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팔레트 가구

Eunji Park Eunj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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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팔레트(Palette)는 무거운 화물을 나르기 위해 사용하는 크고 튼튼한 나무 플랫폼을 지칭하는 말이다. 기다란 나무 조각을 차곡차곡 견고하게 이어붙여 위와 아래의 나무판 사이 공간으로 지게차의 포크 부분을 끼워 넣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 팔렛트는 탄탄하게 하중을 버텨낼 수 있는 구조와 인테리어와 떼어놓을 수 없는 나무라는 소재의 특성 덕분에 최근 인테리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제이다.

특히 이러한 팔레트를 이용한 가구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팔레트의 투박함을 그대로 이용하여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하기도 하고, 나무 위에 색을 입혀 보다 다양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보여주기도 한다. 팔레트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기도 쉽고, 내 마음대로 자르고 붙이고 색칠하며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어 DIY 가구의 소재로도 사랑받고 있다. 오늘은 팔레트를 이용한 DIY 가구 제작 팁을 알아보고, 국내외 다양한 팔레트 가구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집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아보도록 하자.

팔레트 가구가 유행하는 이유

homify의  서재/사무실

팔레트 가구는 팔레트가 가진 투박하고 거친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기존의 팔레트에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아도 빈티지한 느낌의 책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원목이 가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음과 동시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어도 끄떡없는 견고한 구조로 가구로서 완벽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 팔레트는 제품에 따라 1~2톤의 하중까지 견뎌낼 수 있어, 가구뿐만 아니라 바닥 데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구를 만들기 위해 원목을 구매하여 재단하고, 못질하며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지만, 팔레트가 가지고 있는 박스형의 구조를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내 마음대로 만들어가는 재미 또한 팔레트 가구의 유행 원인 중 하나이다. 톱질이나 못질을 최소화하면서도 크고 작은 가구를 만들 수 있어, DIY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도 쉽게 도전해 볼 만한 재활용 아이템이다.

나무 팔레트를 구하는 방법

이미 사용하고 버려진 팔레트를 공사 현장에서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팔레트 확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 번 사용하고 난 팔레트는 나무에 사용감으로 인해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를 만드는 데 있어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소재의 팔레트를 사용하는 현장이 많아, 실질적으로 공사장을 방문하여 좋은 나무 팔레트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고 팔레트만 판매하는 곳도 늘고 있으니,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온라인 구매에 나서보는 것도 좋다.

혹은 사용하지 않은 새 팔레트를 구매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건축상, 자재상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온라인 매장을 통해 저렴한 팔레트를 손쉽게 주문할 수도 있다. 나무 팔레트를 이용한 가구 제작이 늘고 있어, 나무의 종류나 팔레트의 크기 또한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으니 꼼꼼히 살펴본다면 원하는 팔레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팔레트 구매 비용

팔레트는 나무의 재질이나 크기, 그리고 한 번에 구매하는 수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1100mm x 1100mm x 120mm 사이즈의 팔레트의 경우, 낱개로 구매 시 개당 15,000원~20,000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사용할 작은 크기의 팔레트의 경우 이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경우도 있다.

중고 팔레트를 구매할 경우에는 판매자별로 가격이 더욱 크게 차이 난다. 중고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는 팔레트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팔레트의 상태에 따라 1,000원에서 7,000원까지 큰 가격 격차를 보인다. 내가 제작할 가구의 특성에 따라, 알맞은 가격대의 팔레트를 구매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팔레트를 이용한 DIY 가구 제작

빈티지 빠렛트 와이드 선반: Gemma Art Company의  거실
Gemma Art Company

빈티지 빠렛트 와이드 선반

Gemma Art Company

팔레트를 이용한 가구 제작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팔레트를 두 세 겹으로 쌓아 올린 후, 도톰한 패브릭 방석이나 매트를 올려 소파를 만들어나, 매트리스를 깔아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침대를 만들 때는, 커다란 팔레트를 벽면에 부착하여 헤드 보드를 제작하는 것도 좋다. 팔레트의 홈을 만들어 수납이 가능하도록 한다면, 기존의 침대와는 차별화되는 나만의 유용한 헤드 보드가 탄생할 것이다. 또한, 팔레트의 특성을 활용하여 나무 사이의 홈을 이용한 벽 선반이나, 서랍을 만들 수도 있다.

