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써의 조명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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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어떤 공간에 있든 어떤 건물 안에 있든 조명 없이는 깜깜할 뿐이다. 과부하로 정전되거나 하면 그제야 조명이 공간에 빛을 주고 있었음을 제대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현대 생활을 하는 현대인 중 조명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적절한 조명은 공간을 좀 더 매력적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단순히 횃불에서 시작했던 조명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이렇듯 집 안의 한 공간을 좀 더 감각적으로 연출하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써도 사용되고 있다. 물론 공간을 밝히는 목적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요소다. 쉽게 정리하자면 이제는 단순히 밝히는 목적으로써만 사용되기보다는 공간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되기 위해 점점 더 과감하고 예술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예술성이 더해진 최근 조명을 살펴보자.

홀 –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목적 공간 속 조명

homify의  사무실 공간 & 가게

건물 전면을 곡선 형태로 처리하고 유리로 처리해 밝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 어울릴 법한 조명은 어떤 게 있을까? 대체로 이런 공간에는 천장에 조명을 여러 개 바짝 붙여 설치하는 식으로 조명보다는 공간의 웅장함을 사람들이 더 느낄 수 있게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 속 공간은 밖으로 열린 듯 시원한 공간뿐만 아니라 공간만큼이나 웅장하고 시원한 느낌의 조명도 분명 눈길을 끈다. 종모양을 본떠 만든 위 조명은 이탈리아의 Axo Light 에서 디자인했다.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시각을 완전히 막지 않은 은은한 외곽처리는 문득 동양을 떠올리게 해 보는 이에 따라서는 아시아틱한 특징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복도 – 시크한 조명

homify의  사무실 공간 & 가게

위 조명 역시 종의 모양을 본떠 이탈리아의 Axo Light 에서 디자인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조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천장에 다는 형태가 아니라 부착한 형태인 점과 노란색이 아니라 검은색으로 마감되어 시크한 느낌의 모던스타일을 보이기 때문이다.

장식 – 용광로에서 꺼내온 듯한 조명

약 1,500도의 높은 온도로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가마를 용광로라고 한다. 보통 용광로는 벽돌로 쌓아올린 형태에 철광석을 넣을 꼭대기와 열기를 불어넣을 옆부분에 여러 구멍을 갖고 있다. 그래서 국내 서리서리 공방 에서 디자인한 위 사진 속 조명은 용광로를 연상시킨다. 여러 개의 의도된 구멍 사이로 불이 타오르는 듯이 보이는 조명이 인상적이고, 연한 상아색과 노란 불빛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우아하고 아름답다.

포인트 조명

편히 눕거나 앉아 밖을 내다보며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디자인된 공간의 가장자리를 담은 사진이다. 오른쪽은 실내용 욕조가 설치되어있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이제 위 공간에 설치된 조명에 주목해보자. 이탈리아의 Axo Light 에서 설계했고, 공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고급스러움과 사색의 느낌을 잘 살려 은빛 깔때기 모양의 조명을 의자 위로 길게 늘어뜨려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길이로 디자인한 점도 공간에 다양성을 주며 은색 특유의 차가우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무심한 듯 섬세히 잘 담아낸 예로 볼 수 있다. 주변을 어둡게 하고 위 조명만 켜두면 포인트 조명으로써 최대치의 밝기는 아닐지라도 은은한 사색의 시간을 즐기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다이닝 룸 – 미래적인 조명

LZF LAMPS의

스페인의 LZF Lamps 에서 디자인한 조명으로 식탁의 중앙에 부드럽게 빛이 내려앉게 설계되었다. 흰빛에 부드러운 푸른 빛이 명암을 이루며 두 빛이 깊이감 있게 섞이고 있다. 공간에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흔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조명은 흰색과 노란색만 있는 것이 아님을 무척이나 매력 있게 선보인 좋은 예다.

다이닝 룸 – 분위기있는 식사 공간을 위한 조명

LZF LAMPS의

앞서 소개한 조명과 같은 스페인 LZF Lamps 에서 디자인한 조명이다.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듯 한 선이었을 법한 넓은 판을 구부리고 돌려 부드러운 형태로 완성했다. 그 모양만으로도 상당히 감각적이고 아름답다. 조명의 빛이 띠의 여러 부분에 부딪혀내며 만들어내는 명암이 우아해 식사 공간을 한층 더 분위기 있게 연출하고 있다. 꼭 다이닝 룸이 아니어도 거실이나 주방에도 어울릴 편안하고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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