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구글처럼 꾸미는 6가지 인테리어 방법

Park Eunji Park Eunji
촛불 1978 (candle 1978), studio azellier studio azellier 모던스타일 발코니, 베란다 &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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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평균 근로시간이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는 독일보다 1.6배가량 높은 수치이며 독일인과 비교하여 1년 동안 4개월을 더 일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한국인의 근무 환경은 어떨까? 보통 한국의 사무실을 연상할 때 떠오르는 건 공간을 획일적으로 단절시킨 칸막이와 똑같은 책상 위에 자신의 컴퓨터와 물건 몇 개만을 놓아뒀을 뿐인, 누가 와도 대체 가능한 지루한 자리다. 현실적인 요소들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미생에서 보여줬던 삭막한 회색의 업무환경. 그것이 우리에겐 익숙하고 당연한 '사무실'의 이미지일 것이다. 반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 최근 SNS와 블로그 사이에서 몇 장의 사진들로 신의 직장이라 주목 받은 회사가 있다. 구글과 야후 등 세계 굴지의 IT 기업들이 채택한 오피스 인테리어다. IT기업의 특징상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재원은 사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넘치는 창의력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다채로운 색상과 상상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환경의 오피스 인테리어의 가장 좋은 표본을 보여준다. 구글의 자유로운 사무실 인테리어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이런 직장이라면 아예 회사에서 살고 싶다. 혹은 직장이 아니라 놀러 가는 기분이겠다.라며 부러움 섞인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런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구글의 인테리어는 직원들을 위해 최적화되어있으며 휴식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의지를 자극한다. 구글처럼 직원을 위한 사무실을 꾸미는 데 관심이 있다면 구글의 몇 가지 인테리어 원칙들을 설명하는 오늘 기사에 주목하자.

소통의 공간- 칸막이 제거

구글의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은 소통이다. 이를 증명하듯 구글의 본사 곳곳에는 고립된 공간은 찾아보기 어렵다. 일단 소통이중요시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답답한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사무실을 만들어보자. 서로의 공간을 차단하는 칸막이는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보다는 시야를 좁히고 업무를 지루하게 만든다. 칸막이를 없애고 공간을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원들 간의 친밀도와 유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어서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수직관계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게 된다면 업무의 능률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사원들이 더 능동적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사진 속 인테리어는 인도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SALONI NARAYANKAR INTERIORS 의 프로젝트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의 사무실에 레드색감의 의자로 포인트를 줬으며 따로 칸막이를 치지 않아 사원들 간의 거리를 좁혔다. 셰프의 자리도 접근이 쉽고 오픈 되어있어 사원들과 셰프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개방적인 오피스 인테리어의 좋은 예다. 

모던 라운지와 게임공간

구글 인테리어에서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공간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모던한 라운지와 회사라고는 믿기지 않는 게임 공간이다. 사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은 바깥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설, 서점을 연상시키는 여러 분야의 서적 등 다양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미끄럼틀 및 해먹과 열기구를 본뜬 재미있는 형태의 가구들도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구글의 사원들은 유동적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노트북만 있다면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 있을 필요 없이 원하는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라운지의 인테리어는 편안한 휴식 공간인 동시에 편안한 작업 공간이 되는 셈이다. 덧붙여 회사 곳곳에 있는 게임 공간에는 비디오 게임기를 비롯한 당구장, 골프 세트 등 여러 게임시설이 갖춰져 있어 사원들이 즐거운 회사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구글의 배려는 로비 옆에 비치된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다. 이는 사원뿐만 아니라 사원들의 가족들을 위한 시설로 주말에는 사원들의 가족들도 회사를 방문하여 직장을 둘러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든 복지 정책의 일환이다.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원이며 사원을 배려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는 구글의 철학은 다른 회사들에도 귀감이 될 만하다.

