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생활을 꿈꾸다. 툇마루가 있는 집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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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세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퇴직을 계기로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한다. 직장 생활을 접는 것을 마침 점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그들 중 바쁜 도시 생활을 접고 전원 생활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꼽는 전원생활의 가장 큰 매력은, 나만의 정원이 있고 내가 꿈꾸던 모습대로 실현된 개성 있는 주택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공간에서 안정감과 여유를 찾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국내 건축사 사무소 유오 건축은 가평군 금대리에 은퇴 후 조용한 생활을 원하는 부부를 위해 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전원주택을 설계, 건축했다. 전망 좋은 북한강 강변, 산과 강의 풍요로움을 담은 이 주택은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의 막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툇마루가 있어 따스한 햇볕을 즐길 수 있는 그 아늑한 주택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주택 외관

homify의  주택

대지면적 840㎡에 건축한 이 주택은 생활 공간이 되는 주택 연면적122.30㎡에 생활 공간 외에 지하층에 꾸린 가구 작업실과 주차장이 각각 120㎡, 81㎡를 차지한다. 부부가 오붓하게 살아갈 집인 만큼 방 두 개와 거실 한 개 만으로 구성된 작은 규모의 경량목구조 주택으로, 2014년 완공했다. 

전체 외관은 소박하고 간결한 모습이다. 기교 없이 단조로운 큐브 형태로 쌓아올린 벽돌 외벽에 지붕에서 연결되는 외피가 어우러진 모습에서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이 느껴진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주변에 펼쳐진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은 화단

homify의  주택

툇마루 측면, 집을 돌아안는 귀퉁이에는 작고 아기자기한 화단을 꾸몄다. 거창한 울타리나 화분은 배제하고 흙과 나무, 돌만을 사용해 만든 화단의 모습에서 자연 그대로의 움트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비가 오는 날이면 툇마루와 창문을 넘어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흙냄새가 올라올 것이다. 화려함보다는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편안한 가정집의 모습을 그려내는 가드닝 아이디어다.

옥상 발코니

homify의  베란다

옥상에 올라가면 지붕 틈새에 만들어진 특별한 공간이 나타난다. 꼭대기 층과 지붕 사이 공간 일부를 비워내고 둘로 나뉘어 기울어진 지붕 사이로 목재 프레임을 직각으로 설치했다. 지붕 바로 밑을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붕 일부를 높이는 방식을 옥상 발코니 개념으로 적용한 것이다. 사방의 시야를 막지 않고 사각형의 프레임에 투명한 판을 덧대어, 하늘과 어우러진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를 완성했다.

툇마루가 있는 정원

homify의  베란다

정원과 마주하는 정면에는 벽면을 대신하는 넓은 창과 툇마루가 나 있고 그 밑으로는 벽돌을 쌓아 올린 나지막한 테라스가 있다. 모던한 주택에 한옥의 툇마루를 접목한 이 부분은, 분명 야외에 설치되었지만, 거실에서 직접 뻗어나와 있으며 좌식 형태라는 점에서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툇마루는 테라스에 아웃도어 가구를 별도로 배치해 야외 휴식 공간을 만드는 방법과는 달리, 필요에 따라 좌식 야외 평상과 벤치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정원 일을 하다 잠시 숨을 돌리거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간단한 가사를 하는 작업장이 되기도 한다. 개방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이웃들이 격식 없이 주저앉아 담소를 장소로 변하기도 하는 툇마루는, 비록 작고 소박한 공간임에도 사람과 사람이 얽히며 정을 나누는 장이 된다.

1층과 계단

homify의  거실

실내는 중간에 가로막히는 느낌 없이 모든 공간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넓게 트인 거실에 정원으로 향해 나 있는 전면 창은 거실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동시에 실내로 자연미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1층은 높거나 규모가 있는 가구는 배제하고 반만 오픈한 복층 구조로 설계해 높은 천장을 더욱 부각했다. 실내로 오픈된 천장 부분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지는 화이트 펜던트 램프는, 위 공간의 여백미는 최대한 유지하면서 우아한 라인으로 포인트를 그려 넣는 장식 요소이다. 

간결하되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이어진다. 챌판을 생략하고 거실 바닥과 잘 어울리는 우드 디딤판만을 사용한 후 난간은 얇은 블랙 프레임으로 설치해 가볍고 경쾌한 리듬감을 표현했다. 거실 크기에 비해 규모감 있는 계단임에도 시야를 막지 않는 형태로 설계하여 무거운 느낌을 없애고 공간 연결성을 확보한 인테리어다.

2층

homify의  거실

2층은 앞서 보았던 옥상 발코니와 침실을 배치했다. 계단을 올라오면 좌측으로는 발코니로 나가는 넓은 창과 출입문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침실이 있다. 계단을 올라온 후 뒤를 돌아보면 지붕이 맞물리는 높은 벽면으로 나 있는 작은 창문이 보인다. 높은 천장이 있는 구조에서 조명이 닿지 않는 윗부분이 어두워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거실 삼면에 걸쳐 채광창을 내어 온종일 풍부한 채광을 확보하는 아이디어다. 1층과 2층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복층 구조이기 때문에 집안에서 가족의 인기척이 차단되지 않고 함께 공유하며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집이다. 

더 많은 복층 구조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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