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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더욱 편리해지고 넓어진 아파트 사례를 소개한다. 무엇보다 주방과 침실, 현관 등 곳곳에서 돋보이는 넉넉한 수납장이 포인트인 아파트다. 어느곳은 원목으로, 또 어느곳은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빌트인 처리하는 등, 각 공간에 적절하게 마련된 수납장에 주목하자. 나아가, 주방과 욕실에는 꼭 필요한 장소에 아담한 파티션을 짜넣어 공간 활용의 만족도를 높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의 28평 아파트로, 국내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위드디자인이 담당한 프로젝트다.
거실과 맞닿아있는 아담한 주방이다. 좁고 지저분한 주방이라면, 아무리 요리와 살림을 즐기는 사람일지라도 공간 스트레스를 면할 수 없다. 아담한 사이즈의 주방이지만, 늘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효율성을 고려했다. 식사공간은 반쪽짜리 파티션을 사이에 두고 조리 공간과 따로 분리했다. 식탁은 벽에 붙이고, 한쪽을 벤치로 제작하여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함과 동시에 트렌디한 모습까지 갖추게 되었다.
주방 타일은 유광으로 마감하여 주방의 청결함을 강조했다. 벽면은 물이나 기름, 음식이 튀는 부분까지 타일을 높게 바르고, 나머지 상단 부분은 벽지로 마감했다. 따뜻한 색감의 이 상단 벽지는 거실까지 이어지는 벽면과 같은 것으로, 부엌과 거실을 자연스레 연장해주는 소재가 되어준다. 조리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 역시 같은 색상의 타일로 마감하여 쾌적함을 살렸다.
싱크대는 원목을 사용하여 벽지를 비롯한 집안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늘 깨끗하게 유지되면서도 온기가 느껴지는 조리공간의 모습이다.
욕실에서도 원목 가구가 돋보인다. 세면기 하부장과 거울 프레임은 같은 컬러의 자작 원목으로 제작하여 욕실에 포인트를 주었다. 짙은 색상의 광택 없는 원목 가구가 온통 새하얀 이 공간에 아늑함을 부여해준다.
클라이언트는 한 욕실에서 건식과 습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길 원했다. 이를 고려하여 파티션을 짜 넣고 바닥에 단차를 마련했다. 샤워 공간은 배수시설을 갖춰 습식욕실의 편리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부분은 건식으로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넓지 않은 욕실 면적이지만 효율적인 설계로 이용의 효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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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벽과 천장으로 둘러싸인 침실이다. 이곳의 수납공간은 붙박이장으로 꾸미고, 역시 같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여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게 했다. 큼직한 사이즈로 빌트인 수납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모습이다. 붙박이장 덕분에 침대가 커도 좁아 보이거나 불편해 보이지 않는 침실이 마무리되었다.
현관은 기존보다 확장하여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벽면과 동일한 화이트 색상으로 마감하여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반면, 다른 한쪽은 자작나무로 신발장을 짜 넣어 부드러움을 살렸다. 수납 공간을 최대화하고 싶었던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반영한 인테리어다.
노란 자작나무 신발장 아래에는 원목 의자를 두었다. 편히 앉아 신발을 신거나 가벼운 물건을 올려두기 좋은 곳, 혹은 소품을 활용하여 공간을 디자인하기에 유용한 소재가 되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