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º: 하늘로 들어 올려진 주택, 하우스 파인더(Housefinder)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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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참신한 발상으로 지어진 건축물을 소개한다. 대전의 어느 주택으로, 하우스파인더(Housefinder)라는 명칭을 지녔다. 이 주택은 멀리서 보면 단순히 모던한 사각형 덩어리의 건축물 같아 보이지만, 한 걸음씩 가까워질수록 놀라움을 자아낸다. 

'하늘로 들어 올려진 건축물', '건물 안의 집' 이 두 가지가 이 주택을 바라보는 핵심 키워드이다. 이 주택은 어떻게 해서 하우스파인더라는 이름을 지니게 되었을까? 이 키워드를 염두에 두며, 사진을 통해 이 집을 자세히 만나보자.

<Photograph by. Park Wan Soon>

키워드 1 : 들어 올려진 매스

CHORA 381-15: CHORA의  주택
C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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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부지조건이 썩 좋지는 않았다. 주택의 앞쪽은 거주지 구역이어서 다른 주택 건물들로 인해 답답해 보였으며, 뒤쪽에는 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내 중심가가 늘어선 탓에 산을 향한 시야가 가려져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매스를 살짝 들어 올리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즉, 산자락으로 인해 생긴 지면의 높낮이 차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높낮이가 다른 곳에 건물이 걸쳐지도록 설계했고, 그렇게 해서 차이가 생긴 만큼 매스를 그대로 들어 올렸다. 

확보된 시야

CHORA 381-15: CHORA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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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를 하늘로 살짝 띄운 탓에 앞쪽에 놓여있던 주택들이 더는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집 안에서 밖을 내다 볼때, 다른 건축물 대신 탁 트인 하늘이 이 가족을 먼저 반기게 되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 주택의 뒤로는 산의 푸름이 그대로 펼쳐져 있다. 

이 주택 프로젝트를 담당한 국내 CHORA는 건축,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 그룹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장소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해석을 중시하며 이를 설계에 반영한다. Chora(코라)라는 이름 또한 '장소와 공간'을 일컫는 고대 용어로, 플라토의 저서에서 비롯되었다. 

포치를 겸하는 나무 데크 현관

CHORA 381-15: CHORA의  주택
C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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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확보를 위해 들어 올려진 매스로 인해 널찍한 데크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 부분의 바닥과 천장, 벽면은 전무 목재로 마감하여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난다. 매스의 앞부분을 지지해주는 V자형 기둥 또한 나무로 이루어졌는데, 자연스레 지붕 역할을 해 주는 윗부분의 매스와 함께 이 기둥이 공간을 포치처럼 장식한다. 독특한 조형미로 인해 기둥이 마치 공공미술품처럼 잔디 마당에서 돋보인다.

이러한 나무 데크는 운치를 자아내고, 시공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머금은 데크가 더욱 상쾌해 보인다.

키워드 2 : 건물 안의 집

CHORA 381-15: CHORA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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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같은 듯 다른, 특별한 주택을 원했다. 이들은 '집'에 대한 발상부터 다시 짚어보고자 했다. '사각형 덩어리 건물을 과연 '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이들이 이 건축물을 통해 제시하는 질문이었다.

건축가는 평범한 사각형 매스에 집 모양의 창을 내기에 이르렀다. 바닥부터 꼭대기에 달하는 거대한 집 모양 유리창은 이 건물 안에서 가족의 소통이 이뤄지는 '집'의 상징적인 개념을 시각화한다. 또한, 투명한 집 모양의 창을 통해 외부의 자연물은 고스란히 이 모양대로 내부에 투영된다. 마치 촬영을 할 때, 눈을 대고 피사체를 바라보는 부분인 '뷰파인더(View finder)'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연상시킨다. 하우스파인더(Housefinder)라는 이 집의 이름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더불어 이 사진을 통해서는 집 모양의 커다란 창을 통해 밖에서는 내부의 사적 공간을 볼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창안에 또 내부 창을 두어 베란다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를 시켜주는 아이디어이며, 내부에서는 거리낌 없이 베란다를 통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좌측 전망

CHORA 381-15: CHORA의  실내 정원
C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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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로 쌓아 올린 담벼락을 따라 이어지는 곳은 작은 테라스로 장식했다. 1층의 포치처럼 나무로 바닥을 장식해서 시원한 테라스의 멋이 도드라진다. 전면 창과 나무 데크, 철제 난간이 어우러지는 아늑한 테라스의 모습이다. 

국내·외 다양한 테라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복도

CHORA 381-15: CHORA의  복도 & 현관
C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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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모양으로 이어붙인 커다란 창을 제외하고도 이 주택은 사방이 창으로 꾸며져있다. 따라서 널찍한 실내가 더욱 넓고 환해 보인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계단 부분에서도 사방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의 빛을 만끽할 수 있다. 

흰 벽과 넓은 통로로 인해 허전하게 보일 수 있었던 이 공간에 큼직한 아트워크를 걸어 벽을 장식했다. 따라서 이 공간은 작은 갤러리로 거듭나게 되었고, 맞은편의 창을 통해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모습 또한 매력적이다. 계단옆판은 유리로 장식해서 공간에 세련미를 더해준다.

아늑한 상층부

CHORA 381-15: CHORA의  거실
C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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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낮은 천장과 나무 바닥이 주는 아늑함이 살아있는 상층부의 전경이다. 모던한 라인의 조합이 돋보이는 상들리에가 이곳의 포인트. 

이 공간은 사적 공간으로 들어가기 이전의 공용 구역이므로 전면 창을 통해 시선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다. 문에는 각각 다른 색상으로 이 집의 상징인 '하우스파인더'로고를 새겨서 공간이 더욱 특별하고 유쾌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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