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 도시와 자연녹지의 경관을 동시에 담는 주택, 청주 죽림동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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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의 시내 중심에서 벗어나 왼쪽으로 향하면 아직 현대적인 건물들로 가득 차지 않은 자연의 땅이 있다. 도시 지역과 자연녹지지역의 경계에 놓인 그 땅에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집이 들어섰다. 창이 많아 양쪽 방향으로 시야가 열린 집이다.

도시와 자연녹지의 경관을 동시에 담는 매력적인 청주 죽림동의 한 주택을 소개한다. 국내 (주)건축사 사무소 유오에스 에서 설계했다.

간략한 건축 개요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에 들어선 단독주택으로 총 대지 면적 816.00㎡에 건축 면적 153.42㎡의 규모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으로 이뤄졌고, 지상 2층의 별채를 따로 설계해 본 주택 옆에 두었다. 기본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외부는 지정벽돌과 삼중유리로 마감했다.

정면

여러 형태의 도형이 중앙을 향해 한 자리로 모인 듯한 입면으로 흥미롭다. 대지의 높낮이가 도로보다 약 4m 정도 높아 지하에 주차장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집을 둘러싼 외벽은 고벽돌을 잘라 절단된 단면이 노출되도록 했다. 동시에 흙과 접하는 부분에 벽돌을 쌓아 올리는 변화를 주어 다양한 공간 표현을 시도했다.

본 주택과 별채의 연결

각 주택 건물은 벽돌로 외부 마감 처리해 주변의 푸른 녹지와 편안한 조화를 이루며 컨트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님이 많은 집이라 건축주는 별채를 따로 짓길 원했고, 결과적으로 보면 두 채의 주택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다. 별채의 경우 공간은 크지 않지만 청주의도심 시가지를 내다볼 수 있는 전망을 확보했다. 별채와 본채는 완전히 물리적으로 분리하되 동선에 맞춘 천장을 두어 완전히 동떨어진 건물이 되지 않게 배려했다. 본채와 별채는 ㄱ자의 모습으로 중앙에 돌을 사용한 정원을 두었다.

본 주택

본 주택의 형태도 ㄱ자로 1층의 경우 공간의 깊이를 두고 설계해 흥미로운 입면이 연출됐다. 보통의 주택에 비해 많은 창을 곳곳에 두어 벽돌의 무거운 느낌을 덜고 있으며, 동시에 폭이 큰 조망권과 조양권을 얻는다.

멀리서 내려다본 주택

주택의 비스듬한 경사지붕이 저 멀리 산의 형태와 닮아 재치있다. 왼쪽의 주택 건물 지붕에는 태양 판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 부분에서 미래적인 고민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두 채의 주택 건물 모두 단순한 직사각형의 건물 덩어리에 멈추지 않고 창문을 깊이 내거나 테라스를 두는 등의 공간감을 내어 다이나믹하고 답답하지 않은 시야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주변의 경관에 해가 되지 않으며 주변 환경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설계됐다.

주택의 측면

다시 한 번 주택의 비스듬한 경사지붕과 멀리 산의 경사가 이루는 조화가 인상 깊다. 주택에 연결된 나무 데크를 통해 테라스와 같은 공간을 연출했고, 데크의 한 부분에는 작은 모래 놀이터를 설치해 이색적이다.

실내 – 복도와 계단

실내의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통일시켜 깔끔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모던한 매력을 더하는 작지만 부드러운 톤의 조명이 동선을 따라 설치되었고, 바닥은 부드러운 검은색으로 처리해 우아하다. 계단은 옅은 나무색으로 일렬로 이어지다가 왼쪽의 코너로 부드럽게 연결된다. 실외 디자인에서 봤듯 동선을 따라 걷는 길목에 창문이 있어 공간이 환하게 연출된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매력이 있다.

실내 – 주방

접이식 문을 두어 사용할 때만 여는 독특한 방식의 주방이다. 닫혀있을 때는 흰색의 접이식 문이 공간을 가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내를 표현한다.

정면 – 밤

불이 켜진 주택의 정면이다. 과하지 않은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위에서 내려다본 외관 – 밤

본채에서 별채와 청주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옥상의 경관이다. 산의 경사와 닮아있는 별채의 지붕 선과 본채와 연결되는 지붕이 밤이 되자 조명과 함께 더 안락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별채와 본채가 공유하는 돌로 꾸며진 작은 정원도 낮과는 조금 다른 이색적인 느낌이다. 청주 시내의 시가지는 대도시의 야경과는 조금 다르다. 그리 높지 않은 건물들이 공간을 채워 멀리서 봐도 산을 가리지 않고 밤이 되니 은은한 조명으로 공간이 가득 차면서도 산이 먼저 뚜렷하게 눈에 들어와 자연적인 느낌이 조금 더 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가족과 함께 따뜻한 매일을 꿈꿨던 1964년 한 가족의 가장이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공사를 진행하여 세웠던 주택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1964년의 감성적인 주택, 루치아의 뜰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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