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T / ボーダレスドロー의  주택

순백의 순수함과 단순한 아름다움이 만나는 집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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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도화지와 캔버스는 모든 그림을 담는 밑바탕이 된다. 그만큼 하얀색은 순수하며 기본적인 색이다. 물론 미술실 창가에 놓인 하얀색 석고상과 원뿔, 정육면체 등 다양한 입체도 기억할 것이다. 그림을 그릴 때면 하얀 입체에 빛과 그림자가 표정을 만드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럼 순백의 순수함과 단순한 형태가 만드는 아름다움이 함께 만나는 집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바로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그런 집이다.

오늘의 집은 일본의 건축사무소 BDA.T(ボーダレスドロー)에서 디자인한 일본의 단독주택이다. 오늘의 집에서 가장 독특한 면모는 모든 공간을 하얀색으로 꾸미고 순수한 밑바탕을 만들어 거주자의 삶을 담아내려는 모습이다. 그리고 단순한 형태로 건물을 계획해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게다가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실용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순수한 색과 단순한 형태가 만나는 외관

먼저 주택의 내부공간을 확인하기 전에 외부 디자인을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전체 2층으로 계획하고 한적한 주택가에 지었다. 단순한 육면체를 여러 개 모아 놓은 건물 형태가 단순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건물 외벽을 모두 하얀색으로 마감한 덕분에 깔끔하고 세련된 멋을 강조하고, 바깥을 향해 개구부를 많이 내지 않아 견고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햇빛을 받는 면은 밝고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면은 어두워지는 모습이 미술 시간에 그리던 석고 입체와 닮았다. 건물의 형태만으로 충분히 조형적인 집이다. 현관은 모서리 안쪽에 마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푸른 마당을 담는 커다란 개구부

반대편으로 돌아와 마당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푸른 잔디와 하얀색 건물에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다. 순수한 색으로 건물을 꾸몄으므로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커다란 개구부는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곳에 냈다.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능과 아름다움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함이다.

단 차이로 꾸민 가족의 생활공간

실내로 들어와 먼저 가족의 생활공간을 확인하자. 오늘의 집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1층에 배치한 집이다. 주방과 다이닝 룸은 같은 높이에서 만나고 거실은 단을 높여 구성했다. 바닥의 높낮이가 다른 두 영역이 제각기 고유의 기능을 담는다. 이는 높이 차이로 공간의 성격을 바꾸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그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에 맞춰 바닥의 재질을 다르게 표현했다. 거실의 원목 마루는 하얀색 벽과 천장에 어우러지고, 주방과 다이닝 룸의 검은색 바닥 마감은 안정감을 부여한다. 거실 천장에서 쏟아지는 빛이 내부를 환하게 밝힌다.

아늑한 식사 공간을 구성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조금 시선을 돌리면 가족이 함께 모여 한 끼 밥을 나누는 식사 공간이 나온다. 천장에서 펜던트 조명을 늘어뜨려 식탁을 놓을 자리를 마련하고, 높은 위치에 창을 내 바람이 흐르는 길을 만든다. 다이닝 룸은 하얀색 천장과 벽에 짙은 색조의 바닥이 세련된 멋을 더하고, 나무로 마감한 주방 천장이 시작되는 모서리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북돋는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현대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 다이닝 룸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링크에서 다양한 다이닝 룸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가족의 소통을 위한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

주방에서는 조리대 디자인이 다른 공간과 차이를 만든다. 먼저 조리대는 다이닝 룸을 바라보도록 배치해 요리하며 가족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른바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가족의 소통에 중점을 둔 집이라면 사진과 같이 조리대를 배치해 보자. 조리대 하부 수납장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려 제작하고, 상판은 매끄러운 금속 소재로 올렸다. 위생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하기에 안성맞춤인 디자인 아이디어다. 조리대 뒤로는 벽과 색을 맞춘 하얀색 수납장을 마련하고, 그 위에는 창을 내 빛과 바람이 들어온다.

균질한 질감으로 미술관 같은 공간감을 연출한 복도

오늘의 집에서 모든 면을 하얀색으로 꾸민 독특한 공간은 바로 복도다. 각각의 방으로 이동하는 복도는 천장, 벽, 바닥 모든 면이 흰색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주로 미술관 같이 다양한 그림을 담아내야 하는 공간에 활용한다. 물론 그 자체로도 독특한 느낌을 주지만, 벽에 그림을 걸어도 좋은 복도 인테리어다. 또한, 거주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은은한 빛과 세련된 공간이 어우러진 침실

침실은 집에서 가장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오늘의 집은 침실도 하얀색으로 꾸몄다. 머리맡의 벽은 원목으로 마감해 자칫 질릴 수 있는 공간에 변화를 유도하고 포인트를 준다. 그리고 바닥과 벽이 만나는 한쪽 모서리에는 작은 창을 만들어 은은하게 공간을 밝히도록 디자인했다. 은은한 빛과 세련된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침실 디자인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꾸민 침실에는 어떤 가구가 어울릴 수 있을까? 여기 기사에서 모던 침실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확인하자.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는 욕실 디자인

침실 못지않게 휴식의 의미가 중요한 공간은 욕실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해소하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일본의 주택은 욕실과 세면실을 구분해 활용한다. 물이 바닥에 자주 닿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곳을 나눠 관리할 수 있기에 편리한 구조다. 오늘의 집은 두 공간 사이를 간단하게 유리 벽으로 나눈 모습이다. 욕조를 놓은 욕실 한쪽 벽에는 커다란 반투명 창을 내 빛이 안으로 쏟아진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열고 마무리할 수 있는 욕실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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