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º – 서울 근교의 다목적 건축물, Coffee House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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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도시가 그러하듯 서울의 지가는 최근 수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지역별로 더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울 중심부에서는 조금 멀어질지라도 서울 근교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렇게 대체로 대도시의 주거 기능을 분담하기 위해 발전하기 시작한 도시를 위성도시라 한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이처럼 서울의 근교 위성 도시에 지어진 한 건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 현앤전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한 Coffee House (커피집)을 살펴보자.

대략의 건축물 소개

일명 Coffee House (커피집)라 이름 붙여진 이 건물은 임대용 다가구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목적으로 세워졌다. 건축이 들어서게 된 대지는 남북방향으로 긴 형태여서 북측에 있는 가구는 다소 열악한 조망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남향에 있는 가구의 남측면 길이를 줄이고 그 부분에 테라스를 설계해 2층 가구의 옥외공간뿐만 아니라 북향에 있는가구가 빛을 충분히 빛을 받는 공간이 될 수 있게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북향에 있는 가구에도 충분한 빛이 들어오게 되어 임대인에게 매력적인 주거공간이 되었다.

건물 뒷면

건물의 뒷면을 담고 있는 사진으로 근린생활시설이 지하 1층에서지상 1층까지 자리하고 있고, 임대용 다가구 주택은 그 위 지상층에 배치되어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생각보다 창이 적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바로 맞은 편에도 비슷한 높이의 주택이 있는 만큼 남쪽으로 창을 내면 당연히 맞은편 주택에 사생활이 노출되기 쉽다. 그래서 건축가는 남향으로는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만큼의 창문만 설계하고, 그 대신 건물의 측면으로 창을 내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실내 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2층 건물 측면 창을 통한 바깥 풍경

측면 창은 답답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면 위 사진에 시선을 옮겨보자. 주변의 풍경을 답답하지 않게 충분히 큰 창으로 담아내고 있고, 시간대에 따라 햇빛도 들어오게 설계됐다. 실내의 창문은 단순히 풍경을 위함이 아니라 실내 환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거주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풍경과 환기를 위한 건축가의 배려 깊은 설계는 더욱이 눈길을 끈다.

가벽

모든 공간이 그러하듯 사방의 풍경이 좋을 수는 없다. 때로는 오래된 건물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고 때로는 더 높은 건축물에 시야가 막혀 바깥을 봐도 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위 건축물 역시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방향이 있어 그쪽으로는 불투명한 소재의 가벽을 설치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햇빛의 반사광은 실내로 들일 수 있게 설계했다.

테라스

2층의 다가구에 설치된 테라스로 아주 넓은 크기는 아니지만 실내에서도 실외공간을 어느 정도 가지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중정 – 1

보통 중정이 설계된 주택은 유럽의 오래된 건물이 갖는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이 건축물에는 2층 북향 다가구에 중정을 설치해 소유 가구에 바깥으로부터 사생활이 보호되는 마당을 제공하며 동시에 빛을 받을 수 있게 설계해 흥미로운 주택 설계가 되었다.

중정 – 2

또한 중정의 측면에 설치된 벽은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게 설계되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게 배려했다.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평평하면서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돌을 박아 시각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자연의 편안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선사한다.

3층 북향 가구

보통 북향이라면 많이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햇빛 때문인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북향의 가구는 남향에 있는 가구에 비해 1.5m 높이 설계해 빛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이를스킵 플로어 구조라 하는데 같은 층에서도 향에 따라 바닥 일부를높게 설계한 것을 일컫는다.

계단실 – 1층

보통 임대성 다가구 주택의 계단이라 하면 특별한 디자인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이 소홀하게 설계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이 건축물에서는 계단실의 디자인에도 꽤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사진에서 보이듯 계단의 왼쪽에 일반 콘크리트로 벽을 세우는 대신 검은 철을 이용해 안과 밖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재미있는 벽을 세웠다. 오른쪽으로는 흰색 벽에 모던한 창을 두어 전반적으로 우아하면서도 깔끔한 공간으로 연출해냈다.

계단실 – 3층

여러 크기의 창을 곳곳에 두어 시간대별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의 모습이 달라 공간의 다이나믹한 요소를 높였다.

계단실 – 지하

지상의 계단과는 다른 질감의 대리석을 이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한쪽 벽은 콘크리트로 다소 거칠게 표현했고 한쪽 벽은 흰색의 페인트를 칠해 상반된 느낌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 이미지를 조성한다. 좁은 계단실이지만 꽉 들어차는 큰 흰색의 밝은 조명을 설치해 우아함을 담아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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