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제로! 효율성 ‘꽝’이었던 22평 아파트의 놀라운 재탄생

Jihyun Lee Jihyun Lee
APPARTAMENTO APPIA NUOVA: L’appartamento viene modificato completamente, ArchEnjoy Studio ArchEnjoy Studio 모던스타일 다이닝 룸 우드 우드 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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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homify의 기사는 저 멀리 이탈리아 로마에서 건너온 레노베이션 소식을 전한다. 75m², 약 22.6평의 너무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은 적당한 평수의 아파트를 처음부터 새롭게 레노베이션하여 감탄사를 자아내는 모던 스타일의 아파트로 재탄생시킨 사례이다. 

아파트의 내부는 공간이 비효율적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방 사이사이의 가벽이 아파트를 매우 답답하게 보이는 역할을 하였다. 거실과 침실을 명확히 분리하여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 없는 가벽을 허무는 큰 공사를 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 총예산 한화 약 7천 5백만 원이 소요되었으며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예산 분배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탈리아 로마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건축가 그룹 ArchEnjoy가 설계를 맡은 오늘의 프로젝트를 바로 아래에서 만나보자!

L자형 레이아웃의 자유로운 동선을 가진 모던 주방

오늘의 360° 비주얼 투어는 사진 속 근사한 주방에서부터 시작한다. 자유로운 동선을 고려하여 설계한 넓은 주방은 L자형 레이아웃으로 설계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주방기기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여 깔끔한 모던 미니멀 스타일을 연출하였으며 조리대 벽면은 뉴트럴 톤의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마감하여 공간에 온기를 더했다. 주방의 안쪽 코너에는 보일러 자리를 마련하여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살짝 뒤로 숨겼으며 주방에 설치된 식기세척기, 세탁기 그리고 냉장고와 같은 주방기기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방 수납장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빌트인 가구를 맞춤 제작하여 시각적인 통일감을 주었다.

콤팩트하지만 기능적인 주방

콤팩트하지만 필요한 기능을 다 갖춘 주방은 웬만한 큰 주방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주방의 조리대 벽면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행거를 설치하여 조리도구를 편리하게 걸어둘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주방의 L자형 레이아웃은 냉장고-개수대-조리대-가스레인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건축가의 현명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솔루션!

한눈에 들어오는 오픈 스페이스

북동쪽을 향한 아파트는 현관에서부터 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가로로 넓은 창문을 내어 최대한 많은 양의 빛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창문틀 아래 공간은 수납 선반으로 맞춤 제작하여 버리는 공간 없이 수납공간으로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으며 거실 역시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여 주방과 이질감 없는 오픈 스페이스로 완성하였다. 

또한, 두 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을 달아 공간의 악센트를 가미하였으며 폭신한 느낌이 살아있는 브라운 톤의 소파를 두어 공간에 아늑함과 따스함을 더했다.

맞춤제작 가구의 매력

약 8평 남짓한 거실 공간은 아름다운 맞춤제작 가구를 활용하여 공간을 능률적으로 사용하였다. 거실의 벽면은 부드러운 뉴트럴 톤의 맞춤 제작된 월 시스템으로서 TV 및 장식품을 놓을 수 있는 선반, 그리고 충분한 수납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고려하여 용도에 알맞게 제작된 가구를 활용한 아이디어는 좁은 공간을 더욱 능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명한 공간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입맛을 돋우는 환한 다이닝 룸

거실에서 한 발짝 살짝 옮겨 다이닝 룸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자. 여러 가지 다채로운 뉴트럴 톤의 리드미컬한 조화가 공간을 차분하고 따듯한, 동시에 활기찬 분위기로 연출해주었다. 다이닝 공간을 환하게 밝혀줄 펜던트 조명 역시 자연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으로 선택, 왼쪽 벽면에는 여러 개의 소형 액자 프레임을 대각선 방향으로 걸어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내었다.

건축주를 위한 스마트한 침실

건축주는 작아도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한 침실을 원했다. 건축가는 건축주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침실에 모두 담기로 결정! 먼저 벽면 전체는 스타일리시한 건축주를 위해 커다란 옷장을 놓았으며 왼쪽 벽면은 다양한 디자인의 선반 및 수납장을 각기 다른 위치로 배치하여 활기찬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침대의 베딩의 컬러 역시 무작위로 고를 순 없는 법. 건축가는 벽면의 선반과 침대 헤드 보드의 오렌지, 라이트 브라운 톤과 보색 관계인 짙은 네이비를 베딩 컬러로 선택하여 보색 효과를 자아내어 공간을 더욱 또렷하고 경쾌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최적의 작업 흐름을 위한 효율적인 홈 오피스

침실은 단지 침실의 기능만이 아닌, 최적의 작업 흐름을 위한 효율적인 홈 오피스 기능도 겸비하였다. 마음이 탁 트이는 넓은 뷰를 가진 창문 앞에 오피스 테이블을 맞춤 제작하여 푸른 나무가 보이는 창밖을 내다보며 쉬엄쉬엄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테이블 아래의 서류 보관함, 그리고 벽면 역시 책장을 설치하여 다양한 수납 옵션을 제공하였다는 점! 이 정도면 100점짜리 홈 오피스 겸 침실 아닐까?

깔끔하게 정돈된 건식 욕실

욕실은 전체적으로 청결함의 상징인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연출하였으며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벽면과 바닥에 독특한 패턴을 가미하여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내었다. 건식 욕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샤워 부스는 유리 벽으로 분리하였고 샤워 도중 물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바닥에 단 차이를 두었다. 가장 오른쪽 낯설어 보이는 위생도기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전자식 비데의 조상, 유럽식 수동 비데이다.

낭비되는 예산 없도록 작은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한 오늘의 프로젝트가 도움 되었다면 다음 프로젝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여태껏 만나보지 못한 놀라운 컨테이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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