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감성. 좌식인테리어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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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좌식 생활을 해왔던 한국인들이지만 오늘날에는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젊은 세대는 좌식 가구들보다는 소파와 의자, 식탁을 주로 사용하고, 이불보다는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에 더 익숙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정집들은 대부분 천장이 낮고 복도나 계단을 활용하기보다는 거실을 중심으로 모든 공간이 하나로 소통하는 구조이다. 한국식 건물에 서양식 생활. 편한듯하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한 순간이 느껴지곤 한다. 

공간을 넓게, 천장을 높게 느껴지게 하는 좌식 인테리어을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편한 것은 취하되, 우리에게 익숙하고 알맞은 지키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인테리어의 첫걸음이다. 공간뿐 아니라 동양적 감성을 넓혀주는 좌식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을 함께 살펴보자.

영조주택 _: NEED21 ASSOCIATES의  침실
NEED21 ASSOCIATES

영조주택 _

NEED21 ASSOCIATES

한국 전통 침실을 모티브로 해 차분하고 품위가 묻어나는 인테리어다. 따뜻하고 무거운 느낌의 목재로 바닥과 벽면을 설계하고 드레싱룸과 침실 사이에는 공간을 구분 짓는 부분 벽을 세워 안정감을 줬다. 

바닥에는 붉은 보료와 그 위로 섬세하게 놓인 수의 화려함이 침실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머리맡에 놓인 작은 무드등은 홍등을 연상시킨다. 포인트가 되는 화사한 침구가 측면의 수묵화가 주는 은은한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아시아틱 침실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인테리어다.

식당동 침실(2): ARCHITECT GROUP CAAN의  침실
ARCHITECT GROUP CAAN

식당동 침실(2)

ARCHITECT GROUP CAAN

눈높이가 낮은 좌식공간은 여백의 미를 살리는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고요하고 단아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면 단조로운 색감에 좌식 인테리어를 조합해 보자. 

한국 건축팀 ARCHITECT GROUP CAAN에서 설계한 이 침실은 작은 공간이지만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공간이 텅 비어있는 듯하면서 동시에 가득 차 있는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낮은 매트리스만 놓여 있는 침실은 정면과 측면에서 가득 들어오는 자연광이 가득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낮은 식탁과 방석

영조주택 _: NEED21 ASSOCIATES의  거실
NEED21 ASSOCIATES

영조주택 _

NEED21 ASSOCIATES

거실이나 침실에 비해 다이닝룸은 비교적 좌식 형태가 많이 남아 있는 공간이다. 평소에는 식탁을 사용하더라도 어린아이가 있거나 손님이 방문해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에는 좌식을 사용한다. 손님이 방문할 경우 식탁을 더 꺼내와서 놓는 서양과는 달리 한국은 '큰 상'을 거실에 펼치고 둘러앉아 먹는 모습이 익숙할 것이다. 

NEED21 ASSOCIATES에서 선보인 이 다이닝룸은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 했다. 담백하고 세련된 라인의 좌식 식탁을 놓아 동양미와 모던미를 적절히 융합했다. 바닥에는 앉는 자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적당한 볼륨감이 있고 금박 자수가 화사한 방석을 놓아 편안함과 장식 효과를 모두 잡았다.

좌식 테라스

문턱이 닳는 집  VOL04당림리공방주택: a0100z space design의  베란다
a0100z space design

문턱이 닳는 집 VOL04당림리공방주택

a0100z space design

좌식 구조에서 볼 수 있는 테라스나 발코니는 높이가 낮고 가구는 없거나 낮은 테이블 정도가 있는 모습이다. 테라스보다는 마루라는 이름으로 설계된 한국식 테라스를 살펴보자. 

춘천에 있는 이 주택은 공간이 여러 별채로 나누어져 있고 그사이에마당을 바라보는 마루들이 있다. 걸어 다니다가 털썩 앉기에 좋은 높이로, 따로 가구가 필요 없이 그 자체가 바닥이자, 의자이자, 식탁이 되기도 하는 좌식 공간이다.

작은 공간을 넓게 쓰다

House of Respect and Happiness: studio_GAON의  주택
studio_GAON

House of Respect and Happiness

studio_GAON

좁고 긴 공간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좌식 생활 방식으로 꾸며 한적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인테리어했다. 눈높이가 낮으므로 외부로 나 있는 문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끊기지 않고 그대로 실내로 담아왔다. 다상만 놓고 여백을 남김으로써 공간이 넓어 보이게 했고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늘어지는 커튼은 위로 흩어질 수 있는 시선을 잡아줘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좌식 다탁

다탁: 박하수의  거실

바닥에 좌정할 경우 일반적으로 티테이블은 일반 성인의 가슴팍 높이에 오기 때문에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 부담스럽다. 좌식으로 다과를 즐기고 싶다면 다탁을 사용해 보자. 

원목 고유의 색상과 부드러운 질감이 살아 있는 이 다탁은 박하수 공방에서 제작했다. 자개로 세로 선을 넣어 한국적인 미를 살리고 단조로운 하부 구조로 디자인해 상부 판을 더욱 강조하는 다탁이다. 간결하고 단정한 이미지의 가구이기 때문에 실내 분위기 연출에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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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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