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EM의  주택

합리적인 대안, 소형주택 설계와 시공 비용 한눈에 살펴보기 9

Boram Yang Boram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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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의 트렌드는 그 시대의 정책과 인구 분포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이의 한 일례로 1~2인 가구 및 고령자의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비롯한 인구구조 변화는 최근 주택 시장의 트렌드를 변화시키는 주 요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집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한때 아파트는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인식되었었지만, 이제 부동산으로 큰돈을 버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투자의 수단이나 상품이 아닌 진짜 '사는 곳'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라이프 스타일과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에 부합하는 생활 공간을 구축하려는 흐름이 보인다. 최근 들어 실속있고 합리적인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소형주택도 각광받고 있다. 작은 공간에 살더라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을 공간에 녹여내고 싶다는 욕구의 반영이다. 

소형주택은 대형주택과 비교하면 관리하기도 쉽고, 유지비용, 보수비용 등이 적게 들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도시에서 부족한 부지로 인해 작은 공간을 활용해서 만드는 협소주택, 귀농하는 사람들이 온건히 전원의 삶을 즐기기 위해 짓는 소형전원주택 혹은 주말주택으로, 그 목적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소형주택을 위한 비용은 얼마나 들까? 물론 설계 도면과 마감계획 없이 비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같은 넓이의 주택을 시공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짓는가, 어떤 내외장재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산출된다. 하지만 대략적인 기준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컨셉을 잡는 과정에서부터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소형주택과 그 비용 그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에 대해 알아보자.

소형 패시브 하우스

NOEM의  주택

소형주택 시장에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관심도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소형주택은 시공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건조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고 좀 더 나은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유도 있으므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패시브 공법의 목적과 상통한다. 특히 별장처럼 사용하는 주말주택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거주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실용성 높은 패시브 주택이 유리하다. 하지만 일반 주택보다 1.5~1.8배 정도 되는 높은 시공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고, 특히 소형주택에 설치하기에는 비효율적인 소비가 될 수도 있다. 지열 난방과 같은 그린 에너지 시스템은 에너지 관리 공단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받을 수 있고,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 설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원 예산을 할당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패시브 하우스의 여러 측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사진의 주택은 스페인의 시공 업체 NOEM의 프로젝트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모던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공장에서 제조된 2채의 목조 모듈과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 지역에서 나는 나무와 단열재를 사용하여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였다. 패시브 쿨링 시스템, 이중 환기 시스템 그리고 LED 조명으로 에너지 소비는 최소화하면서 열쾌적환경을 유지한다. 

소형 목조 주택

ディンプル建築設計事務所의  복도 & 현관
ディンプル建築設計事務所

各部屋をつなぐ吹抜と螺旋階段

ディンプル建築設計事務所

목조주택의 시공 비용은 자재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목조주택은 대략 평당 350~400만 원 내외를 예상한다. 물론 내외장재에서 고급 자재를 선택하면 가격이 더 올라가게 된다. 일본식 목조주택은 공법과 자재의 선택에서 차이가 있어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짓는 목조주택보다 비용이 더 든다. 

한편, 목조주택의 시공비용을 줄이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DYI형 건축방식으로 키트 캐빈(Kit cabi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공되어 나온 자재를 구매하여 직접 조립하는 조립식 가구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주택 또한 비슷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DYI주택 역시 대량생산된 조립용 자재를 묶음 단위로 구매하여 매뉴얼에 따라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며, 건축 기간 역시 길지 않다. 10평 정도의 주택을 짓는 데에 1천만 원대의 비용이 든다. 모듈러 주택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등 전체 공정의 70∼80% 정도를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과 내외부 마감 공사만 하는 방식으로 20~30%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은 일본의 건축가 Dimple Architects(ディンプル建築設計事務所)에서 설계한 3층 목조주택이다. 1층 면적이 겨우 44.90㎡(약 13.5평)으로 매우 작아 자연히 층수를 높이게 되었다. 중심부를 비워 자연광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였고, 효율성이 높은 나선형 계단의 상승 이미지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 Photographer : Momoko japan >

모던 스타일 소형 주택

일본은 좁은 땅을 활용하는 협소주택이 이미 많이 발달했고, 그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면 소형주택이라고 해서 반드시 소박한 디자인이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좁은 부지 위에 높게 층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넓은 파사드에 외장재를 활용해 여러 가지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다. 노출 콘크리트나 세라믹 사이딩, 금속재 외장재가 모던 스타일 주택에 많이 사용된다.

