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함을 함께 누리는 상가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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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상가주택은 건축시장에서 주목받는 주거형태다. 상가주택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1층은 상가로 임대하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하지만 대부분 상가주택이 상업기능과 사업성에 의존하다 보니 정작 그 위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선 무관심한 것은 가장 큰 문제다. 다시 말해 삶을 담아내고 어루만져야 할 집의 의미가 퇴색하고 경제의 논리만 따르는 모습이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는 거주자에겐 아늑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며, 마을 사람은 부드러운 분위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상가주택을 소개한다.

오늘의 집은 AAG Architecten에서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지은 상가주택이다. 대지면적 261.20㎡(약 79평)에 전체 건물면적 492.60㎡(약 149평) 지상 4층 규모로 지었다. 외부 마감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독특한 외관을 구성하고 실내는 따뜻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건물의 이름은 모든 이가 온화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온유재'라 지었다. 안팎에서 건물을 살펴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Photo : AAG Architecten>

단조로운 마을 풍경 속 눈에 띄는 집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주택
AAG architecten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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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로 만들어진 도시 속 일반적인 풍경처럼 단조로운 마을 분위기 속에 자연스러운 나무와 돌로 감싼 건물이 눈에 띈다. 오늘의 집은 KTX 광명역 부근 마을에 자리 잡았다. 대부분 상가주택이 그렇듯 경제의 논리만 따르다 보니 건물의 디자인이나 주거의 의미보다는 단순히 몸을 눕힐 곳을 만드는 데 급급하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외벽을 적삼목과 현무암 등으로 마감한 집이 양옆 건물과 대조된다. 건물 1층은 작은 어린이집으로 이용하고 주차공간을 마련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꾸민 외관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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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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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바깥 부분도 인테리어 디자인만큼 중요하다. 여기서 건축가는 다양한 재료를 섞어 사용해 외벽을 꾸몄다. 외벽을 여러 가지 재료로 나눠 구성해 재미있는 표정을 만들어냈다. 나무, 벽돌, 돌로 꾸민 건물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각각의 세대에 낸 창과 햇빛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차양은 세련된 느낌을 부여한다. 외관은 주변 건물과 대조되지만, 지나치게 튀지 않아 부담 없이 마을 풍경 속에 자리 잡는다.

모서리 공간까지 고려한 디자인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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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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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모서리 공간은 햇빛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선 빛과 바람이 중요하다. 건축가는 작은 창문으로 모서리를 채웠다. 그리고 나무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감성과 벽돌의 따뜻한 느낌을 함께 배치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디자인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외벽에 사용한 벽돌은 하나하나 쌓아올린 수공예적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다.

전체 실내 디자인을 한눈에 담는 현관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복도 &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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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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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건물 안으로 들어와 각각의 세대를 살펴보자. 사진 속 공간은 현관실이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에선 전반적인 실내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다. 하얀색을 주로 사용해 꾸민 인테리어에서 모던한 감성이 느껴진다. 미닫이문으로 거실과 현관을 나눈 덕에 작은 현관실을 구성할 수 있었다. 가족의 생활공간을 가려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바깥바람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겸하는 아이디어다.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꾸민 복도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복도 &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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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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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방으로 통하는 복도도 마찬가지로 하얀색으로 구성했다. 외부 디자인은 동네 분위기 속에 부담 없이 스며들 수 있도록 고려해 꾸미고, 실내에서는 바닥, 벽, 천장 모두 하얀색으로 꾸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방과 통하는 문은 짙은 색으로 만들어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현관과 복도를 아름답게 꾸미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 주방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주방
AAG architecten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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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검은색과 하얀색을 섞어 꾸몄다. ㄴ자로 넓고 길게 배치한 조리대가 충분한 요리 공간을 제공하고, 쉽게 때가 탈 수 있는 벽면은 검은색 타일로 마감했다. 조리대 아래는 검은색 수납장을 설치해 벽과 어우러지며, 위에는 하얀색 찬장을 설치한 덕에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이와 함께 흰색으로 마감한 천장은 넓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작지만 알차게 구성한 주방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주방
AAG architecten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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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른 세대 주방을 살펴보자. 작은 규모로 지은 사진 속 주방은 ㄴ자로 구성하고 검은색 타일로 마감하되, 짧은 조리대와 선반을 설치했다. 하지만 작은 조리대에 갖춰야 할 설비는 모두 갖춘 모습이다. 주방과 다이닝 룸 천장에는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조명을 달아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주방 분위기를 다채롭게 보충한다. 모던 인테리어를 적용한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실용적이면서 편안한 외부 테라스

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AAG architecten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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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 溫裕齋 _ 광명 일직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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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최상층의 테라스는 '일조권 사선제한'이라는 건축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일조권 사선제한이란 인접한 주택의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한 법률이다. 법이 적용되는 공간에는 벽과 지붕을 설치할 수 없다. 오늘의 집은 이런 공간을 테라스로 활용했다. 테라스는 거주자에게 쾌적한 외부공간을 마련한다. 법에 따른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공간을 만든 예다. 현무암으로 꾸민 벽과 잔디를 깔아 조성한 바닥이 산뜻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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