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매력을 담은 오리엔탈 공간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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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인테리어가 스칸디나비아풍의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이 그 특유의 모던한 세련됨에 매료됐었다. 반대로 유럽에서 유럽인들이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고 이국적인 세련됨을 느끼는 인테리어는 바로 아시아틱한 혹은 오리엔탈한, 쉽게 말해 동양의 멋을 담은 인테리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뿌리를 담은 문화를 그리워한다는 점에 기반을 두어 생각해보면, 어쩌면 가장 편한 집은 내 문화가 담긴 집일 수도 있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우리가 늘 주변에서 쉽게 보기 때문에 놓치고 있을 지도 모를 동양의 멋을 담은 공간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손님을 반기는 집

문턱이 닳는 집  VOL04당림리공방주택: a0100z space design의  정원
a0100z space design

문턱이 닳는 집 VOL04당림리공방주택

a0100z space design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집이란 공간은 단순히 내 가족이 사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내 가족의 친구, 이웃들이 편하게 방문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란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지금도 남아있는 오래된 한옥을 보면 ㅁ이나 ㄷ 자 형태로 건물 설계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건물의 형태가 ㅁ이나 ㄷ 자 형태면 곧 들어오는 사람에게 건물이 포근히 감싸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사방이 막혀있으나 하늘은 뚫려있기 때문에 답답함도 주지 않는 안락한 설계형태이다. 위 주택의 건축주는 이 공간에 여러 지인이 많이 방문하여 사람 냄새가 물씬 나기를 원했고, 건축회사 A0100Z Space Design은  이에 응해 ㅁ 자 형태의 손님을 반기는 따뜻한 한옥을 표현해냈다. 사적인 공간이 너무 오픈된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무색하게 1층과 2층을 구분하여 방범과 사생활 보호에 있어서도 튼튼한 설계를 보인다. 아파트라는 개인적 주거공간에 익숙해진 많은 한국인에게 이렇게 오래된 한옥의 멋을 담은 집은 살아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간결한 선

아시아틱한 공간의 또 다른 특성 중 하나는 바로 간결한 선이 만들어내는 세련됨이다.일본의 森村厚建築設計事務所  에서 설계한 이 스파는 무엇보다도 높은 창문에서 스며들듯 들어오는 햇빛이 눈길을 끈다. 마치 햇빛조차 공간에 미리 설계된 듯 나무 바닥과 나무 벽,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며 매력적인 아시아틱 스파가 완성되었다.

수평으로 긴 공간이 주는 안락함

위 사진의 거실은 앞서 소개한 스파 공간을 보였던 일본의 森村厚建築設計事務所 에서 역시 설계했다. 동양의 오래된 집들은 수직보다는 높기보다는 수평으로 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동양의 집들은 주변의 나무와 어우러진 듯한 모습이 많고, 길고 넓은 거실에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위 거실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수평으로 긴 내부 모습을 보인다. 거실과 다이닝 룸이 한 공간으로 이어져 가족끼리 더 많은 시간과 활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설계로 볼 수 있다. 식탁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거실의 한 부분에 깊은 공간을 만들어 통일감을 주는 설계로 일본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

동양의 미가 담긴 산책로

Cherry Mills Garden Design의  정원
Cherry Mills Garden Design

Country Family Garden With Oriental Water Garden

Cherry Mills Garden Design

영국의 Cherry Mills Garden Design 에서 선보인 아시아틱한 정원이다. 영국인이 만들었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동양의 특징이 잘담겨있다. 무엇보다 간결하고 여유가 넘치는 산책로, 그리고 그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섬세하게 잘 표현되었다.

아시아틱한 거실의 공간 분리

AP ARCHITECTES의  거실
AP ARCHITECTES

PARIS XIII

AP ARCHITECTES

프랑스의 AP Architectes 에서 설계했고, 창호지를 바른 미닫이문이 거실과 침실을 분리하고 있어 동양의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잘 해석한 좋은 예이다. 이 공간에서 미닫이문은 단순히 공간을 분리하는 기능뿐 아니라 평범할 법한 공간을 이색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장식의 기능도 보인다. 무겁지 않은 밝은 나무의 색도 이 거실이 더욱 여유가 느껴지는 안락한 공간으로 표현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오리엔탈과 모던의 만남

독일의 Leicht Kuchen AG 에서 설계한 침실이다. 단순히 아시아틱하다고 하기에는 앞서 보인 공간들과 다른 점이 있다. 이는 건축가가 단순히 동양다움만 표현하고자 했다기보다는 세련되고 모던한 침실 안에서 문득 느껴질 수 있는 오리엔탈의 느낌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모던한 느낌이 나지만 수평으로 긴 공간, 낮은 천장, 다소 빈 듯한 조명과 벽이 보여주는 여백의 미는 동양의 멋스러움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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