이와는 다르게 국내의 GEMMA ART COMPANY에서 선보인 팔레트 선반은 팔레트의 목재를 이용하여 전혀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만들어냈다. 친환경 원목 레드파인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는 가구를 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채로운 색감에 널찍하게 간격을 둔 선반 위로 어떤 물건을 올려놓아도 멋진 그림이 될 것만 같다.

팔레트 가구 제작 기간

팔레트 가구의 제작 기간은 가구의 크기와 팔레트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모습을 얼마나 변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팔레트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색을 입히는 정도라면 2~3시간에서 반나절 정도면 완성된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팔레트를 이용한 DIY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 소요되는 못질이나 사포질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제작 시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팔레트의 목재만 이용하여 전혀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만들기로 했다면 기간은 무한대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팔레트의 형태를 해체하고, 원하는 크기로 제단 및 가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미리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제작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팔레트 가구 | 원목 서랍을 만들어 넣은 TV장

Esprit loft recup의  거실
Esprit loft recup

meuble tv palette

Esprit loft recup

프랑스의 ESPRIT LOFT RECUP가 소개한 팔레트 활용 가구를 만나보자. 기존의 팔레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TV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팔레트와 동일한 소재의 목재를 이용하여 서랍을 만들어줬다. 팔레트에 있는 홈 사이즈에 맞춰 제작하니 원래부터 함께였던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바퀴 또한 가구의 유동성을 가미하여, 사용에 편리함을 더해 주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팔레트의 모양을 있는 그대로 살려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값을 조금 더 주더라고, 팔레트의 상태가 양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감이 많을 경우 가구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많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데 제약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하자.

팔레트 가구 | 정원 벤치 및 테이블

palettenmoebel.at의  발코니, 베란다 & 테라스
palettenmoebel.at

Das Sofa Hermann

palettenmoebel.at

나무 팔레트를 이용하여 멋진 야외 벤치와 테이블을 만든 사례이다. 오스트리아의 PALETTENMOEBEL.AT는 팔레트에 찍힌 로고까지도 빈티지하게 소화해 낸 멋진 가구 세트를 창조해냈다. 튼튼한 팔레트의 양쪽에 한 뼘 정도의 팔걸이를 만들어주고, 그사이 폭신한 패브릭 쿠션을 놓아 멋진 벤치를 만들었다. 또한 상판과 양옆으로 다리를 만든 팔레트 테이블 또한 벤치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소박하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나무라는 소재감이 주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팔레트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잘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값비싼 가구는 아니지만, 내 손때가 묻은 정감있는 DIY 가구를 통해 삶의 생기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팔레트 가구 | 와인 및 와인잔 보관을 위한 선반

Bois flotté de Gibus의  주방
Bois flotté de Gibus

étagère bar en bois de palette

Bois flotté de Gibus

이번에는 팔레트 일부분을 이용하여 기발하게 변형한 가구를 만나보도록 하자. 프랑스의 BOIS FLOTTÉ DE GIBUS는 팔레트의 가장자리를 이용하여 와인을 수납할 수 있는 벽 선반을 만들었다. 투박한 중고 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컨트리풍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와인이 놓인 선반 아래로는 와인잔을 걸어놓을 수 있는 홀더가 마련되어 있다. 긴 나무판자를 이어붙여 만들어지는 팔레트의 기본 구조를 잘 이용하여, 나무와 나무 사이의 틈을 와인잔의 걸이로 이용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이번 아이디어북에서는 최대한 팔레트 가구의 원형을 그대로 이용한 DIY 가구 위주로 소개하려 노력했다. 부담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팔레트를 이용하여, 이 글을 보는 누구나 한번 즈음 나만의 아이디어로 DIY 가구 제작을 시도해 보았으면 한다. 이 밖에 팔레트를 이용한 더 많은 가구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나무 팔레트를 이용한 가구를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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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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