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예산으로 거실 단장하기

MIYI KIM MIY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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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각 구성원의 취향을 고려하면서, 촌스럽지 않게 인테리어 트렌드도 맞추다 보면, 예산이 정해져 있지 않아도 영 인테리어하기 어려운 공간이 거실이다. 평범하고 단조롭게 사시사철을 검정 가죽 소파와 텔레비전 그리고 그 밑의 수납장으로만 거실 인테리어를 끝내다 보니, 이제 우리의 거실에도 계절감이 묻어나고 우리 가족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시도해보고 싶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가 무언가를 도전하려 할 때마다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한정된 예산일 것이다. 경제적인 범위 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거실에 색다른 변화를 주는 방법은 없을까? 만약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오늘 한정된 예산으로 거실을 단장하는 방법에 주목해보자.

가죽 소파 외의 다양한 의자 옵션

우리 거실에 기존에 차지하고 있던 허름한 가죽 소파가 있다면 이제 그만 이별의 인사를 건네는 것은 어떨까? 3인용 가죽 소파의 경우에는 전체를 리폼하는 데 80만 원 이상이 들며, 엉덩이를 대고 앉는 쿠션만 부분 리폼하는 데 25만 원에서 35만 원 사이를 오간다. 거실 전체에 위압감과 무게감을 조성하는 검은색 혹은 짙은 브라운의 가죽 소파보다는 이제 산뜻한 느낌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손쉽게 계절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패브릭 소파를 선택해보자. 패브릭 소파는 꼭 같은 색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컬러를 가진 쿠션과도 잘 어울릴뿐더러, 튼튼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원목 다리로 된 스칸디나비아식 일인용 의자 또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빈백과도 쉽게 조화를 이룬다. 패브릭 소파 외에도, 우리는 수납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편안하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는 오토만을 고려해볼 만하다.

창문에 상쾌하게 변화주기

커다란 창이 내어진 거실은 따뜻한 햇볕 덕분에 집 안이 밝고 화사하다. 그러나 우리 집이 고층에 위치해 하늘과 맞은편 아파트 외에 굳이 바깥 풍경으로 볼 것이 없거나 혹은 앞의 집과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 앞집의 시선 차단이 필요하다면, 창문에도 우리의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매년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 창문을 새롭게 단장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불투명한 하얀색의 부분 커튼을 설치하고, 잎이 풍성한 대형 화분을 창문 앞에 둔다면 우리는 청량감을 주는 창문을 만들 수 있다. 

또는, 벽의 컬러에 맞춰 창틀에도 변화를 주고 싶다면, 직접 창문을 리폼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페인트를 칠하기 전, 유리에 페인트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로 유리와 창틀 사이를 빙 돌려줘야 한다. 그 후, 바탕색을 가려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칠할 페인트의 색을 잘 살려주는 젯소로 초벌 페인팅을 하여 20여 분 건조를 시킨 뒤, 원하는 컬러의 수성 페인트로 2회 칠하면 우리의 애정과 개성이 묻어나는 창문이 완성될 것이다.

거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바닥재

반짝이는 드레스룸과 대면형 주방인테리어_30py: 홍예디자인의  거실
홍예디자인

반짝이는 드레스룸과 대면형 주방인테리어_30py

홍예디자인

거실이 답답하고 촌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면, 우선 바닥재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자. 보통 거실에 놓인 소파나 장식장과 같이 부피가 큰 가구가 거실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것들의 밑바탕이 되는 바닥재에 따라 거실 분위기가 크게 좌우된다. 원목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원목 마루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상당하므로 이는 차치하고, 우리는 가격대가 저렴하고 무늬 선택 폭이 다양한 PVC 바닥재나 접착식 데코타일로 거실에 변화를 줄 수 있다. PVC 바닥재는 3.3㎡당 3만 원에서 6만 원 사이, 그리고 일반인들도 쉽게 시공할 수 있는 접착식 데코타일은 3.3㎡당 3만원에서 8만원 사이로 구매 가능하다. 물론, 조금 더 예산의 폭을 늘리면 고밀도 섬유판 위에 나뭇결무늬모양을 입힌 강화마루를 3.3㎡당 7만원에서 13만원, 그리고 원목 마루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다른 바닥재에 비해 천연목의 재질을 살릴 수 있는 목질 바닥재인 합판마루를 3.3㎡당 10만원에서 15만원 사이로 거실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닥재를 시공하는 인건비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우리가 직접 쉽게 시공이 가능한 접착식 데코타일을 활용하여 거실 바닥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우아함과 심플함이 살아있는 가구 선정

