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공간을 위하여- 평상 인테리어

J. Kuhn J. Kuhn
Google+
Loading admin actions …

원하는 자세로 편하게 앉고, 누울 수도 있는 약식 나무 마루인 평상. 일반 벤치보다 넓고 낮으며 마루 보다는 위치나 구조가 더 자유롭다. 이런 평상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좌식생활과 입식 생활을 병행하는 현대의 한국인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고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선보이는 현대식 평상은 실내외를 넘나들며 누군가가 머물고 싶은 공간에 편안한 쉼터를 마련한다. 따스한 햇볕이 펼쳐지는 나른한 창가나 정원,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나무 밑, 누군가와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정겨운 공간. 그 무엇이든 당신의 발길을 붙잡는 공간이 있다면 현대식 평상 인테리어를 접목해 보자.

창문가 평상

커다란 창이 있는 거실은, 느긋하게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다. 실내 가득 스며드는 햇살과 계절이 만드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창문. 그 앞에 실내 평상을 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우재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이 주택은 거실에 정원으로 향하는 큰 창문을 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싱글 침대 규모의 실내 평상을 설치해 창가에서 눕거나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반 성인에게 무릎보다 낮은 높이로, 좌식이나 입식 어느 자세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베이지 톤의 부드러운 무늬목을 사용해 전체 공간에 장식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휴식처가 된다.

사진-김정중

현대식 정원 평상

제1회 코리아가든쇼 '내려놓음': Garden Studio Allium의  정원
Garden Studio Allium

제1회 코리아가든쇼 '내려놓음'

Garden Studio Allium

한국 전통방식의 평상은 야외에 배치한다. 경치가 좋은 곳이나 햇살이나 바람을 맞기에 적당한 곳에 설치해 자연을 즐기는 목적으로  사용했다. ARDEN STUDIO ALLIUM 에서는 이 점을 활용해 평상을 모티브로 한 색다른 정원 쉼터를 선보였다. 

벤치보다 넓고 야외용 가구보다는 간소하며, 관리가 간단한 이 현대식 정원 평상은 꽃과 나무 사이에 신발을 벗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평상 주변은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단아한 느낌의 흰색 꽃 들을 심고, 쿠션을 함께 놓아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나무 밑 휴식처

예로부터 오래된 거목 아래에는 으레 평상이 놓여 있었다. 가지와 잎이 풍성한 아름드리나무는 여름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을 잡아주며, 비를 막아주기도 하는 휴식처 지기 역할을 한다. 그 밑에 평상을 놓으면 오랜시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쉼터가 완성 된다. 수령 150년의 이 동백나무는 그 존재 자체로 특별한 공간을 연출한다. 그 밑에 설치된 작은 평상은 이 나무를 스쳐 지나가는 정원수가 아닌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공간

실내와 연결된 평상을 활용하여 실내외의 경계를 없애고 자연과의 교감을 확대한 주택을 소개한다. 실제 주거공간 위로 외피를 덧씌운 이 아이디어는, 사실은 저예산으로 인한 체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내벽과 외피 사이 남는 공간에 평상과 수목식재를 활용해 다른 의미의 럭셔리한 삶의 공간을 완성했다. 사방으로 펼쳐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비와 눈은 막아주는 이 평상은 필요에 따라 테라스로, 거실로, 그리고 야외 파빌리온으로도 변신하는 팔색조의 공간이다.

거실의 마루평상

SONGCHU MAPLE HOUSE : IDEA5   ARCHITECTS의  주택
IDEA5   ARCHITECTS

SONGCHU MAPLE HOUSE

IDEA5 ARCHITECTS

거실 한가운데 위치한 이 넓은 평상은 사면으로 기둥과 프레임이 감싸고 있어 마치 모던한 거실 속의 또 다른 전통적 마루 거실을 설계한 듯 보인다. 

안과 밖의 경계가 되는 이 공간은 창과 현관 밖으로 이어지는 야외 경관은 물론, 그것이 존재하는 실내 조차도 관망하는 자세이다. 실내외 어디에도 뚜렷하게 속하지 않는 만큼, 둘 사이의 다리가 되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소파나 의자 등 거실 가구를 배제해 공간을 비우는 대신, 마루 평상을 설치해 자연과 바람의 통로를 만든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사진-정광식

마음에 드는 요소가 있나요? 리뷰를 남겨주세요.
Casas inHAUS의  주택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를 찾고 계시나요 ?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적합한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당신에게 딱 맞는 디자인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