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단점을 극복하고 따뜻한 삶을 담아내는 초소형 협소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saikudani no ie, 一級建築士事務所アトリエm 一級建築士事務所アトリエm 모던스타일 주택 철 /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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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밀집한 주거지역의 부지에 집을 짓는 데는 수많은 규제와 제한이 따른다. 예컨대 서로의 사생활을 위해 옆집과 일정한 거리를 두거나, 햇빛이 주변 주택에 잘 들 수 있도록 집의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바로 많은 이들이 밀도가 높은 도심에 집을 짓기를 주저하는 이유다. 그럼 엄격한 조건을 극복하면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협소주택이라면 어떨까? 오늘의 기사는 아주 작은 땅에 아늑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오늘의 집은 일본의 건축사무소 ATELIER M에서 설계하고 고밀도의 주거지역에 지은 협소주택이다. 작은 땅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경제적인 비용과 형편에 맞춘 규모로 짓는 협소주택은 최근 한국의 주택시장에서 한 가지 화두로 떠오르는 주거유형이다. 물론 작은 집은 불편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 많은 가치를 두고 공간을 낭비하지 않는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작게 짓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점이 협소주택의 매력 아닐까? 그럼 사진과 함께 오늘의 집을 찾아가 보자.

1. 41.3㎡(약 12.5평) 면적의 아주 작은 땅에 지은 협소주택

초소형 협소주택인 오늘의 집은 일본 오사카 시내의 고밀도 주거지역의 41.3㎡(약 12.5평) 면적 부지에 지었다. 대지 조건은 북쪽과 동쪽이 도로와 만나는 모서리 땅과 함께 전체 마을에 고도 제한이 걸려있는 형편이었다. 그러므로 전체 건물이 들어설 면적은 법적인 제한을 지켜 29㎡(약 8.8평)로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살펴본 건물의 외관은 검은색의 금속 강판을 외벽에 시공해 견고하고 단단한 인상을 남긴다. 물론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하기에도 충분한 외관이다. 그리고 도로와 면한 벽에는 개구부를 적게 내 주변의 시선을 차단한다. 이는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로, 일본의 주택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 내부공간의 배치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1층에 주차공간, 현관을 계획하고 2층에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3층으로 이어서 침실과 욕실을 마련한 구조다.

2. 비용을 절약하며 공간은 낭비하지 않는 외부공간 디자인

잠시 시선을 돌려 주차공간을 중심으로 주택의 외관을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높이 제한을 지키며 3층 규모의 건물을 계획해야 했다. 그래서 주차장의 높이는 1.95m로 아주 조금의 여유 공간을 두고 설계했으며, 건축주 부부와 고양이를 위한 내부의 생활공간에는 중층과 복층 구조를 살려 꾸몄다. 이렇게 작은 규모로나마 마련한 주차장 덕분에 도심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차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주차공간은 한국의 단독주택 시공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고려할 부분이다. 예컨대 단독주택의 경우 시설면적이 50㎡를 넘는다면,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항상 마련할 것을 법으로 정하고 있다. 그럼 실내공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릴까?

3. 현대적인 감성과 압축적인 디자인이 만나는 현관 계단실

사진은 주차장 옆에 설치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현관을 담았다. 흔히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언제나 편안한 분위기와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1층을 철근 콘크리트로 계획한 오늘의 집은 재료의 질감을 살려 실내 벽을 마감했다. 그리고 노출 콘크리트가 내는 맛과 어우러지도록, 하얀색 철제 프레임으로 계단의 틀을 제작한 뒤 흰색 손잡이와 철망형 계단 널을 얹은 모습이다. 이렇게 조성한 밝고 아담한 규모의 공간 덕분에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색 콘크리트와 하얀색 계단은 경쾌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만약 더 다양한 계단과 현관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재치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4.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을 살려 담백하게 꾸민 주방

2층으로 올라와 처음 만나는 부부의 주방과 거실은 흰색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을 살려 꾸몄다. 주방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해 요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다. 그리고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 높이로 개구부를 만들어 충분한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이고, 계단의 형태는 실내로 바람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고려했다. 담백한 디자인을 강조한 조리대와 주방 설비가 더욱 현대적인 감성을 북돋는다. 이와 더불어 멀리 보이는 주택의 거실은 스킵 플로어 아이디어를 적용해 반 층 올려 개방적으로 배치했는데, 다른 식구가 집에 돌아온 때나 3층 침실에 머무르는 순간에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5. 외부 디자인과 대비를 이루는 흰색의 매력적인 실내공간

주방에서 반 층 정도의 높이 차이를 두고 계획한 거실은 외관의 검은색 마감재와 달리 흰색을 반전 매력을 뽐낸다. 게다가 오늘의 집이 협소주택임을 고려하더라도, 사진의 거실은 결코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은 창으로 들어온 빛이 하얀색 벽과 바닥에 반사되어 모든 공간을 밝게 비추는 데다가 개방적으로 내부공간을 구성한 덕분이다.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거실 디자인이다. 또한, 벽의 하단과 상단을 서로 다른 마감재로 마무리한 모습도 눈여겨보자.

6. 세련된 감각을 한껏 살린 욕실 디자인 아이디어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욕실은 다른 생활공간과 달리 검은색과 흰색을 함께 섞어 꾸몄다. 먼저 건식으로 계획한 세면실에는 변기 뒤로 작은 창을 만들어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고, 이러한 개구부 아이디어는 욕조를 놓은 욕실로 이어진다. 물론 습식 욕실의 개구부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바닥에는 꽃무늬를 넣은 타일을 시공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럼 오늘 살펴본 집처럼 아주 작은 땅에 지은 또 다른 협소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 한국의 전원 풍경에 잘 어울리는 초소형 주택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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