휴식을 돕는 편안한 가구

적당한 휴식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빨라지는 속도와 숨 막히는 경쟁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휴식이란 듣기 좋은 남의 일일 뿐이다. 더욱이 회사에서의 휴식이란 잠깐 식사를 하고 오기에도 촉박한 점심시간이나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 전부다. 이는 휴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인 휴식을 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구글의 사원들은 어떨까? 구글의 사원들은 자율적으로 휴식시간을 가진다. 개인에게 할당된 업무량을 충족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컨디션에 따라 휴식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것이다. 이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잠깐의 시간이라도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편안한 가구를 비치하는 배려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직원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하여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자. 예를 들어 우리는 10분 정도의 낮잠만으로도 피로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회사 곳곳에 해먹이나 작은 침대를 설치했다. 휴식시간뿐만 아니라 업무 중에도 육체의 피로를 줄일 방법이 있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허리와 목이 피로해지기 마련이니 스탠딩 테이블을 이용해서 서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보자. 다리의 피로도 풀릴뿐더러 건강에도 훨씬 좋은 영향을 끼친다. 구글은 모든 공간이 오픈되어 있는 대신 남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캠핑카 컨셉의 작은 방을 따로 만들었다. 고립되지는 않되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채로운 색감

구글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레고처럼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다. 전화부스나 캠핑카 같은 사무공간을 비롯한 장난스러운 인테리어들은 단지 회사의 모토인 자유로움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구글 로고에 쓰이는 색상을 바탕으로 건물 전체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원색의 가구들과 다양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요소들은 사원들의 뇌를 자극하여 아이디어 발상에 이바지한다. 구글은 회사를 마치 아이들의 방처럼 흥미롭게 꾸며 사원들의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의 모든 곳이 눈이 아픈 원색만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 구글의 건물에선 식물들이 어우러진 자연주의 컨셉의 인테리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면 눈이 피로해지기 십상인데 이를 위해서는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녹색의 공간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공기를 정화하며 눈을 편하게 도와준다. 이런 요소들을 통해서 사소한 것에서부터 사원들의 건강과 복지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성있는 식당

혹시 사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원들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은가? 일에 지친 회사원들은 즐거운 식사를 하기보다는 칙칙하고 생기 없는 표정으로 다음 근무를 위해 연료를 채우듯 의무적으로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사원들이 더 자유롭고 맛있는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식당 인테리어로 활기를 더해보자. 사내 식당 특유의 딱딱한 느낌을 버리고 고급 레스토랑처럼 꾸민다면 좀 더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벽에는 그림이나 좋은 느낌의 사진을 걸어 갤러리의 회랑 같은 분위기를 연출 하고 조명은 같이 앉은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게 신경 쓴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바람을 쐴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단순하고 멋 없는 철제 의자와 딱딱한 디자인의 테이블 대신 세련되고 편안한 가구를 비치한다면 같은 식사라도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만약 세련된 인테리어에 금전운과 건강운까지 올려주는 주방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참고하자.

모든 벽은 유리로!

소통의 단절을 막기 위해 칸막이를 제거한 것과 같은 이유로 사무실의 벽들은 되도록 유리재질로 세우는 것이 좋다.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직원들 간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 구글 인테리어의 모토는 자유로움이기 때문에 가능한 단절을 피하고 공간을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물론 너무 개방적인 인테리어는 모든 장소에서 모든 행동을 감시당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이 추구하는 자유란 개인적인 공간에서 남의 시선을 피해야만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아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그 속에서 더 큰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서로 간의 유대감과 책임감의 구축을 통해 자유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구글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큰 규모와 개성만이 아니라 인적 자원을 더 소중히 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사진을 보고 부러워한 것은 단순히 대기업이라던가 독특한 인테리어 때문이 아니라 사원을 위한 깊은 관심과 배려 때문이다. 사원들이 스스로 회사에 애사심을 갖고 자부심을 느낀다면 업무의 효율은 저절로 향상되는 법이다. 사무실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사람을 위한 구글의 인테리어 철학을 본받아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으로 첫걸음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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