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소통하는 건강한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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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면 목적지에 시선을 맞춰 걷게 된 바쁜 세상이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하다고도 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만큼 매일 보는 것이 비슷하므로 특별히 시선이 닿는 곳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 기사글에서는 왠지 모르게 주변에 시선을 맞추고 걷게 되는 특별한 마을의 한 건축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성격에 자유로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건축물로 가득 들어찬 헤이리 예술 마을이다. 건축가, 작가, 미술인, 음악가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위해 이룬 공동체 마을이다 보니 건축물에도 각각의 성격과 자유로운 성향이 담겨 이색적인 곳이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주택은 콘셉트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이야깃거리가 많이 담긴 흥미로운 주택, 블랙 하우스다. 단단한 느낌의 알찬 주택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국내 국민대학교 건축가 윤재은 교수 가 설계했다. 

< Photographer : Jung woo Choi >

기본 건축 개요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의  주택
국민대학교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

경기도 파주군 법흥리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 건설된 주택으로 블랙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대지면적 424.90㎡에 건축 면적 138.01㎡,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기본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취하며 두 대의 차가 주차될 공간을 갖췄다.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고요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매력적인 주택이다. 인적이 드문 자연경관 방향으로 크게 낸 두 개의 측면 창으로 실내에서도 아늑한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배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래에서 본 블랙 하우스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의  주방
국민대학교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

블랙 하우스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파란 하늘 아래 검은색의 단정한 집이 놓였다. 지상에서 연결되는 주차공간이 눈에 띈다. 앞서 살펴봤던 사진 속 주택이 숲 쪽으로 열린 아늑한 느낌이었다면, 반대편에서 본 주택은 높이 있는 위치에서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의 화창함이 있다. 창문을 구성하는 검은색 선은 주택의 파사드를 더욱 흥미롭고 다양하게 연출하며 점,선,면으로 기초 평면에 대한 구성을 다뤘던 칸딘스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여기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실외 계단이다. 보통 2층짜리 주택이라면 1층과 2층은 실내 계단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건축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했다. 그는 실내 계단 대신 계단을 외부에 설치해 자연의 계단을 구상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동안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이동시간으로도 볼 수 있는 만큼 건축가의 아이디어는 흥미롭다. 그만큼 주변의 자연환경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고, 조금은 느리지만 찬찬히 주변을 느끼고 바라볼 마음의 여유를 더해주는 작은 장치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주변과 동화되는 건축물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의  주택
국민대학교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

창문은 유리라는 소재가 주는 특별함 덕분에 주택을 비롯한 모든 건물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주변을 그대로 비춰내기도 하고 주변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실내에서 실외를 느끼기에도 그만한 건축적 장치가 없고, 건물이 주변과 동화될 수 있는 좋은 건축적 장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 밖에서 바라본 주택은 창문을 통해 파란 하늘과 주변 숲이 그대로 투영되어 경관에 화려함을 더한다.

물이 있는 주택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의  주택
국민대학교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

이 주택이 설계되는 과정 중에 중요하게 다뤄진 점이 또 한가지 있었다. 건축가가 느끼기에 헤이리 마을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메말라 보이던 공간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주택 설계에 물을 더하는 방법이었다. 집에 들어서는 가족 구성원은 먼저 7m 높이의 계단을 오르게 되며 물을 보게 된다. 일상의 피곤함을 얹고 집에 들어선 가족은 먼저 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건축가는 들어서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물 위에 털어버리고 포근한 집으로 편안하게 들어설 수 있길 바랐다. 열린 느낌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 겹으로 쌓인 유리창문을 통해 뒷산을 바라볼 수 있고, 거실에서는 헤이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실내 – 거실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의  거실
국민대학교

블랙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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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거실, 주방이 있고 2층에는 침실과 서재가 배치되어 있다. 사진 속 공간은 주택의 거실로 넓은 창을 통해 화사한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모서리 공간을 활용해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아기자기하다.

실내 – 복도, 계단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의  복도 & 현관
국민대학교

블랙하우스

국민대학교

실내는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경관이 담겨 역동적이다. 덧붙여 주택은 실내 공간의 목적에 따라 조명을 통해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하고자 했다. 업무와 생활 공간을 위해서는 직접 조명을 사용했고, 침실과 같은 휴식 공간에는 직접 조명을 피하고 간접적인 부드러운 조명을 통해 자연스러운 휴식에 대한 고민을 담고자 했다.

또 다른 주택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대부분 평야 지대로 높은 산이 거의 없는 온화한 지역의 작은 마을에 들어선 주택을 살펴볼 수 있다. 단조롭지 않은 주택 기본 구조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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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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