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360˚: 독특한 창문으로 서울을 담아내다 – 호텔 마누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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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이동하면서 살고 있다. 학교나 회사를 가는 등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이동이 있는가 하면, 삶을 좀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한 여행도 작은 이동 중 하나다. 그리고 이런 모든 이동하는 삶이 가능한 것은 이동 후 쉴 수 있는 쉼터가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 쉼터는 집이다. 하지만 여행을 할 때도 집처럼 포근함을 줄 수 있는 쉼터는 꼭 필요하다. 여행객을 위한 숙박목적의 공간은 여행의 추억이 좋게 깃들 수 있을 만한 설계 디자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여행객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것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지역 이미지 및 지역 경제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1,217만 555명으로 2012년보다 약 9%가 증가했고, 국내 타지방에서 서울을 찾는 방문객 수도 최소한 늘 일정 수를 유지하거나 웃돌아 전반적으로 볼 때 서울을 찾는 사람의 수는 국적을 불문하고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당연히 수요가 있는 만큼 관광객 혹은 방문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역시 활기를 띠고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하루 22만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내 가장 많은이동 객이 이용하는 서울역 주변의 한 호텔을 살펴보고자 한다. 건축사 사무소 유오에스 에 의해 설계된 호텔 마누를 알아보자.

위치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이 있다. 그리고 그 남산이 속한 지역구인 중구 안에는 서울로 들어오고 나가는 많은 비율의 장거리 열차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역이 있다. 호텔 마누는 바로 이 서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건축개요

일반 상업 지역에 세워진 관광숙박시설로서 대지면적 667.80㎡ 에 건축면적 300.00 ㎡, 대지건물비율은 44.92% 로 설계 완공되었다. 지하 3층에 지상 10층 건물이며 기본 구조는 철근콘크리트로, 외부 벽은 성형세라믹패널으로 마감했다.

주변 환경

일반 상업지역이기 때문에 음식점 및 사우나, 기업체 건물도 많아 유동 인구가 많다.

콘셉트

서울은 대한민국의 인구 1/5 이상인 약 1,040만의 사람이 사는 수도이자 동시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도시다. 땅은 좁지만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보니 건물은 높아지고 조명은 화려해지고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는 횟수가 많이 적어졌다. 호텔 마누는서울의 풍경을 담으면서도 이용객들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안락한 추억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건축가의 바람으로 디자인됐다.

외관 – 콘셉트 실현화

그래서 호텔 마누의 외관은 독특하다. 투숙객이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에 외관에 직각삼각형 모양의 돌출된 창문을 설치해 객실의 범위를 더 넓혔다. 이 디자인은 한국의 전래동화인 도깨비 방망이에서 착안해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오돌토돌한 돌기가 있게 설계되었다. 상당히 이색적이고 재치있다. 단순한 성냥갑 모양의 건물이 줄 수 없는 신비로움과 실내가 궁금해지는 기대감이 함께 전해진다.

외관 – 밤

밤에는 객실 내에서도, 또 건물 밖에도 여러 빛의 조명이 많다 보니돌출된 창문으로 여러 조명이 부딪혀내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낮과는 다른 풍성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이다.

입구

직각삼각형의 돌출된 창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틀에 박히지 않은 입구 디자인은 편안함과 투숙객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경관

보행자에게 보이는 호텔 마누는 시야를 막은 답답한 건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드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첫 번째 이유는 돌출된 창문이 하늘을 반사해내며 다양한 입면에 맞춰 공간감 있는 하늘빛을 연출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건물의 하단부를 벽으로 막지 않은 점 때문이다. 아무리 신선하게 디자인된 건물이라도 보행자의 눈높이에 건물의 벽이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벽 대신 카페를 두었고, 유리를 사용해 건물의 하단부를 시각적으로 환하게 디자인한 점은 보행자의 시선도 한 번 더 배려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길가에 심어진 소나무와도 조화를 이루며 멋진 경관을 만들어낸다.

객실

객실의 출입문을 열면 서울의 모습이 돌출된 창문을 통해 일부분 드러난다. 밤이 되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으로 낮에는 바쁜 서울의 모습이 담긴다. 사진을 잘 살펴보면 지금 위 객실에 설치된 창문이 하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무려 세 개나 설치되어 다양하고 재미있게 서울을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편안함과 기대감을 담을 수 있는 깔끔하고 모던한 객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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