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순간을 위한 홈 바 연출

Boram Yang Boram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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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바는 주택의 주방, 거실, 지하실 등의 공간 한쪽에 와인, 맥주 등의 술과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다양한 수입 주류와 이국적인 식재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집적 요리하고 파티를 기획하여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일상이 바쁜 1~2인 가구가 많아지는 현재에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즐긴다는 것은 여유를 뜻하고 큰 의미를 갖는다. 자주 이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별한 날을 위한 홈 바는 인테리어의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넓지 않은 집 어디에 홈 바를 만들 수 있을까? 최근 주방에서 아일랜드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아일랜드 결합형 테이블로 홈 바를 연출하기도 하며, 베란다나 발코니를 활용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디어 룸이나 게임 룸이 별도로 있을 경우 홈 바를 함께 만들기도 한다. 간결한 형태의 테이블과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스툴을 선택하면 넓지 않은 공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부적으로 홈 바를 꾸미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홈 바에 어울리는 적절한 와인셀러와 테이블웨어도 공간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한몫한다. 홈 바는 조명도 다른 공간과는 달리 좀 더 새로운 디자인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부터 공간 선정부터 조명까지 영감을 주는 연출 사례들과 함께 유용한 홈 바 연출법을 소개한다.

공간 선정

홈 바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일은 공간 선정이다. 만약 주방에 공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일랜드형 식탁으로 홈 바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이곳을 클릭하면 다양한 아일랜드 식탁 연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약간의 공간만 사용하면 조리대, 수납공간, 홈 바를 겸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만약 조리대가 벽면을 따라 배치된 형태라면 폭이 좁은 테이블을 활용해 스툴과 함께 배치하면 식탁 겸 홈 바를 만들 수 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개방적인 반 외부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고, 거실, 주방과 적절히 분리된 독립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거실에 홈 바를 만들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테이블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진열장과 의자, 일인용 소파 등을 함께 배치하면 손쉽게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은 브라질의 건축가 DAD | DUBAL ARQUITETURA & DESIGN의 연출로 거실의 창가를 따라 바를 만들었다. 폭이 좁은 테이블과 스툴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효율적인 연출을 하였다. 테이블 하단 한쪽에는 수납장을 배치하여 바에서 필요한 소품을 깔끔하게 보관하도록 했다. 접이식 창문을 설치하여 완전하게 개방하면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 소재와 어울리는 식물 화분이 운치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이블

cu_cucine의  거실
cu_cucine

Bespoke games room bar & Cinema room bar

cu_cucine

공간 선정을 한 후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홈 바 테이블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따라 적합한 형태를 고르면 된다. 벽면을 따라 배치하거나, 조리대 겸용으로 사용하려면 폭이 좁고 길이가 긴 테이블을, 거실에 편안한 의자와 함께 매치하려면 둥근 테이블을 선택하면 좋다. 진열장이나 수납장과 결합되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형태를 사용하면 공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만약 가벽을 설치한다면 테이블 단이 결합된 형태로 디자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은 영국의 디자이너 CUCUCINE HOME & KITCHEN LIVING의 프로젝트로 게임룸에 설치한 홈 바이다.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파란 계열과 보라 계열의 색상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가벽과 결함된 테이블로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가벽 뒤로 설치된 백색 간접 조명이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면에 수납 선반이 내장되어 있어 선반에 진열된 가지각색의 술병들 그 자체가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가 된다. 

의자

Baa Stool의  주방
Baa Stool

Baa Bar Stool

Baa Stool

의자의 선택은 공간 효율성을 택하느냐, 편안함을 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거실에 1~2인을 위한 미니 바를 만든다면 1인용 소파를 활용해 연출할 수 있다. 1인용 소파는 소재부터 색, 패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커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툴은 등받이, 팔걸이가 없는 의자로 일반 의자에 비해 불편할 수 있지만,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높이가 높은 것은 발판이 있거나, 낮은 등받이가 붙어있는 디자인도 있다. 스틸 소재의 깔끔한 형태의 스툴은 모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연출에 좋고, 비비드한 색감의 스툴은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독특한 소재와 색감이 인상적인 사진의 스툴은 영국의 가구 디자이너 BAA STOOL의 제품이다. 양모를 사용하여 오염과 먼지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저자극성이다. 회색이 섞인 듯한 인디언 핑크, 퍼플의 색감이 강렬하진 않지만 세련되어 보인다. 보통 스툴은 불편하지만, 양모의 풍성한 질감이 편안함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 

와인셀러

다양한 술 종류 중에서도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와인셀러는 필수이다. 와인셀러는 온도에 예민한 와인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와인을 보관하는 적절한 환경은 13~17도의 온도가 유지되고 진동과 자외선이 차단되는 공간이다. 병끼리 붙어있으면 아무리 작은 면적이라도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개별 보관 트레이를 사용하면 좋다. 와인셀러를 홈 바와 가까이 배치할 수 없다면 별도로 구비하고 작은 이동식 와인셀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와인냉장고에서 꺼내 마시기 전까지 3~4병 정도를 잠깐 보관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테이블 위를 꾸미는 장식 소품의 역할도 한다. 

