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º – 조각가의 매력적인 집, 통인동 스튜디오 하우스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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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조선왕조의 정궁으로 아직도 세종로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적이다. 이제 왕조는 더는 없지만 지금도 경복궁은 한국인에게 신성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복궁 주변의 동네들이 모두 각각의 역사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중 이번 기사글에서는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통인동의 한 주택을 살펴보고자 한다. 통인동은 조선 시대 당시 관청에 드나들던 사람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아직도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 깊은 동네다. 

젊은 조각가의 조각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실과 전시실, 그리고 주거의 공간을 모두 담은 통인동의 주택을 소개한다. 국내 '제이에이치와이 건축사 사무소' 에서 설계했다.

 Photographⓒ 문정식 

대략의 건축 개요 및 주변 여건

위 주택은 큰 길가에서 한 블록 들어간 조용한 대지에 세워졌다. 주변에는 상대적으로 큰 필지의 주택이 여러 채 있지만 대부분은 작은 규모의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용한 동네다. 그뿐만 아니라 인지성이 좋아 주거뿐 아니라 조각작업을 하고 전시를 하게 될 때도 적합하다. 주택이 들어선 대지의 규모는 32평으로 남북으로 긴 장방형 모양을 하고 있었다. 조각가인 건축주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디자인을 포함한 주거 공간을 원했고, 무엇보다 사생활이 잘 보호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했다. 사진에 담겼듯이 막다른 도로와 바로 접하게 주택을 설계했고, 입구가 바로 도로에 접하지 않게 어느 정도 공간을 두어 조금 더 사생활이 보호받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되었다.

조각 작업 공간에 대한 고찰

사실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것만큼 소음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것은 없다. 하지만 지하 공간을 개발하는 것은 일반 지상 공간을 시공하는 것에 비해 크게는 몇 배 이상의 예산을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위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주어진 예산이 초과할 것이 우려되어 지하 공간을 개발하는 대신 북측 주차장을 활용했다. 조각 자체가 거친 작업이기 때문에 야외 공간과 하역공간의 연계가 필요하다 판단했고, 주차장이면 소음과 분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라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차장 상부를 24mm투명 복층 유리로 덮어 소음과 분진을 조절하며 동시에 높은 찬장 높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북향에 놓인 주차장이기 때문에 직사광선이나 여름에도 에어컨 공기가 덜 필요하게끔 설계되었고, 결과적으로 재료와 작품의 반·출입도 쉽게 되었다.

수직 분리

1층과 2층은 작업, 전시공간이고 3층 이상은 주거 공간으로 분리했다.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이 수직적으로 명확하게 분리되어 물리적으로 보면 집에서 일하지만 기능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밖에서 보면 꽤 큰 창문을 단 직사각형의 각각 다른 재질의 큰 매스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놓여있어 흥미롭고 눈길을 끈다.

사무 공간

앞서 소개된 사진 속 오른쪽 연결된 창문을 단 매스의 실내다. 벽 사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책상과 천장 아래로 설치된 서랍장 사이로 창문이 직각으로 연결돼 시야가 확 트인 느낌이 든다. 밖에서 보는 관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오른쪽으로도 작은 발코니 공간이 있어 환하고 밝은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전반적으로 흰색과 연한 나무색으로 공간을 채워 깔끔하고 모던하다.

침실

공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기 위해 설치한 내부 계단은 공간에 다이나믹함을 더해주고 있다. 문을 두어 다른 공간과 닫힌 침실이 아닌 오픈된 침실로써 작업하고 짧게나마 편히 쉴 수 있는 침실로도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거실

넓은 창이 한 공간에 두 개나 들어서 아침이면 상당히 밝고 화창할 것이 예상된다. 넓은 창을 바라보며 긴 식탁이 들어섰고 식탁 위로는 부드러운 웜톤의 조약돌 모양 조명을 달아 우아한 분위기를 더한다. 흰 벽과 나무 그리고 햇빛이 만들어내는 거실이다.

야간 전경

조용한 동네에 들어선 재미있는 주택이다. 밤이 되면 많은 창을 통해 실내조명이 실내를 밝히고 그래서 밖에서 보면 곳곳에 다른 방향으로 설치된 창과 조명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작업공간인 주택의 하단부는 시야를 밖으로 많이 열지 않고 될수록 조용히 집중할 수 있게 완공되었고, 반대로 주택의 주거기능을 담은 상단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완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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