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가들이 선보이는 모던 주택 TOP 7

Eunji Park Eunj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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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주택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건축된 시기, 건축에 사용된 양식과 자재, 결과물의 디자인 등 모던 주택을 정의할 수 있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건물을 보는 순간, '모던(Modern)하다'라는 감상평을 자주 내뱉곤 한다. 이는 이미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모던한 건물에 대한 이미지가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모던 주택의 범주 안으로 들어오는 건축물들의 개성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공간에 따라, 그 건물의 쓰임새에 따라 전통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로 이전에 없던 것을 창조하기도 하며 모던 주택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국내 건축가들이 선보인 7가지 모던 주택 사례를 살펴보고,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모던 주택의 다양성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One Roof House

One Roof House: mlnp architects의  주택
mlnp architects

One Roof House

mlnp architects

MLNP ARCHITECTS에서 설계한 이 단독주택은 두 딸에게 마당이 있는 여유로운 주택의 삶을 선물하고자 했던 부모님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건축주는 이 집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딸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소망했다.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단독주택지구에 화려한 건물들이 꾸준히 들어서고 있지만, 이 건물은 정갈한 박공지붕 아래 소박하지만 모던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며 설계되었다. 

One Roof House는 외부의 화려함보다는 삶의 깊이가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맞배지붕의 기본 조형 요소를 그대로 간직하면서, 내외부의 다양한 공간을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 방식에 맞게 구성하였다. 이 집은 수평과 수직 방향으로 각기 성격이 다른 3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직 방향으로는 동네 사람과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1층, 가족끼리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가족실과 아이들의 놀이 공간, 다락에는 부부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아이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 그리고 하늘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평으로는 부부들과 아이들의 공간을 분리하여, 따로 또 같이 가족들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Photographer: Hohyung Yu>

붉은 벽돌의 컨트리 하우스

Blue windows: 국민대학교의  주택
국민대학교

Blue windows

국민대학교

붉은 벽돌과 대조되는 파란 문과 창틀이 유난히도 파란 하늘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약 38평 규모의 2층으로 이뤄진 이 주택은,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1층과 개인의 생활공간이 있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붉은 벽돌에서 오는 고전적인 느낌과는 달리, 짙은 그레이 컬러의 박공지붕은 이 주택의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해 준다. 

Dreamask에서 설계한 이 건물의 내부 또한 전통미와 현대미의 적절한 조화가 단연 돋보인다. 블랙 앤 화이트의 컬러로 모던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주방, 이와는 반대로 나무의 자연스러움과 격자형 창살로부터 한옥의 고혹적인 멋이 느껴지는 2층 공간에서 현재와 미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이 건축 사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파란 문의 붉은 벽돌 주택을 살펴보도록 하자.

<Photographer: jung woo choi>

제주의 자연과 하나되는 모던 주택

제주도 하도리 주택: ZeroLimitsArchitects의  주택
ZeroLimitsArchitects

제주도 하도리 주택

ZeroLimitsArchitects

여행사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제주도 하도리에 있는 삼각형 대지에서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노년 생활을 꿈꾸고 있었다. 이에 ZERO LIMITS ARCHITECTURE는 북쪽으로는 바다의 조망을, 남쪽으로는 구릉지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건물을 구상하였다. 1층은 주 생활공간이 되었고, 2층은 가족과 손님을 위한 접견실로 만들어졌다. 작지 않은 규모를 방만하게 사용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층고를 두어 공간을 다채롭게 꾸며주었다.

건물을 짓는 데 있어,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제주의 혹독한 자연환경을 견디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제주 가옥의 '돌'이라는 소재가 빠져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제주 땅에서 구한 돌을 다양하게 연구하여, 이 건물에 어울리는 최적의 방식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아름다운 디자인만큼이나 자연과 하나 되는 건물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건축가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사례이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ALC 주택

[경주 신축 전원주택 외관과 전경] 현대식 세련된 신축 ALC주택: (주)홈스토리의  주택
(주)홈스토리

[경주 신축 전원주택 외관과 전경] 현대식 세련된 신축 ALC주택

(주)홈스토리

비스듬한 사선이 아름다운 이 건물은 (주)홈스토리에서 작업한 경주의 ALC 주택이다. 특히 전원주택에 자주 쓰이는 이 ALC(Autoclave Lightweight Concrete: 경량 기포 콘크리트)는 중량, 단열, 내화, 소음차단, 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장점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적인 건축 양식을 사용했지만, 이 건축물의 모티브는 한옥에서 가져왔다.

