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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 안에서 두 가지 용도를 위해 방을 분할해야할 때, 예를 들어 아이방에서 학습 공간과 그 나머지 공간을 나눌 때나 건식 욕실을 위해 물을 사용하는 공간과 그 외의 공간을 분할할 때 그리고 거실 안에서 나만의 작은 서재를 만들거나 오픈플랜으로 설계된 집에서 주방과 거실을 자연스레 나누기 위해 우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선택할 수 있다. 슬라이딩도어는 여닫이 문과 달리 문을 열고 닫을 때 필수적인 공간의 낭비 없이 좁은 집에서 시각적 여유를 선사하며 공간을 나눌 수도 합칠 수도 있다. 당연히 슬라이딩 도어도 다른 문들처럼 문의 프레임 디자인이나 소재 그리고 벽 안에 들어가는 매립형 형태나 레일을 바깥에 설치한 노출형태 등의 방식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의 슬라이딩 도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작 슬라이딩 도어의 매력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한국에서 슬라이딩도어하면 자연스레 격자무늬가 달린 원목 소재의 전통 한옥에서 볼법한 문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멋을 살린 슬라이딩도어 외에도 여러 디자인의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 그래서 오늘 homify에서는 다채로운 멋으로 우리집을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슬라이딩 도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제부터 지금 당장 따라하고 싶은 멋스러운 슬라이딩 도어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멕시코에 위치한 사진 속 주택의 침실을 살펴보자. 여타 주택과 달리 외부로 탁 트인 테라스가 아니라 내부에 테라스를 위치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물론 테라스와 침실 내부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슬라이딩도어가 사용되었다. 'ㅁ'자 모양으로 침실 안에 자리잡은 내부 테라스는 블랙 컬러의 메탈 프레임으로 디자인된 슬라이딩 도어를 양 옆으로 열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며 침실에 시각적 개방성을 부여한다. 밋밋하거나 평범한 인테리어 대신 개성 있고 모던한 분위기로 집안을 꾸미고 싶다면 사진 속 침실과 같이 블랙 컬러의 슬라이딩 도어를 디자인해보자.
아기자기한 무늬와 화려하면서도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구성된 패치워크 스타일의 타일이 돋보이는 주방이다. 요리를 하다보면 집안 곳곳으로 음식 냄새가 풍기지 않도록 적절한 환기가 필요한데, 사진 속 주방 안에 슬라이딩도어로 내부형 테라스를 만들어 환기는 물론이고 시원시원한 개방성을 확보하였다. 세련된 실버톤의 메탈 프레임과 투명한 유리로 깔끔하게 구성된 이 슬라이딩도어는 자칫 패치워크 스타일로 촌스러워보일 수도 있는 주방에 레일 조명과 함께 모던하고 세련된 멋을 선사한다.
화이트 컬러로 모던하게 그러나 무난하게 디자인된 집 안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공간을 확연하게 구분하길 원한다면, 사진 속 슬라이딩 도어와 같이 디자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검은색 프레임에 윗부분은 투명한 유리로 두 부분을 나누고 아랫 부분은 막혀있는 프렌치 도어풍으로 디자인하였다. 자칫 지루할 뻔한 화이트 컬러의 주방에 프렌치 도어풍 슬라이딩 도어를 비치함으로써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덧입혔다.
사친 속 프렌치도어 스타일의 슬라이딩도어로 모던한 주방과 스칸디나비아풍 다이닝룸을 아름답게 분할한 아이디어는, 파리의 실내 건축가인 HÉLÈNE DE TASSIGNY의 손에 의해 탄생하였다.
벽과 문, 두 개의 역할을 해내는 슬라이딩도어를 찾고 있다면 사진과 같이 레일을 천장에 오픈시키고 네 개의 문으로 슬라이딩도어를 비치해보자. 물론 양 옆에 자리잡을 두 개의 도어는 바닥에 고정시키고,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양 옆으로 나머지 두 개의 문이 열려 우아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러한 슬라이딩도어 디자인은 원룸에서 침실과 그 외의 공간을 분할시키는데 좋은 방법인데,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사진과 같이 불투명한 유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사진 속 슬라이딩 도어는 얼핏 보기에 문이 없는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킨다. 아주 넓은 크기의 격자 무늬로 디자인된 슬라이딩 도어이다. 앞서 살펴보았던 슬라이딩 도어처럼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해 블랙 컬러로 주방과 다이닝룸을 분할시켰는데, 문이나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눌 때 발생하는 시각적인 답답함을 피하기 위해, 사진과 같이 투명한 유리의 넓은 프레임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디자인하였다. 넓게 구성된 프레임 덕분에 시각적으로 탁 트인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감추고 싶은 공간을 마법 같이 감추는데 슬라이딩 도어만한 아이템이 있을까? 특히 복작복작하고 어수선한 주방의 경우 감추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진과 같이 거실과 오픈플랜으로 설계되어있을 때 혹은 원룸의 개방형 주방일 경우 어쩔 수 없이 손님이 와도 어수선한 주방을 다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사진 속 슬라이딩도어처럼 불투명한 유리로 깔끔하게 가려내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물론 이 불투명한 유리에는 취향에 맞춰 무늬를 입힐 수도 있고, 혹은 유리 외에 나무 소재로 디자인한 뒤 보통 벽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그 슬라이딩 도어 위에는 작은 액자를 걸면 가리고 싶은 공간을 말끔하게 가리는 것은 물론, 집에 사는 이의 개성까지 반영한 좋은 아이디어라 하겠다.
슬라이딩 도어는 여닫이 문과 달리 커다란 장점이 있는데, 바로 문을 열어둘 때 확실하게 개방성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여닫이 문은 문을 열어도 자동으로 문이 닫히기에 고정할 필요가 있거나 문이 스르르 닫히며 약 45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기도 하고, 문을 완전히 고정시켜 열어놔도 문의 부피로 인해 탁 트인 시야는 확보하기 힘들다. 그러나 사진 속 슬라이딩 도어와 같이 벽에 쏙 하고 들어가는 매립형 슬라이딩 도어를 구비한다면, 원할 때는 벽에 말끔하게 들어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공간을 분할하고 싶을 때는 문만 열어주면 되기에, 미니멀리스틱한 인테리어 혹은 모던 인테리어로 공간 활용력을 높이고 싶다면 매립형 슬라이딩도어가 적절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슬라이딩도어가 배치되는 가장 무난한 위치가 바로 침실이 아닐까? 테라스 혹은 베란다와 침실을 분할하면서도 창밖 너머 아름다운 풍경을 침실 안에 한가득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 속 슬라이딩 도어와 같이 프레임의 폭이 굉장히 좁아 문을 닫아도 마치 문이 원래부터 없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슬라이딩 도어는, 침실을 더욱 화사하고 모던하게 꾸며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