콘크리트 주택은 구조재의 형태가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일반 목조주택과 비슷한 정도의 비용이 든다. 소형주택은 작업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30평 이상의 주택에 비해 평균단가가 높다. 경량철골구조 방식은 평당 250만 원 내외로 목조주택과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구조체가 철근이다보니 열전도가 높아 쾌적한 실내 온도 유지가 어렵다. 이 단열문제로 소형주택에서도 목구조의 수요가 더 높은 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단열 기능을 높이고 경량철골구조와 목구조 혼합방식으로 만든 소형주택도 있다.   

사진의 주택은 좁은 땅에 맞추어 지은 삼각형 협소주택으로, 형태에서 독특함을 강조한 대신 심플한 내외장재 선택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획일화된 사각형이 아닌 삼각형 공간은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그 자체로도 개성이 느껴진다. 

소형 이동식 주택

ÁBATON Arquitectura의  조립식 주택
ÁBATON Arquitectura

CASA TRANSPORTABLE ÁPH80

ÁBATON Arquitectura

소형 주택 중에서도 특히 이동식 주택이 각광받는 이유는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일 것이다. 공장에서 30㎡ 남짓한 작은 집을 제작하여 현장으로 옮겨와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든다. 3.3㎡당 150~350만 원까지 넓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높다. 여기에서 뻗어나온 또 하나의 건축 개념이 모듈러 주택이다. 사전 제작된 모듈을 조립하여 공간을 무한히 확장해나가는 방식이다. 내부 공간을 터서 넓은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분리된 채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시공하는 주택보다 낮은 가격의 이동식 주택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팁이 있다. 다른 품목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저렴하듯, 소형주택을 7~2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 있으니 참고하자. 최근에는 정해진 인원의 사람을 모아 소형 이동식 주택을 공동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공동구매를 하면 건축 자재 대량 구매, 공장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비용을 10~30% 절약할 수 있다. 주택을 사용 도중에 중고로 사고팔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처음부터 이동식으로 제작된 주택이므로 이동과 재설치가 용이하다.  

사진의 주택도 2인용 이동식 주택으로 거의 완성된 집을 트럭으로 배달해 부지에 설치하였다. 웰빙, 간결함과 함께 환경과의 조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부분의 자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선택했다. 노출 콘크리트의 모던한 느낌이 나는 외장재는 시멘트로 도색한 나무 패널이며, 12cm의 단열재가 들어가 있다.제작 기간은 6~8주가 소요되며 설치에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 비용은 대략 2750만 원이 소요됐다.  

소형 컨테이너 하우스

컨테이너 하우스는 컨테이너를 소재로 하여 지은 건물을 말한다. 시공이 간편해 건축 기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건축 재료인 목재와 벽돌 등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이 쉽고 주변 환경의 손상을 최소화하므로 일종의 친환경 건축으로 볼 수 있다. 컨테이너 하나는 집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으므로 여러 채를 붙여서 리모델링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수출용 중고 컨테이너는 40피트 형이 200만 원, 20피트 형이 130만 원 내외 정도 한다. 여기에 일반 주택용으로 시공할 시 150~18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컨테이너 주택은 특히 단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벽체 단열과 지붕 단열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모듈형으로 제작된 컨테이너 하우스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침실과 주방, 화장실, 샤워실 등이 갖춰진 원룸 형식으로 제작되어 판매되며, 가격은 3.3㎡당 300만 원 수준으로 33㎡ 기준 3000~400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의 컨테이너 주택은 브라질의 건축가 CRISTINA MENEZES ARQUITETURA의 프로젝트로 Pocket House라는 이름의 1인용 주택이다.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개방적인 형태로 정제되지 않은 자연환경에 잘 어울린다. 규격화된 40피트짜리 선박용 컨테이너를 사용하였고, 시공에는 불과 1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큰 전면 창은 디자인적 측면에서 효과를 줄 뿐 아니라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연 환기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Photographer : Jomar Bragança > 

