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계단의 다양한 매력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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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000년 고대 인류는 많은 신을 섬겼다. 그리고 모든 신은 인간보다 높아서 하늘에 살고, 그래서 그런 신에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선 건물을 높이 지을 필요가 있다고 믿었다. 기원전 6세기 높이가 100m에 달하는 7층의 바벨탑이 그러했고, 지금으로부터 4,600년 전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그러했다. 현대기술이 없던 고대 인류가 그렇게 높은 건물들을 지어낸 것이 대단해 대부분 사람은 그들 건축의 높이에 주목하지만, 사실 그런 높이를 모두 계단으로 이어냈다는 아이디어 역시 놀랍고 재미있다. 그리고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계단은 실내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지금은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엘리베이터가 있어 더는 계단이 있어야만 다음 층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계단을 사용하면 다리가 피곤하다는 인식이 있어 예전만큼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실내계단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꿈꾸는 단독 주택의 아기자기한 건축요소로 손꼽힌다. 고대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지금까지도 우리 건축물에 남아있는 현대의 다양한 실내계단을 살펴보자.

선명한 색의 대조로 만들어낸 깔끔한 계단

HAUS의  거실
HAUS

Sala de Estar

HAUS

브라질의 Haus 에서 설계한 거실로 화창한 느낌이 가득하다. 공간 벽의 한쪽을 전면 유리 처리해 밝고 열린 느낌이 들고 있다. 그뿐만아니라 1층과 2층을 천장으로 완벽히 분리하지 않고 1층의 일부분을 열리게 설계하여 상당히 넓고 우아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얻었다. 이제 시선을 사진의 왼쪽 부분으로 옮겨보자. 맑은 하늘을 연상시키는 천연 하늘색으로 칠한 벽에 하얀 조명을 세로로 연결해 설치했고, 바로 그 벽을 따라 1층에서 2층까지의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다. 계단은 광택이 도는 흰색으로 연출했고, 계단의 난간은 투명한 재질로 설치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어 눈길을 끈다.

연한 나무판의 모던한 계단

양평주택: SpaceMGT의  복도 & 현관
SpaceMGT

양평주택

SpaceMGT

국내 Spacemgt 에서 설계한 거실 속 계단이다. 발코니를 둔 1층의 거실과 2층을 연결하기 위해 공간의 안쪽에 계단이 두었다. 연한 나무판을 이용해 계단의 발판을 만들었고, 각각의 발판을 연한 회색 철로 연결해 단단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계단의 난간도 나무와 회색 철을 연결해 전반적으로 색과 넓이가 다른 선이 모인 모던한 디자인이다.

아늑한 계단

특별히 다른 재질을 더하지 않고 계단과 계단을 붙인 벽, 난간까지 오로지 나무만으로 시공했다. 오로지 나무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두막집 같은 소소하고 따뜻한 느낌이 강하다. 계단의 주변에 설치된 조명도 나무의 그런 장점을 살릴 따뜻한 톤의 색을 사용해 전반적으로 아늑하다. 독일의 Bjoernschmidt Architektur 에서 설계했다.

미니멀한 계단

Yeme + Saunier의  복도 & 현관
Yeme + Saunier

Détail escalier

Yeme + Saunier

프랑스의 Yeme + Saunier 에서 설계했고, 미니멀한 매력이 돋보이는 계단이다. 사실 실내에 계단을 두려면 계단을 두는 만큼의 공간이 필요하므로 본래 공간 자체가 협소한 경우에는 계단 때문에 공간이 아주 좁아질 수 있다. 위 사진 속 공간이 바로 이 경우다. 공간 자체를 많이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아래층과 위층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공간 가장자리에 공간을 두지 않고 바짝 붙여 설계한 계단이다. 공간의 가장자리 외곽선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 공간을 최대한 아끼면서도 계단의 기본적인 기능은 놓치지 않고 제대로 담아냈다. 계단의 가는 길목 곳곳에 서랍장을 두어 공간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한 계단

계단이 필요한 공간에서 공간의 소비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디자인, 바로 나선형 계단이다. 위 사진 속 계단은 국내 참공간 디자인 연구소 에서 설계한 나선형 계단이다. 각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삼각형 모양의 나무 발판이 나선을 그리며 위층과 연결하고 있다. 난간은 검은색의 촘촘한 철로 처리해 클래식한 매력을 담고 있다.

모던 계단

눈이 편안한 적절한 너비의 계단이 위층과 연결되는 모던한 공간으로 국내 Hyunjoonyoo Architect 에서 설계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길목의 오른쪽에 기하학적인 모양의 고정창을 내어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계단에 앉았을 때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여지를 두어 여러모로 재미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이 공간은 위층까지의 높이가 꽤 되어 계단이 많이 들어서게 되었다. 발과 시각적인 피로감의 줄이기 위해 중간 높이에서 평지를 두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시각적으로도 더 안락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난간의 모양을 벽 안으로 내는 재치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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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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