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마인드를 실천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MIYI KIM MIY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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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의 차이는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캔버스의 여백 없이 전체를 컬러로 장식하며 비움을 표현할 때도 흰색 물감으로 칠하여 공간을 가득 채우는 서양의 미술과는 달리, 동양은 비워두고 그 여백을 통해 모든 것들이 함께 호흡하며 숨 쉬어갈 수 있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러한 미의 기준은 단순히 회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테리어도 하나의 예술로서, 이러한 미학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렇게 동양과 서양의 차이가 드러나는 미학이 유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인테리어 스타일이 있다. 바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다. 동양의 비워냄을 서양식 가구로 채워내는, 교묘하게 조합된 멀티컬쳐 인테리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떠한 가구를 더하고 꾸밀까가 아니라 어느 것을 더 덜어낼까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군더더기 혹은 장식적인 요소 없이 형태의 핵심만 표현해야 하고, 깨끗하게 선과 면을 마감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인테리어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어떻게 우리 집에 잘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 기사를 주목해보자.

거실

White Paper: 9cm의  거실
9cm

White Paper

9cm
9cm
9cm

텅 빈 듯하면서도 꼭 필요한 요소로만 적절히 채워져 있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거실에도 적용해보자. 마이너스 인테리어라고도 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거실에 적용했을 때 너무 허전한 건 아닌가 걱정할 수도 있지만, 정작 우리에게 불필요했던 장식적인 요소나 가구들을 덜어냄으로써 훨씬 깔끔하고 간소한 거실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로 거실을 꾸밀 때, 그동안 지나친 부피감과 위압감으로 거실 공간에 부담을 주기만 했던 검은색의 가죽 소파가 빛을 발할 것이다. 편안히 앉아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종종 마시던 차를 내려놓을 사이드 테이블만 있으면 충분한 거실이기 때문에, 가죽 소파로 텅 빈 듯한 미니멀리즘 거실에 적당한 무게감을 부여할 수 있다. 게다가 커다란 공간이 필요한 가죽 소파 옆에 나뭇가지를 연상케 하는 우드 소재의 사이드 테이블을 둔다면, 거실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수묵화와 같은 느낌을 자아낼 것이다.

주방 & 다이닝룸

단조롭고 지루함을 자아내는 스타일이라 기피했던 미니멀리즘은, 모든 것이 넘치고 소란스러운 현대에 들어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단순한 것에서 순수한 원형 그대로의 미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우리는 단순히 없어 보이는 모노톤 인테리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자연의 색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기적인 선을 자연스레 도입하면서, 동양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주방 그리고 다이닝룸을 단아하고 정갈하게 디자인하고 싶을 때 적절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차분하면서도 오손도손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둘러앉아 소박하게 식사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잡다한 장식으로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을 해쳐서는 안 될 것이다. 마치 수납공간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주방의 면과 선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인테리어 해보자. 최대한 비워내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라지만, 생활에 필요한 도구마저 버릴 순 없으니 이를 없는 듯 있게 하는 수납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사진처럼 다이닝 룸의 나무 의자와 비슷한 컬러로 통일감을 주면서 화이트 키친과도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를 수납장에 적용하고, 수납장의 부피를 최소화하여 마치 하나의 벽처럼 느끼게끔 디자인하는 것이 좋다.

침실

잡다한 것으로 꽉꽉 채웠던 침실에 우리는 여유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옷장이나 창고와 같이 무언가로 공간의 여백 없이 메워진 침실이 아닌, 숨통이 트여 삶의 여유를 찾아볼 수 있는 침실을 마련해보자. 그를 위해선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적절할 것이다. 우선, 수납공간이 부족해 침대 프레임 아랫부분까지 알차게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그 공간마저 비워 보는 것은 어떨까? 침실의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침대 프레임 아래를 통과해 침실 곳곳을 환하게 밝힘으로써, 우리는 공간감이 풍부하며 밝은 침실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무거운 컬러로 침실을 갑갑하게 만들었던 옷장도 하나의 벽과 같이 느껴질 수 있도록 벽과 같은 컬러의 붙박이장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때 옷장은 여닫는 형식의 문이 아닌 미닫이식 도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옷장을 여닫기 위해 툭 튀어나온 손잡이보다는 미닫이식 도어를 설치함으로써 침실에 심플하고 단아한 미니멀리즘 분위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

Woonam Urban Housing: Strakx associates 의  화장실
Strakx associates

Woonam Urban Housing

Strakx associates

좁은 욕실이고 창이 없어 채광이 들지 않아 더욱 협소하게 보이는 욕실이라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필수일지도 모른다. 비워내는 인테리어를 욕실에도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깔끔하고 세련된 욕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욕실을 너저분하게 만들었던 각종 욕실용품이나 화장품들은 거울 뒤 수납장에 숨겨, 좁은 욕실 공간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다. 필요한 욕실용품들을 샤워부스 안 선반에 전시하기보다는, 욕실에 하나 정도는 놓여야 할 거울을 단 수납장을 설치한다면 욕실에 깊은 공간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수납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세면대 또한 밸브가 노출된 것보다는 서랍장을 포함하여 밸브를 감출 수 있는 단정한 세면대 혹은 사진과 같이 파이프를 감추면서도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세면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공부방

아이의 학습 공간 또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필수적인 장소라 말할 수 있다. 공부방은 여러 소품을 통해 데코레이션할 필요가 없다. 시험볼 때 데코레이션된 소품을 갖고 시험볼 수는 없다. 시험볼 장소와 비슷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최적의 공부방이다. 독서실에서나 볼법한 독서실 책상을 마련할 필요도 없다. 심플하고, 단정하게 인테리어하자. 특히 주의가 산만한 아이의 경우에는 작은 소품이 아기자기 놓여져 있다면 그것들을 하나씩 만지고, 벽에 무늬를 세거나, 책상 옆 놓여져 있는 책들을 괜히 접었다 폈다하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비워내고 덜어내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단단한 맛이 있는 우드 소재의 책상과 의자를 두고, 가급적 개방된 선반은 피하며 사진과 같이 닫혀있지만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이트 선반을 벽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이 방

Bebemoda의  아이방
Bebemoda

Echo Toddler Bed Room Layout

Bebemoda

아이 방이라고 하여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적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앞으로 평생을 무언가를 가득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세상에서, 어릴 적만큼은 공간적 여유가 있는 방에서 몸을 직접 쓰며 감각하고 뛰노는 것은 어떨까? 영국 어린이용품 업체인 BEBEMODA가 디자인한 사진 속 아이 방이 바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적용한 아이 방의 적절한 예시라 할 수 있다. 무조건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모노톤의 단조로운 인테리어만 미니멀리즘이라 할 수 없다. 무겁지 않은 자연의 색을 활용한 라이트 브라운의 우드 소재를 침대와 아이의 인형집에 적절히 활용한 점이 주목할만하다. 또한, 아이 방이라 하여 알록달록한 학습용 포스터를 붙이는 대신 하얀색 벽을 그대로 유지하여 벽에 여유를 주고, 나무를 닮은 책꽂이에 아이가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책들을 놓는 것이, 아이 방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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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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