소형 주택에 적합한 가구

GenesisDecor의  침실
GenesisDecor

Duas camas rebativeis de solteiro

GenesisDecor

소형주택에 들어가는 가구는 당연히 일반주택에 들어가는 가구와는 달라야 한다. 공간이 좁은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은 가구를 선택해야 한다. 먼저 소형주택에 들어가기 전에 짐을 줄이는 것이 첫번째 과제이다. 쓸모없는 짐이 많으면 아무리 공간이 넓어도 깔끔한 정리가 어렵다. 짐 자체를 최대한 줄이고, 수납 가구를 통해 정리하여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하자. 가구는 접이식 가구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침대, 책상, 식탁 등은 온종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혹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를 선택하면 된다. 조립식 가구를 사서 직접 설치하면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다. 내장재와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면 공간에 스며들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은 포르투갈의 실내 조경 디자이너 GENESISDECOR의 가구로 옷장, 수납장, 진열장, 침대가 결합되어 실용적이다.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침대를 세워 접을 수 있어 낮에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색감의 나무 소재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작은 정원 가꾸기

공간이 아무리 작아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정원일 것이다. 특히, 실내에 식물을 두면 적정한 습도 유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 소형주택은 공간이 제한적인 특성상 간결한 스타일링을 하게 될 경우가 많은데, 식물을 활용하면 풍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전원주택이라면 외부에 정원이나 텃밭을 가꿀 수 있지만, 도심의 소형주택이라면 특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수직면을 활용하면 면적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시각적 효과가 큰 식물 연출을 할 수 있다. 벽에 걸어두는 화분이나 난간에 걸 수 있는 화분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잘 활용해보자. 식용 채소나 허브 등을 키운다면 주방 공간에 작은 정원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곳을 클릭하면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제품과 연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브라질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LOPEZ INTERIORES의 프로젝트로 적은 공간으로 매력적인 정원을 연출했다.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키가 큰 나무 화분을 두고, 양옆으로 벽면녹화를 하였다. 양쪽 벽면에 다른 종류의 식물을 사용하여 다채로워 보인다. 그리고 공간에 전원적인 느낌의 목제 의자를 배치한 것만으로도 훌륭한 정원이 완성되었다.

소형 주택 혹은 셰어 하우스

ModCell 의  주택
ModCell

LILAC Co-Housing, a room with a view

ModCell

저비용 소형주택의 다른 대안이 있다면 셰어 하우스가 아닐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집을 공유한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지만, 유럽 국가에서는 흔한 주거형태이다. 기존의 방식대로 지어진 주택을 공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 중에도 셰어 하우스를 컨셉으로 하는 사례가 많이 보인다. 개인 공간은 넉넉하게 사용하면서도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다. 

영국의 건축자재 업체 MODCELL이 제안하는 셰어 하우스는 합리적인 공동체적 삶을 컨셉으로 한다. 주택의 이름은 LILAC Co-Housing으로 Low Impact Living Affordable Community의 약자로 이루어졌다. 시설을 공유함으로써 탄소발자국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동시에 생활 비용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유 공간에는 주방, 다이닝 룸, 세탁실, 다목적 실, 게스트 룸, 워크샵 등이 포함된다. 부지는 차 없는 공간으로 디자인되었고, 대신 잔디와 텃밭으로 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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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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