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360˚: 마을의 역사를 담은 제주 가시리 마을 조랑말 박물관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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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많은 도시가 더 최첨단으로, 더 현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목적을 갖고 개발이 되다 보니 고유의 특성을 잃고 단지 첨단 도시로만 성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우려 섞인 질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첨단화되어가면서도 본래 도시의 오래된 무언가를 잃지 않는 것은 어쩌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개발요소일지 모른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가시리 마을이라는 작은 농촌 마을이 있다. 그저 평범하고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데, 시대가 변하고 주변이 점점 도시화하여가다 보니 이 마을 역시 도태되느냐 도시화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가시리 마을이 택한 기로는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공동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방법을 고민하던 중 마을의 오래된 역사를 살펴보게 되고, 목축문화를 찾게 되면서 목축의 전통을 보존하고 알리는 활동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져 2012년 가시리 조랑말박물관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마을의 역사를 잃지 않고자 노력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의 가시리 마을과 '제공건축' 이 마음을 합쳐 세운 조랑말 박물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제주도 내의 위치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한반도 최남단이라고 하면 제주도를 떠올린다. 제주도에서도 최남단, 사진 속 흰색 원이 그리는 곳에 오늘 소개하고자 할 가시리 마을이 있다.

주변 환경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제주도는 약 200만 년에서 1만 년 전 기간에 수 없이 화산활동이 이뤄지며 생긴 화산섬이다. 때때로 분화의 압력이 낮을 때가 있었는데, 이때 규모가 매우 작은 기생화산이 여러 개 생겼다. 그런 기생화산을 오름이라고 칭한다. 제주도에는 오름이 매우 많은데, 위 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표선면의 가시리 마을 주변도 수많은 오름이 집중되어 있다.

대략의 개념도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주변에 집중된 오름의 원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대략적인 개념도가 완성되었다. ’오름 “은 말 그대로 올라갈 수 있는 언덕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직접 오르게 되면 높이에 의한 공간적인 굴곡을 느낄 수 있다. 이 오름에도 매우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정상 부분이 움푹 파여있고, 그 둘레를 걸을 수 있는 다랑쉬 오름의 형태를 이 조랑말 박물관의 형태로 상세 계획을 잡았다. 대지면적 5050.0m²에 건축면적 569.88m², 전체면적: 476.36m²로 계획되었다. 대지건물비율은 11.28%로 법정건폐율 20%보다 다소 낮게 설계되었다. 

평면도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지상 2층의 규모로 주차는 6대까지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두꺼운 선으로 표현된 동그란 원 형태의 공간이 전시공간이다. 쉽게 말해 동그란 도넛 형태의 전시장은 불규칙한 벽 위에 올려진 형태로 설계되었다. 외형이 단순하듯 동선 또한 단순하다. 양 끝의 입구와 출구를 이으면 결국은 원이 되는 단순한 동선을 계획했다.

외관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콘크리트로 다소 거친듯이 마감된 외관은 제한된 예산 속에서 건축가가 이 주변과 가장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선택되었다. 콘크리트는 차가운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거칠면서도 단순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박물관은 마치 오래된 토목건물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변에 잘 동화될 수 있을 것이다.

내부 마감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예산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 유로폼이 사용되었고, 지역 시공사에서도 고급 기술력을 제공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도시의 반듯하고 세련된 건물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정말 모던한 건물인가 라는 의문이 들만큼 거친 콘크리트마감이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건축이든 어떤 도시 계획이든 예산은 정해져있다. 항상 최상의 재료만을, 고급 기술력을 사용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에서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해진 예산에서 주변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룰 최상의 건물에 대한 고민이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한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필로티 공간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올려진 전시장 밑으로 불규칙한 벽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필로티 공간이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으므로 해가 강한 날 그래도 직사광선을 맞을 이곳의 모든 잠재적 방문객들을 위해 시원한 그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산책의 공간, 옥상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동그란 도넛 형태로 계획되어있기 때문에 옥상으로 올라갔을 때 마치 산책을 하듯 사방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다.

주변과의 조화

Horse Museum: 제공건축의  박물관
제공건축

Horse Museum

제공건축

세련한 모던보다는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 강했던 외관이었지만 멀리서 보니 주변의 환경과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그렇게 가시마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할 조랑말 박물관이 완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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