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 after: 작은 폐공장의 놀라운 변신: 일본 O-Renovation

Ji -Yeon Kim Ji -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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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낡고 오래되어 쓸모가 없어진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재탄생 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축의 환경적 의무가 날이 갈수록 강조되는 지금, 건물의 리노베이션은 친환경 건축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발전소, 기차역 등 많은 건물이 리노베이션을 통해 철거가 아닌 새로운 운명을 찾게 되는데, 그중 폐공장은 리노베이션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종종 길을 잃은 공장들은 폐쇄되고 버려져 범죄에 이용되는 등 도시의 골칫거리이지만 헐값에 나온 공장 건물은 건축가들에게는 그들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폐공장을 이용한 리노베이션

TOFU의  주택
TOFU

LDK

TOFU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공장 건물들은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폐공장을 리노베이션 하여 미술관이나 학교로 용도를 변경한 뒤 성공을 거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일본의 건축 사무소 TOFU 는 작은 공장과 거주지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다실(茶室)을 갖춘 주택으로 바꾸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 비해 건축적으로도 닮은 점이 많은 일본의 리노베이션 사례는 우리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Before : 1층 입구

TOFU의
TOFU

O-RENOVATION

TOFU

건물의 이전 모습은 각박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작은 공장으로 사용되던 1층의 공간은 쓸쓸하고 삭막한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화이트 톤의 벽과 천장은 깔끔하다기 보다는 차갑고 불편한 느낌을 주며 위층으로 연결된 이전의 계단은 어색한 공간감으로 폐쇄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로지 공장으로서의 기능성만을 추구한 일층의 이전 모습은 사실 어떠한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After : 1층 입구

TOFU의  주택
TOFU

茶室+アトリ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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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기능을 부여받은 1층은 이전의 삭막한 모습을 말끔히 지워버렸다. 다실과 아틀리에가 위치한 이 공간은 전문 플로리스트이자 강사인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추어 본인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원예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아틀리에가 계획되었다. 계단을 벽에 숨기고 전면의 낡은 문을 없앤 뒤 유리문으로 바꾸어 밝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유리문은 폐쇄적이었던 1층 공간에 해방감을 주고 자연광으로 안쪽까지 밝힐 수 있게 해준다.

Before : 1층 안쪽 공간

TOFU의
TOFU

O-RENOVATION

TOFU

이 프로젝트에서 특히 어려움을 주었던 공간이 바로 이곳 1층의 안쪽 공간이다. 중간에 벽이 하나 있고 애매한 높이의 미닫이문이 앞과 뒤, 두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리노베이션 이후 다실이 된 이 1층 안쪽 공간의 이전 모습은 차와는 매우 거리감이 느껴진다. 흐릿한 형광등 조명이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박감을 느끼게 하는데, 빛의 양이 눈에 띄게 적어 무엇보다 조명의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After : 1층 안쪽 공간

TOFU의  주택
TOFU

アトリエ

TOFU

리노베이션으로 탈바꿈한 1층의 안쪽 공간은 무엇보다 단순화된 일자형 구조가 탁 트인 느낌을 준다. 1층 안쪽에 있던 벽은 허물어진 뒤 일본 전통 스타일의 미닫이문으로 교체되어 아늑하면서도 그윽한 느낌을 준다. 회색 바닥과 협소한 공간이 놓여있던 뒤편에는 다실이, 그리고 안쪽에는 작은 정원이 마련되었다. 일자형의 구조이기 때문에 전면 유리문인 입구에서 이 정원까지 시선이 끊김이 없이 이어지는데, 모던한 아뜰리에, 전통적인 다실 그리고 정원까지 세 가지의 다른 이야기가 영화를 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간에 창문이 없는 일자형의 구조는 자연광을 깊숙이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건축가는 조명의 색을 달리해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이전과는 달리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하였다.

After : 내부의 다실

TOFU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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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室と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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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강국인 일본은 다다미와 미닫이문으로 대표되는 일본 전통 가옥의 분위기가 다도와 더할 나위 없는 조화를 이룬다. 정갈한 느낌의 벽과 인테리어는 차를 즐기며 담화를 나누기 적절하며 전통 찻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와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다미 4장으로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넓지 않은 공간임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전면의 작은 정원은 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한다. 도시의 주변 경관이 이 사색적인 공간을 해치지 않도록 대나무 발로 가린 것도 영리한 선택이다.

After : 밝고 개방적인 주거공간

TOFU의  주택
TOFU

LDK

TOFU

상층은 주거 공간으로 1층과 마찬가지로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부엌과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이 있는 3층은 채광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창문 가까이 거실이 위치하고 이어서 부엌이 자리 잡고 있다. 화이트 톤의 벽이 화사한 느낌을 주는데 가구 또한 통일시켜 안쪽의 공간까지 밝게 유지된다. 얼룩무늬의 독특한 타일 바닥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 시키며 거실과 부엌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태어난 건물

TOFU의  주택
TOFU

エントランス

TOFU

리노베이션을 통해 낡은 공장이었던 외관까지 새 모습을 갖추었다. 전반적인 결과물을 보았을 때, 우리는 무엇보다 폐공장 건물이 이전의 우울하고 침울한 분위기를 벗어 던지고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과 차를 만날 수 있는 이 아틀리에는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합리적인 공간 분할을 보여준다. 누구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았던 어두운 건물이 향기가 가득한 새 건물로 거듭난 것을 보면 마법과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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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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