조명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의 와인셀러는 포르투갈의 실내 디자이너 SUSANA CAMELO의 스타일링이다.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조명으로 다채로운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 

< Photographer : Orlando Fonseca >

Lisa Melvin Design 의  주방
Lisa Melvin Design

Countryside Retreat – Living Space

Lisa Melvin Design

인테리어에 트렌드가 있고, 심지어 음식 문화에도 트렌드가 있듯이 술에도 트렌드가 있다. 취하기 위해 술을 들이붓는 시대는 지났다. 술도 잘 어울리는 음식을 곁들여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인 소주는 점점 도수가 내려가고 있다. 또한 간단한 방법으로 직접 제조하는 일명 소주 칵테일이 사랑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레시피를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맥주의 불모지와도 같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맥주에 대한 소비 욕구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직접 제조하여 맥주를 판매하는 크래프트 비어 호프가 꽤 많아졌고, 수입 크래프트 비어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제조 방식, 홉의 양에 따라 다른 풍미를 내니 그 맛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수 있다. 막걸리와 동동주도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식과 조합되는 경우가 많다. 그때그때 음식에 맞추어 전통적인 잔을 사용하거나, 퓨전음식점에서 서브하는 것처럼 와인 잔을 사용하면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다양하고 새롭게 즐겨보자. 

테이블웨어

RED5의  주방
RED5

WINE GLASS – HOW TO ORDER A GLASS OF WINE

RED5

홈 바는 엄연히 식탁과 구분되는 분위기의 공간으로 테이블웨어도 식사용과 별도로 구비해놓으면 좋다. 홈 바에서는 술과 함께 요리보다는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게 된다. 그래서 식탁에서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심플한 식기를 주로 택하는 것과 달리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따로 식기류를 구비하기 부담스럽다면 테이블매트나 냅킨 등을 활용해 장식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홈 바에서 일반 식기보다 중요한 것은 술잔이 아닐까. 와인은 와인잔의 형태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져 적절한 와인잔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인잔 입구가 좁으면 와인이 혀 끝에 먼저 닿아 단 맛을 먼저 느끼게 되고, 입구가 넓으면 와인이 혀의 양옆으로 퍼져 신 맛을 주로 느끼게 된다. 레드 와인 잔은 보르도 스타일과 부르고뉴 스타일이 있으며, 입구가 좁은 화이트 와인 잔, 볼이 좁고 긴 튤립형태의 스파틀링 와인 잔, 이렇게 크게 4가지로 구분되니 잘 알아보고 사용하도록 하자. 맥주 역시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에 따른 다양한 잔이 있다. 라거 맥주를 마시는 파인트 형, 입구가 좁아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손잡이가 달린 와인 잔 형태 스템드 형, 축제에 많이 사용되는 머그 형, 라거 계열의 한 종류인 필스너나 바이쩬 비어를 마시는 필스너 잔이 있다. 

사진은 영국의 온라인 샵 RED5의 제품으로 다양한 언어로 '와인 한 잔 주세요'를 의미하는 문장을 새겨 재미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 Photographer : RED5 >

조명

홈 바는 주로 저녁, 밤에 머무르는 공간으로 조명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평범한 인테리어도 특별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홈 바에는 아주 높은 조도가 요구되지 않는다. 안정감을 주도록 전체적으로 낮은 조도를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을 밝게 비춰주면 집중도 높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테이블 위에 작은 팬던트 조명을 활용하면 테이블을 집중적으로 밝히면서도 팬던트 조명 기구 자체가 액세서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컬러 조명이나 패턴 조명도 인상적인 장식을 하기 좋다. 빛 패턴으로 천장이나 벽면의 비어있는 곳을 비춰주면 시각적으로 풍성해 보인다. 빛을 패턴화 하는 조명 기구를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가격대가 높다. 여분의 조명 기구가 있을 경우, 두꺼운 보드지에 원하는 패턴을 파내어 조명 기구 앞에 부착해주면 직접 빛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컬러 조명은 테이블 단의 밑면이나 선반 밑면에 설치하여 간접 조명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사진은 독일의 실내 건축가 RAUMDEUTER의 프로젝트로 미디어 룸과 홈 바를 함께 배치하여 엔터테인먼트 룸을 만들었다. 독특한 조명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미디어 룸 좌석 위에는 밤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작은 LED 광원을, 나머지 공간의 천장에는 가는 선형의 빛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조명을 사용하였다. 

이외에도 유용한 홈 바 연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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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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