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주방 – 대면식 인테리어

J. Kuhn J. Kuhn
[GIP] Warm Curve, GIP GIP 모던스타일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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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주방은 완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폐쇄적이며 가족 공간과는 동떨어져 있는 형태이다. 주방에서 일하는 여성 들은 자연스레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현대식 가정집의 주방은 거실에서 이어지는 구조로 주방일을 하는 사람이 가족들과 한 공간에 있도록 변화했다. 하지만 벽면을 따라 설치된 주방은 일하는 사람이 주방에서 내내 벽만을 마주하게 한다. 가족들과 시선을 맞추지 못하니 대화가 단절될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를 둔 가정주부는 아이가 시야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맘 놓고 주방일을 하기 힘들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는 아이들 역시 불안해하며 보채기 마련이다. 

대면식 주방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가정에 제안하고 싶은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주방을 거실 혹은 다이닝룸으로 향해 오픈해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대화하고 시선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한다. 짧은 동선 안에 많은 수납공간과 조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한 구조이다. 다양한 대면식 주방인테리어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넓은 조리공간

[GIP] Warm Curve GIP 모던스타일 주방

GIP에서 설계한 이 가정집 주방은 넓고 잘 트인 조리 공간이 인상적이다. 벽 쪽으로 기본 조리대가 있고 중앙에 가열 조리대가 있다. 반대쪽 벽면에는 주방 가전을 사용할 수 있는 수납 가구를 배치한 삼중으로 구성된 주방이다. 조리대 위에 길게 환기구와 함께 설치된 조명은 자극적이지 않고 넓게 퍼지는 빛을 뿌려 수월하게 주방일을 하도록 돕는다. 

주방 바로 옆에는 큰 발코니가 있어 환기하기 좋고 주방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준다. 화이트 노콘과 다크브라운의 목재를 매치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주방은 가족 모두를 위한 아늑하고 정감있는 공간이다.

조리대를 메인으로

직접 요리를 하는 주 조리대는 중앙에 설치하고 수납공간과 냉장고 오븐 등 가전제품은 벽 쪽으로 넣었다.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수납장은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냉장고와 오븐도 수납장으로 들어가도록 맞춰 넣어 매끄럽게 정리된 주방 공간을 완성했다. 

조리대는 차가운 느낌의 블랙 스톤 표면에 부드럽고 따뜻한 우드 몸체를 믹스매치했다. 심플한 다른 가구들에 비해 화려함을 더하고 중앙에 배치해 주방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시선을 끄는 기하학적인 입체 조명과 어우러져 모던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선보이는 대면식 주방이다.

거실과 주방을 하나로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없는 공간이다. 조리대와 환기구가 거실 한쪽에 자리하고 있어 주방에서 거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방에 있는 사람과 거실에 있는 사람이 공간을 완전히 공유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일을 하더라도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린아이가 있는 주부에게 효율적인 주방이 아닐까 한다. 

주방과 거실이 섞인 공간을 고려하여 조리대는 산뜻한 흰색과 연보라색의 심플한 일자형을 사용했다. 주방이라기보다는 거실의 예쁜가구를 연상시켜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공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넓은 수납공간과 효율적인 동선

입구가 있는 ㅁ자 형태의 주방은 공간 활용도가 높다. 넓은 수납공간과 짧고 기능적인 동선 활용이 특징이다. 창고 지하실 마당 등 주방용품이나 식료품을 위한 추가적인 보관 장소가 없는 아파트 주방을 위해 추천할 만한 인테리어다. 

MID 먹줄에서 인테리어한 이 주방은 심플한 화이트 컬러와 매끄럽게 정돈된 구조로 깨끗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준다. 공간 전체를 감싸는 듯 라인으로 둘러싸고 있는 조명은 모던한 스타일의 주방과 어우러져 공간을 화사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 공간을 함께하는 집

따뜻하고 다정한 가정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듯 긴장을 이완시키는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주방과 거실 다이닝룸이 공간을 공유하는 동시에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다. 서로 다른 세 공간에 있는 가족 구성원이 각각 개인 일을 하는 동시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주부가 요리하는 중간에도 조리 타이밍을 놓칠 염려 없이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혹은 개인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주방이다. 

주방과 다이닝룸 거실이 하나로 이어진 공간인 만큼 인테리어에도한눈에 보이는 통일성을 줬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가구는 우드 소재를 사용해 밝은 베이지 톤으로 매치했다. 문틀과 천장에도 우드로 포인트를 넣어 맑고 화사한 공간으로 연출하고 있다. 식탁 의자는 거실 소파와 같은 블랙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준다. 가족의 의미가 그러하듯, 하나인 듯 셋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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