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개성의 경계-나무 벽 인테리어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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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은 그 공간의 기본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주요 인테리어 요소이다. 가구와 장식, 조명 등이 주는 강한 이미지에 스타일이 좌우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배경이 되는 벽면이 함께 호흡을 맞춰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목재를 활용한 벽 인테리어는 다른 소재와의 조화는 물론 목재 특유의 개성도 살릴 수 있어 여러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사랑받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목재는 유리와 석재, 철재, 종이와 이질감 없이 어울리며 어떤 컬러를 매치해도 자연스럽게 서로 융화되는 장점이 있다. 바닥재로 사용하는 것보다 벽재로 사용하면 나무의 질감이 더 도드라져 풍부한 자연미를 살릴 수 있으면서 포용력이 있기 소재이기 때문에 다른 인테리어 요소를 방해하지 않는다. 조화와 개성. 모던과 내츄럴 그 교합점을 찾고 싶다면 나무 벽 인테리어에 주목해 보자. 

모던 침실

CHORA 832: CHORA의  침실
CHORA

CHORA 832

CHORA

베이지 컬러의 나무 패널을 한 벽면에만 설치한 침실이다. 밝은 톤의 패널을 사용해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패널은 나무 옹이나 무늬를 표현하기보다는 깔끔하고 심플하게 마감된 것을 사용해 모던함을 살렸다. 전체 보다는 한 면에만 포인트로 넣어 시선을 분산하지 않기 때문에 조용하고 편안한 수면을 위한 침실에 적합한 인테리어다. 

벽에는 철재 레일로 벽과 같은 소재의 미닫이문을 설치하고 다크 브라운의 목재 바닥에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라인의 블랙 컬러 침대와 매치했다. 3가지 컬러의 목재와 철재가 함께 사용되었지만 하나로 합쳐진 듯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섞여 들여가는 듯 내츄럴함이 돋보인다.

복도 포인트 벽

은평 힐스테이트: Hauan의  복도 & 현관
Hauan

은평 힐스테이트

Hauan

좁고 긴 복도는 벽 연출이 중요하다. 자칫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한 가지 소재나 컬러 보다는 이중으로 활용해 적절히 변화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변화를 주기 위해 좁은 가정용 복도에 여러 가지 화분이나 장식품을 배치하면 동선에 불편함을 주어 오히려 더 좁게 느껴지거나 산만해지기 쉽다. 

다크브라운 컬러의 목재 바닥이 길게 뻗어 나가는 이 복도는 차갑고 시크한 느낌의 그레이 컬러 석재를 벽으로 하고 그 중간에 목재를 포인트로 넣었다. 목재를 패널이 아닌 정육면체로 만들어 벽돌처럼 쌓아 올리고 앞뒤로 조금씩 길이 차이를 줘서 장식 효과를 더했다.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입체적인 질감은 살리되 나무와 돌의 조화로 자연미와 인위적인 화려함의 중립을 지켰다.

목재 폴딩 벽

목재를 얇고 넓게 마감하고 여러 장을 이어 폴딩 벽으로 설계했다. 패널을 홈에 끼워 맞추는 방식이 아니므로 나무의 자연스러운 무늬를 그대로 표현한 벽면이다. 넓은 전체 홀에 폴딩 벽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이디어로 닫아 놓으면 여러 개의 작은 홀을 각기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한쪽으로 밀어 놓으면 큰 규모의 행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 된다. 나무 폴딩 벽은 닫아 놓아도 간이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Youngchae Park

같은 듯 다른 느낌

전체적으로 목재가 많이 사용된 건축물은 그 용도에 따라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진부함을 더는 동시에 목재가 가진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바닥재와 벽재, 그리고 목제 가구나 프레임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최선의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바닥과 벽 문의 프레임까지 목재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베이지 컬러로 통일해 특정 부분이 따로 노는 것을 방지하되 톤을 조금씩 달리하고 무늬에 변화를 주어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벽은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고 옹이가 포인트처럼 들어가 자연스러운 느낌을 최대한으로 살렸다.

사진-Youngchae Park

나무 계단 벽

CHORA 649: CHORA의  복도 & 현관
CHORA

CHORA 649

CHORA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벽면을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의 목재 패널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계단과 바닥, 그리고 벽을 비슷한 느낌으로 연결해 통일감을 주고 정갈한 느낌의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질감을 사용하고 상층 바닥과 비슷한 어두운 톤의 색을 사용해 계단 동선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화이트와 다크 블루를 매치한 모던한 감각에 나무라는 소재를 더 해 깔끔함이 두 배가 되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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