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아 손이 빚어낸 가구의 매력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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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참 많은 것들이 공간을 메우고 있다. 그리고 어느샌가 기계화 대량생산이 당연해지며 세상엔 같은 모양의 같은 물건들이 넘쳐나고 있다. 같은 모양의 자동차, 같은 모양의 건물, 같은 모양의 그릇이 당연했던 시대에서 점차 조금 더 희소성이 있는 물건, 기계가 만들지 않은 물건들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계가 만들어낸 물건들은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만큼이나 정교하고 사람이 만드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생산될 수 있으니 그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닿아 만들어진 물건은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겨 따뜻하다. 

국내 전문가들이 마음을 담아 손으로 만든 물건들을 살펴보자.

다탁

다탁: 박하수의  거실

오래전부터 한국인은 좌식 생활을 했다. 물론 현대에 와서는 좌식보다는 서양식 테이블이나 의자 생활이 훨씬 더 보편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우리 생활 속에 전통의 흔적은 늘 남아있다. 다탁 역시 마찬가지다. 다탁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 그대로를 자르고 거기에 짧은 다리를 만든 것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인 차를 마시기 위한 탁자다. 위 사진 속 다탁은 한국 목공예 작가 박하수가 디자인했다. 나뭇결을 따라 깔끔하게 디자인됐고, 단순한 다탁으로 그치지 않은 것은 업사이클링(Up-cycling)기법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에서 조금 더 진화한 개념으로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더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작가는 다탁의 가장자리에 오래되어 버려질 뻔한 자개를 첨가해 아시아틱한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담긴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1~2인이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좌식용 탁자로 설계됐고, 원목 고유의 색상이 주는 단아함이 눈에 띈다.

나뭇가지에 옷을 거는 느낌

트리웨이: 박하수의  침실
박하수

트리웨이

박하수

앞의 다탁이 한국의 전통을 담은 단아함을 느끼게 했다면, 위 사진 속 옷걸이는 현대의 모던함이 묻어난다. 나무의 모양을 본떠 마치 나뭇가지에 옷이나 목도리를 걸 수 있게 설계되었고,  밝고 다채로워 자유와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옷걸이다.

곡선이 만들어낸 실용적인 책상

솟을선: 박하수의  서재/사무실
박하수

솟을선

박하수

책상에 앉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볼 때 종종 연필 등이 굴러떨어질때가 있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위 사진 속 책상에 주목해보자. 책상의 상판이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연필 등이 굴어 떨어지지 않게 효율적으로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곡선이 주는 세련됨과 쭉 뻗은 다리가 주는 모던함, 나무와 자개가 주는 아시아틱한 요소까지 잘 어우러져 흔치 않은 매력을 담은 책상으로 완성되었다.

발상의 전환

흔적: 박하수의  거실

모든 나무에는 결이 있어서 자르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균열이 생기거나 상처가 나 더는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위 사진 속 사이드 보드는 그렇게 균열이 심하게 생긴 원목에 그 부분을 잘라내고, 철재 구조물로 내부를 보강 후 시멘트를 이용해 두 가지 재질을 잘 접합해 재치있게 만들어졌다.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쾌거다.

아직도 시도 중인 작품

부화: 박하수의  거실

손으로 만드는 물건은 계속해서 색다른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 사진 속 소파 테이블은 아직도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은 작가가 본인의 의도를 제대로 담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유리와 나무의 접착이 쉽지 않아 아직 어려움은 있으나, 원목이 자연스럽게 물속에 잠긴 느낌을 담고자 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빈티지한 화장대

오래전에 잊힌 듯한 재봉틀 테이블 다리를 이용해 화장대를 만들어냈다. 빈티지한 소품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의뢰인을 위해 국내 The Quad Woodworks 에서 디자인했다. 원목의 심플한 테이블 상판 겸 서랍장을 빈티지한 재봉틀 철제다리가 받쳐주고 있어 굉장히 오묘한 조화를 이뤄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흔하지 않고 새로운 매력이 있다.

어디 두어도 사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작은 탁자

침대 옆에 두면 사이드 테이블로, 소파 옆에 두면 작은 탁자로, 같은 테이블을 여러 개 붙이면 기하학적인 모양의 테이블로 사용이 가능한 테이블이다. 위의 상판과 밑의 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세심히 디자인되었고, 상판과 하판을 오각형으로 디자인해 시각적으로 흥미를 끈다. 그만큼 다양한 면과 각이 있어, 빛을 받으며 생기는 음영까지 단아하다. 호두나무로 제작된 위 테이블은 국내 The QuadWoodwork 에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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