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디자인과 그 활용

Ji -Yeon Kim Ji -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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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의 성격에 관해 묻는다면 우리에겐 무엇보다 공원 벤치가 먼저 생각날 것이다. 벤치는 오랫동안 우리 주변에 야외에 특히 공원이나 역에 배치된 간이형 의자 혹은 공공성을 띈 의자로서 역할을 해 왔다. 벤치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단순하고 안정된 형태로 실용성이 뛰어난 가구이기 때문인데, 벤치는 사실 20세기 들어 많은 건축가가 자신의 건축의 한 부분으로서 혹은 자신의 건축적 성격을 집약한 가구로서 디자인하기도 하는 의미 있는 가구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디자인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랑크 게리(Frank Gehry) 역시 그만의 개성을 살린 벤치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앞서 말한 듯 벤치는 우리에게 주로 야외에 놓이는 아웃도어 가구로 여겨졌으나 최근 이러한 경계가 무너지고 집을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하게 되면서 스윙 체어, 해먹과 같은 아웃도어 가구들이 집안에 들어오는 오는 경우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천정을 노출시키고 낡은 골동품으로 스타일링을 하는 등 최근의 인테리어 경향은 더 과감하고 실험적이다. 이러한 시류에 맞게 벤치의 활용 또한 다양해졌는데 디자이너들의 벤치 디자인을 살펴보고 이를 응용한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길이가 긴 원목 벤치

LONG BENCH: Woodstudio MAUM의  복도, 현관 & 계단

길이가 긴 이 벤치는 레드 오크로 제작되어 잔잔한 무늬의 표면이 인상적이다. 가구의 길이가 길다 보니 원목의 아름다운 무늬가 끊김이 없기 시원하게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높이 45cm, 길이 210cm의 이 벤치는 복도나 긴 벽면에 위치시키는 것이 이상적일 듯하다. 보통 이상적인 의자의 높이는 42cm에서 50cm로 본인이 느끼기에 편안한 높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튀지 않는 디자인으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활용도가 좋은 원목의 벤치가 적합하다.

활용도가 뛰어난 디자인

HELTH BENCH: Woodstudio MAUM의  피트니스 룸
Woodstudio MAUM

HELTH BENCH

Woodstudio MAUM

벤치는 종종 선반의 역할을 하며 장식이나 오브제를 올려 장식의 기능을 하기도 하며 식탁과 매치시켜 커피숍 분위기의 다이닝 룸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화이트 오크로 제작된 이 벤치는 120cm의 길이로 식탁과 매치가 좋은 길이감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형태이지만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하고 접합부분을 못 없이 연결한 디테일은 조립식 가구나 다른 소재의 가구가 낼 수 없는 멋이 느껴진다.

두 원목 벤치는 여기에서 더 자세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등받이가 있는 벤치

등받이가 없는 벤치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라면 등받이를 갖춘 벤치가 더욱 매력적일 것이다. 브라운 스토리의 벤치는 등받이에 촘촘히 살을 붙여 클레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월넛을 소재로 하여 단단하고 부드러운 색이 그 멋을 더하는데 부드러운 곡선으로 월넛이 줄 수 있는 중압감을 완화했다.

벤치는 소파와는 달리 쿠션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벤치와 어울리는 무늬의 쿠션이나 방석과 매치해 스탕일링 한다면 소파만큼이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메탈을 소재로 한 벤치

MP S.bench - fabric 01: Metal Play의
Metal Play

MP S.bench – fabric 01

Metal Play

메탈을 소재로 하는 벤치는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지만 편안함을 갖춘 메탈 벤치는 만나기 어렵다. 메탈플레이의 벤치는 중압감 있는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강한 느낌이 특징인데 그만큼 안정적이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가볍고 밝은 느낌의 벤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된 라인으로 모던함을 더하고 파브릭 소재의 매트리스를 올려 벤치이지만 눕거나 앉는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이닝 룸의 벤치 스타일링

reditum  //  Möbel mit Vorleben의  다이닝 룸
reditum  //  Möbel mit Vorleben

lignaro. // Ein geläufiger Tisch

reditum // Möbel mit Vorleben

벤치의 디자인은 무궁무진 하지만 이를 응용한 스타일링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벤치를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는 우선 다이닝 룸 같이 경우에 따라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는 공간에 적합하다. 식탁의 한쪽 면은 의자로 놓고 다른 쪽 면은 벤치로 매치하는 스타일은 이미 익숙한 다이닝 룸 스타일링 중에 하나인데 양쪽 모두를 벤치로 스타일링 하는 것은 아웃도어의 느낌을 더욱 강조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식탁이나 의자와 같은 소재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식탁에 매치된 벤치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식탁 밑으로 넣어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도록 식탁의 길이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목가적인 테라스의 벤치

decoraCCion의  베란다
decoraCCion

Vive la terraza. Foto: Patricia Gallego para Mí Casa. HEARST magazines I España.

decoraCCion

테라스나 발코니를 갖춘 집이라면 아담한 크기의 벤치를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원적인 느낌의 벤치는 테라스를 휴식의 공간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화이트 톤의 쿠션과 방석을 매치하고 같은 소재의 테이블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살린 이 디자인은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MARIA LOPEZ MONTERO의 아이디어이다.

신발장 혹은 현관의 활동적인 벤치

Die MÖBELHAUEREI의  거실
Die MÖBELHAUEREI

Schweizer Bank

Die MÖBELHAUEREI

현관에 자전거와 함께 놓인 이 무심한 듯 보이는 캐비닛 형태의 벤치는 빈티지한 매력으로 시선을 끈다. 평범한 선반을 칠하고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갖추게 한 뒤 부담 없이 얻어 놓은 매트리스는 활동적이고 젊은 감각의 이동식 벤치를 완성한다. 장시간 앉아 있을 필요는 없고 때때로 기다리거나 앉을 일이 생기는 공간인 현관이나 신발장 앞의 벤치는 보다 캐주얼하고 활동성 있는 스타일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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