민에게 우호적인 얼굴을 비치는 친근한 주택이다.

입구

식물 사이를 누비며 대곡석이 깔린 정원을 걸어가면 현관이 나온다. 현관문은 전통을 느끼게끔 세로 격자 미닫이문으로 마련했다. 검은 외벽과 어우러져 일본식 전통과 모던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공간이다. 

현관에는 깊은 처마가 달린 포치 공간을 마련하여 비 오는 날이나 햇볕이 강한 날에도 야외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관 정면에 심어진 철쭉나무가 바람에 살포시 흔들리며 가족과 손님을 부드럽게 맞이한다.

양지바른 휴식처

이 주택은 원래 클라이언트의 아버지가 혼자 살던 곳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 주택은 클라이언트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이 이 집에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변신한 모습이다. 햇빛이 잘 드는 일 층 남쪽에 아버님의 방을 배치하고, 넓은 공간이 확보된 2층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은 2층의 주방과 다이닝 공간. 커다란 창으로 쨍쨍한 햇빛이 들어오고, 일광은 경사진 천장의 노출된 서까래와 네츄럴하게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테리어와 가구에서 나무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가족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틀 벤치에 걸쳐 앉아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는 공용 공간의 모습.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좋아하는 실내 공간으로, 가장 양지바른 곳으로 꼽힌다.

공간 구성

건축가는 1층의 아버님 공간과 2층의 가족 공간이 연결된 지점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풀어낼지 고민했다. 이에 위아래, 양옆이 시원하게 트인, 층이 나뉜 스킵 플로어 구조가 나타나게 되었다.

만나본 주방 및 다이닝 공간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느긋한 소파를 두어 편한 공간을 연출했다. 이러한 공간 구성으로 항상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가족의 인기척이나 생활소음은 늘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거리감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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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

다시금 주방으로 올라와, 이곳의 전망을 살펴보자. 자그마한 서재와 일본식 다다미방이 보인다. 각 공간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적당한 거리감을 이루며 각자의 위치에 독립되어 있다.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과 생활 동선을 꼼꼼히 고려하여 짜인 공간 구성이 눈에 띄는 주택을 만나보았다. 공간마다 목재 창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 생활을 감싸주는 따뜻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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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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