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넉넉한 주말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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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사는 도시인은 언제나 여유로운 삶을 꿈꾼다. 물론 각박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로 향하는 귀농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도시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먼 곳으로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온 한 가지 대안은 도시 근교의 주말주택으로, 주말이면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군다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 부부가 노후를 보내기 위한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먼저 주말주택 디자인은 일반적인 집들과 비교해 머무는 시간이 짧고 인원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야 좋다. 친구나 이웃을 초대하더라도 서로의 사생활을 유지하도록 층이나 벽을 나누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주말주택은 경기도 양평에 있다. IDEEAA(이데아키텍츠)의 디자인 아이디어로 작지만 넉넉하게 꾸민 오늘의 집을 찾아가 보자. 

단순한 입면 분할로 꾸민 주택 전면

집은 지상 2층과 옥상 테라스로 계획했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창과 문의 크기만으로 구성한 건물 전면이 돋보인다. 지나친 장식을 피한 덕에 주변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집의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주변을 압도하는 인상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1층 거실 앞에는 캐노피를 달아 그늘을 만들고, 2층엔 작은 발코니를 마련했다. 그리고 마당의 잔디밭 위에는 자연석으로 길을 만들어 정감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럼 실내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확인해 보자.

하얀색으로 꾸민 거실과 조명 아이디어

먼저 살펴볼 공간은 1층 거실이다. 주택 외부와 마찬가지로 하얀색으로 실내공간을 꾸몄다. 벽, 천장, 문은 흰색으로 꾸미고 바닥은 짙은 색조로 마감해 안정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그리고 천장은 긴 조명으로 공간의 깊이를 강조한다. 수직적인 인상이 돋보이는 집이라면 펜던트 조명이, 오늘의 집처럼 작은 규모에 깊이감을 살려야 한다면 매립식 조명이 어울릴 수 있다.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조명 디자인 아이디어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벽난로 인테리어

벽난로가 위치한 거실 공간: IDÉEAA _ 이데아키텍츠의  거실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벽난로가 위치한 거실 공간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1층 거실 한쪽 모서리에는 벽난로를 놓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와 동시에 집의 전체 디자인 개념과 맞춰 원뿔 형태의 모던 벽난로를 선택했다. 겨울이면 온 가족이 오손도손 함께 모이는 장소가 된다. 그리고 난로에서 발생하는 그을음을 막기 위해 주변은 석재로 마감하고, 굴뚝은 지붕 위까지 올렸다. 난로 왼쪽에 보이는 덧문은 창호 바깥 대신 실내에 달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덧문은 기밀성이 높아 커튼과 블라인드보다 빛과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층높이가 인상적인 모던 침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침실도 하얀색을 주로 사용해 꾸몄다. 그러나 거실과 달리 높은 층높이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방은 하얀 도화지와 같아서 거주자의 요구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꾸밀 수 있다. 침실에 딸린 작은 욕실도 흰색으로 디자인한 모습이 살며시 보인다. 미니멀한 매력과 모던한 감성이 느껴지는 침실이다. 만약 미니멀리스트 디자인 침실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더 확인해 보자.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2층 발코니

2층 내부에서 바라본 전경: IDÉEAA _ 이데아키텍츠의  거실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2층 내부에서 바라본 전경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2층은 발코니와 탁 트인 전망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발코니 난간은 살짝 짙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바닥에는 나무로 데크를 깔아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오른쪽 개구부는 풍경을 담는 작은 액자가 된다. 멀리 보이는 산과 마을 풍경이 고즈넉하고 정감있는 분위기를 완성한다. 모두 건물이 자리 잡은 위치와 주변의 맥락을 읽어내고 설계한 덕분이다. 

가족을 위한 옥상 테라스 공간

박공지붕으로 다락방을 만드는 대신, 지붕을 잘라내 옥상 테라스를 마련했다. 2층 발코니와 함께 풍경을 집으로 담아내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마당은 공적인 성격이 강한 공간이라면, 옥상 테라스는 가족을 위한 사적인 외부공간이다. 그리고 대지에 있던 커다란 나무가 만드는 그늘은 테라스에 드리워진다. 여름이면 평상을 놓고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한적한 주말에 간단한 다과와 바비큐 파티를 열기에도 좋은 장소가 된다. 2층 발코니에서 볼 수 없던 양평의 강 풍경이 왼쪽에 살며시 보인다. 편안한 휴식이 있는 테라스 아이디어는 여기 기사를 읽어보자.

창문과 벽을 산뜻하게 만드는 소품 아이디어

창문 바깥에 작은 화분을 달아 집을 산뜻하게 꾸미는 소품 아이디어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모던 디자인을 보완한다. 오늘 살펴본 집은 크진 않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말주택이다. 집은 주변 풍경 속으로 스며들고, 거주자는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마음에 품을 수 있다. 집이 처한 환경과 주변 맥락을 읽어내고 적절한 위치에 개구부와 외부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작은 집이기에 주말마다 내려와 관리하기 쉬운 것도 좋은 점이다. 오히려 작은 집을 짓더라도 마음이 풍요로울 수 있다면 넉넉한 삶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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