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미래형 주택 – 거제도 패시브 하우스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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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5월, 스웨덴의 아담슨 교수와 독일의 페이스트 교수의 작은 아이디어가 건설 업계에 큰 변화를 끌어냈다.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패시브 하우스란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된 주택을 말하는데 1년 내내 평균 2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에너지 비용이 눈에 띄게 절감되어 가계 재정상으로나 국가적 에너지 소비율에서 기존의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절약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은 주택이라 할 수 있다. 개념이 나온 지 20년이 넘은 지금 국내에도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을 잇는 여러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한반도 남해안의 동부, 거제도에 들어선 한 패시브 주택을 소개한다. 계룡산, 대금산 등의 많은 산이 있고, 리아시스식의 복잡한 해안선을 갖는 아름다운 섬에 들어선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패시브 하우스를 살펴보자. 국내 로이하우스 에서 설계했다.

눈여겨 볼 건축 사항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주택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석포리에 위치하는 주택 단지로 49평의 규모는 3세대, 56평의 규모는 5세대 그리고 60평형의 규모는 4세대가 들어올 수 있게 설계됐다. 그리스어로 영원히 빛나는 마을이라는 뜻의 아이디오르빌이라는 이름으로 완공됐는데, 여기서 영원히 빛난다는 말은 그만큼 이 주택의 지속 가능하고 에너지 자급자족인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로써 에너지 소비에 대한 부분에 많은 건축적 배려가 집중됐다. SIP (구조용 단열패널) 공법을 사용했고, 창문은 독일 시스템 3중 유리 창호를 사용해 냉난방에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폐열회수환기시스템, 외부차양 등의 기술로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차단하면서도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유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택에 대한 디자인 사항은 아래 사진을 보며 확인해보자.

지상에서 주택으로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주택

지상에서 주택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주택 앞 전면 도로에서 내부 진입도로로 9m 가까이 올라가야만 주택 대지의 일부가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조성되어있다. 그만큼 높은 보강토 축대벽은 위압감을 주는 듯 견고해 보인다. 사진에서 바로 보이는 주택의 큰 창은 남서향을 바라보는데 이 창을 통해 넓고 푸른 석포만을 조망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

주택 앞마당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주택

푸른 바다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공간이기도 한 이 마당은 주변의 주택이나 자연환경에 거스르지 않고 하나로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바닥 전체에 연한 회색빛이 도는 작은 돌을 깔아두어 단정하고 깔끔하다. 가장자리에는 돌이 아닌 흙길을 만들어 식물을 심을 수 있게 설계했다. 이는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회색 돌이 깔린 부분과 조화를 이뤄 인위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더한다.

2층 왼쪽 조망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베란다

2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왼쪽 전경이다. 산의 능선이 보이고 높지 않은 주택과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주변에는 시야를 가릴 만큼의 높은 건물이 없어서 자연스레 사생활도 보호되고 무엇보다 시야가 트여 상쾌하다. 발코니의 난간도 벽으로 모두 막지 않고 선적인 디자인으로 시야 전체를 가리지 않아 좀 더 넓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2층 테라스 조망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주택

테라스에서 오른쪽을 바라본 전경이다. 바닷가가 눈에 들어온다. 푸른 하늘에 푸른 바다가 만들어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테라스의 바닥은 적색을 띠는 나무로 시공됐고, 주택의 외관에도 천연 목재를 사용해 가장자리를 둘러싸는 느낌으로 시공됐다.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면서도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내 흥미롭다.

주차 공간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주택

세대별로 2대씩 주차할 수 있게 설계됐다. 현관과 바로 연결되는 동선이며 오른쪽으로는 거제의 바다와 작은 섬들이 여과 없이 눈에 담겨 아름답다. 각 세대 부지는 서쪽으로 2~3m 차이를 두고 조성되어 이렇듯 모든 세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실내

오르빌: 로이하우스의  거실

푸른 바다 위 멀리 가조도의 옥녀봉이 보인다. 거실에서 보이는 광경이 직사각형의 창에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실과 연결된 다른 방의 창에서도 파노라마처럼 연결되어 볼 수 있게 설계됐다. 상당히 시원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실내 공간으로 연출됐다. 더불어 외부 패널에 50mm의 단열재를 함께 시공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급변하고 본래 계절의 날씨가 아닌 것 같은 날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조금 더 친환경적이고 조금 더 날씨나 이상기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단단한 주택에 대한 고민이다. 더불어 건강한 실내 공기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역시 무척 중요하다. 건강한 실내 공기를 인테리어를 통해 유지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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