만약 바닥재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거나, 바닥재 교체가 부담스러울 경우, 우리는 예산 내에서 적절히 가구를 선택함으로써 거실을 새롭게 단장할 수 있다. 독일 업체인 PLANUNGSGRUPPE BARTHELMEY가 디자인한 사진 속 거실처럼, 높이가 낮은 가구 그러나 다리가 있어 아기자기하니 귀여우면서도 빛을 골고루 분산시켜 공간에 여유를 불어넣는 가구를 선택해보자. 5만 원대로 구매 가능한, 크기가 다른 원목으로 된 사이트 테이블은 하얀 벽 한 편에 설치된 우드 소재의 선반과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우리는 목이 긴 조명을 활용하여 거실에 감각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부여할 수 있다.

거실을 빛내는 적절한 조명

아파트 발코니에 아이들의 물놀이장을 _ 33py: 홍예디자인의  거실
홍예디자인

아파트 발코니에 아이들의 물놀이장을 _ 33py

홍예디자인

거실에 아무리 값비싼 가구가 놓여 있고 바닥재가 아무리 좋아도, 적절한 밝기의 빛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이 헛수고일 것이다. 물론 커다란 창이 내어져 있어 밝고 화사한 햇빛이 거실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만약 앞집과의 거리가 가까워 빛이 제대로 들지 않거나 남향집이 아니라 해가 아주 잠시만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채광과 같이 화사하게 우리 집을 밝혀줄 적절한 조명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형광등 대신 전기 에너지에서 빛 에너지로 전환되는 효율이 매우 높은 LED 조명을 설치해보자. LED 조명은 수명이 1년에서 2년 사이인 형광등에 비하면 아주 긴 15년이라는 수명을 갖고 있으며, 기존 형광등의 절반으로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천장에 설치된 기존 조명 외에도 심플하게 디자인된 장스탠드를 3만 원에서 7만 원 내에로 구매하여 거실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물론 은은한 주황 불빛으로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이색적이고 독특한 소품 활용

D`Vita - Marcenaria de Luxo의  거실
D`Vita – Marcenaria de Luxo

Sala de estar com home theater moderno

D`Vita - Marcenaria de Luxo

우리는 또한 우리의 개성이 흠뻑 묻어난 이색적이고 독특한 소품을 활용하여 거실을 꾸밀 수 있다. 생각해보면 모든 거실이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가구만 두는 것 같다. 우리 집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취향은 존중되지 않은 채 남의 취향 따라 하기에 급급한 인테리어 대신에, 내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분위기의 거실 인테리어를 현실화시키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유럽 특히 영국에 대해 로망이 있는 이라면 사진과 같이 유니언잭 무늬와 영국 도심의 사진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참고해보자. 주로 소품을 사용해서 거실 분위기를 바꾸고자 할 때는 핵심이 되는 컬러 두 가지나 세 가지 정도를 선택하여 인테리어하면 좋다. 이때 컬러를 선정할 때에는 거실의 바닥이나 소파 색을 중심으로 바탕이 되는 컬러와 포인트 컬러로 나누면 더욱 쉽게 통일감 있는 소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바탕이 되는 컬러와 부드럽게 혹은 아예 보색 대비로 튀는 느낌을 주도록 소파 위 쿠션이나 벽에 걸 사진을 선택하고, 수납장 위에는 바탕이 되는 컬러에서부터 포인트 컬러로 채도를 다르게 한 향초 몇 개를 나란히 놓아 데코레이션을 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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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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