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인테리어의 새 동향, 화장대가 있는 욕실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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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60년 전 유럽은 암흑시대를 견뎌내고 있었다. 목욕은 세균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금지, 화장실은 굳이 필요 없으니 가볍게 통에 배설하고 길에 버리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만연했던 시대다. 전체 유럽 인구의 반을 사지로 몰아간 흑사병은 바로 위생에 대한 개념, 화장실과 욕실의 부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약 660년이 흐른 지금 시대를 돌아보면 참 놀랍다. 위생은 당연한 개념이 되었고, 그 외에도 이제는 좀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하고 시각적으로 더 아름답게 화장실과 욕실을 꾸밀 아이디어를 고민해볼 여유까지 있는 시대이니 말이다. 화장실과 욕실은 거실이나 서재 등에 비해 빈 공간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해 최근에는 잠깐 앉아 있을 수 있는 소파를 두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화장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함께 설계하는 인테리어 동향도 생겼다. 

그중 이번 기사글에서는 특별히 화장실과 욕실에 마련한 작은 화장대 공간을 살펴보고자 한다.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화장대가 있는 화장실/욕실 디자인에 주목해보자.

모던스타일

국내 G/O Architecture 에서 설계 디자인했고, 밝고 모던한 느낌이 가득한 욕실이다. 위 공간은 필라테스 스튜디오에 속한 욕실로 빨간색과 흰색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욕실의 출입구를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전체적인 공간은 부드러운 크림 톤의 흰색을 사용해 깔끔하다. 출입구를 통해 들어갔을 때 정면으로는 세면대를 두고 왼쪽 공간을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벽에는 동그란 모양의 각기 크기가 다른 거울을 불규칙으로 배열해 공간의 특별한 요소로 작용한다. 천장의 가장자리에 긴 조명을 달아 화장대 공간으로 내려앉는 느낌이 따뜻하고 안락해 공간을 사용할 사람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산뜻한 느낌

25년 된 전형적인 국내 아파트 3층 주택의 욕실이다. G/O Architecture 에서 설계 디자인했고, 화장대로 특별히 따로 설계하지는 않았지만, 세면대 위로 작은 선반과 같은 공간을 마련해 필요한 화장용품 및 크림, 비누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공간에 변화를 적게 주면서도 화장대를 욕실에 두고 싶다면 위 사진 속 욕실과 같이 벽과 같은 톤의 색으로 거울 밑으로 선반을 두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거울을 통해 비치는 산홋빛 녹색의 벽은 위 공간을 더 산뜻하게 표현한다. 전반적으로 흰색의 모던한 벽돌 느낌과 녹색의 벽이 이뤄내는 조화가 신선하다. Photographⓒ 이성원

지중해 스타일

이번엔 세면대와 수평으로 이어진 화장대다. 이 욕실은 앞서 소개된 모던한 스타일의 두 욕실과는 달리 지중해의 청량한 느낌을 담은 스타일로 연출됐다. 국내 MID 먹줄 에서 설계했다. 천장과 바닥 벽체 가구까지 모두 흰색으로 표현했고, 세면대와 수평으로 이어진 화장대 밑 수납장 문과 세면대 위에 둘 소품을 이용해 검은색으로 포인트 효과를 준다. 화장대 위에 놓은 아기자기한 크기의 녹색 허브 식물은 공간 전체에 청량감을 선사한다. 천장의 중앙과 가장자리 포인트 조명이 시원하고 밝게 내려앉아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의 욕실로 연출되었다.

미니멀리스트

위 사진 속 욕실도 세면대와 화장대가 수평으로 이어져 있다. 세면대를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공간을 넓혀 화장 공간을 마련한 디자인이다. 나뭇결을 표현한 듯한 벽에 세면대 가구를 붙이고 그 위로 거울을 붙여 통일성 있는 공간을 표현했다. 최소한의 가구만 벽에 붙여서 표현한 미니멀 욕실이지만 공간이 비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벽과 바닥, 문에 각각 가는 선 혹은 대각선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나뭇결 느낌을 담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Tutto Design 에서 디자인했다.

아시아틱한 모던함

일본 井上洋介建築研究所  에서 설계 디자인한 모던한 욕실이다. 욕실로 들어가는 입구의 나무 창살문과 들어가는 길목의 짙은 나무색의 서랍장이 들어서 공간이 아시아틱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줘 흥미롭다. 입구로 들어서면 정면에 세면대와 연결된 화장대 공간이 있다. 대리석으로 만든 깔끔함이 돋보인다. 불필요한 디자인은 최소화시키되 깔끔함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끈다.

효율적인 디자인

프랑스의 Maéma Architectes 에서 연출한 모던 욕실의 한 부분이다. 화장을 위한 모든 소품을 벽에 붙박이식으로 설치한 선반에 둘 수 있게 디자인했고, 공간의 오른쪽으로는 수납형 벤치를 두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효율적이면서도 이색적이게 표현된 좋은 사례다. Photographⓒ Paul All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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