사진의 왼편으로 보이는 사랑채와의 공존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처마의 모습에서 본뜬 사선의 지붕 선과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내벽과 외벽 사이의 공간으로 표현해 낸 현대식 처마 면이 신식 건물에서 한옥의 익숙함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하얀 벽면 사이로 보이는 원목의 자연스러움이 이 건물을 주변 환경과 더욱 잘 어울리게 도와주고 있다.

하늘 높이 솟은 모던 주택

반포 577 주택 : 한울건축의  주택
한울건축

반포 577 주택

한울건축

한울건축에서 설계한 반포의 한 주택을 만나보자. 기존의 축대를 기단으로 하는 28평의 협소한 건축면적으로 인해 하늘로 솟아오르는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기존 경사지와 축대를 활용하여 지하로 35평의 주차장과 기계실을 배치하고, 지상에는 71평 규모의 주택과 정원을 두었다. 부분적으로 비워진 대지에는 주변의 자연을 그대로 끌어들인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좁은 공간에 확산감을 주기 위해, 내부의 공간은 '비움'을 기본 원칙으로 설계했다. 콘크리트 외벽을 제외한 모든 벽이 공간 일부분을 점유할 뿐, 고정되지 않음으로써 공간을 유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근 공원과 맞닿은 남쪽 측면에는 중정과 이를 중심으로 주요 주거공간을 배치하였고, 전면 창을 통해 중정 너머의 자연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와 동시에, 공원의 산책로를 거니는 보행자들과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반투명 스크린을 설치하여 내부에 머무르는 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려 노력했다.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Woonam Urban Housing: Strakx associates 의  주택
Strakx associates

Woonam Urban Housing

Strakx associates

시선을 압도하는 굴곡진 외벽, 그리고 그 하얀 벽을 가득 채우는 창문의 모습에서 이곳에 사는 이들의 자유분방함을 짐작해 볼 수 있다. STRAKX ASSOCIATES에서 설계한 이 건물은, 1층에 보이는 상가와 그 위로 1~2인 가구 중심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건물을 뒷면은 주위의 건물과 마찬가지로 붉은 외벽이 자리 잡고 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주변의 환경에 조용히 함께하려는 새내기 건물의 의지가 보이는 듯하다. 이 건물의 매력은 '따로 또 같이'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할 수 있다. 모던함이 묻어나는 외관과 잘 어울리는 내부의 인테리어는 시각적인 측면만큼이나 실용성에 기인하여 이 건물에 생활하게 될 이들의 편의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 소형 가구를 위한 주거 공간인 만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넓어진 창문으로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내부의 빛을 가득 확보하고, 아담한 크기에 오밀조밀 들어찬 주방과 거실, 그리고 욕실의 짜임이 주거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Photographer: 신경섭>

노출 콘크리트와 자연의 조화

비로소 4´33´´ 게스트 하우스 : 아키제주 건축사사무소의  주택
아키제주 건축사사무소

비로소 4´33´´ 게스트 하우스

아키제주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를 통해 세상에 태어난 '비로소 4´33´´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고벽돌 타일을 사용한 건물의 외관이, 이곳에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던 자연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풍경 속으로 스며든다. 대지 위에 지어지는 건축물은 종이 위에 그려지는 설계의 결과물과는 다르기에,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공간 안에 함께 할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곳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물을 완성해냈다.

아무런 꾸밈도 없는 콘크리트의 벽면은 차갑고 투박해 보이지만, 어쩐지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지닌 제주와 닮아 있는 듯하다. 붉은 벽돌 또한 외부와 내부를 강하게 차단하려는 듯 보이나, 결국 나무 색을 닮은 그 모습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 돌아온다. 건물을 둘러싼 제주 고유의 돌담과 그 곁을 에워싼 푸른 나무가 이 전체의 조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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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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