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앤 화이트 부엌을 위한 인테리어 제안

Yubin Kim Yubin Kim
homify 모던스타일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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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앤 화이트의 믹스매치는 언제나 심플함을 나타낸다. 표정 없는 두 컬러가 함께 만나면 깔끔함을 자아내며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테리어에 자신이 없을 때 블랙 앤 화이트의 매치는 안전하게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요소로 꼽히곤 한다. 특히, 깔끔함이 최우선인 부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부엌을 선호한다면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것이 이 두 컬러의 배색이다.

그러나 아무 포인트 없는 블랙 앤 화이트의 매치는 자칫 단조로워 보이기도 십상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리정돈에 늘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 소품과 강약을 잘 조절해야만 비로소 이 배색의 매력을 살려낼 수 있으니 나름 신중을 가해야 한다. 한 두 가지 포인트로 두 색상의 조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직선의 세련미

한눈에 보아도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아주 뚜렷한 부엌이다. 그 어떠한 유채색도 섞이지 않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선 패턴'에 있다. 기하학적인 직선이 조리대와 수납장을 관통하는 듯 흘러가고 있는 것에 주목하자. 날렵한 블랙 라인이 허전할법했던 이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다. 프랑스의 실내 건축가, Glenn Medioni의 아이디어.

모던과 인더스트리얼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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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이 노출된 인테리어는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사진과 같이 붉은 빛 벽돌의 경우는 공간에 아늑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차가운 가구와 천장이 부엌을 지배하는 가운데, 붉은 벽돌로 벽에 포인트를 주어 온기가 더해졌다. 벽 전체가 아니라 띠를 두르듯 가운데만 벽돌을 강조해서 블랙 앤 화이트의 매력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살아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벽돌 모양 타일을 사용하면 셀프 인테리어도 가능하니 실제로 참고하기 좋은 인테리어 방법이다. 블랙 앤 화이트의 절제된 분위기가 아쉽게 느껴진다면, 벽돌의 질감까지 살려낸 파벽돌 타일을 이용하여 부엌에 자연스러움을 더해보자. 

블랙 식탁과 조명

이 부엌은 다이닝 공간과 조리 공간을 철저하게 흑과 백으로 분류했는데, 식탁이 블랙 컬러를 지닌 것이 돋보인다. 반사감이 없는 우드 식탁이기에 블랙 컬러가 차분하게 주변에 녹아들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블랙 샹들리에. 화이트 샹들리에의 귀족적인 분위기를 한층 다운시키며 중성적으로 시크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매력적이다. 이는 바로 아래 크리스털 타입의 촛대와 대비를 이루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아하면서도 촌스럽지 않게 돋보일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 부엌 인테리어의 사례.

포인트 색상 아이디어

White, black, stainless steel and a vibrant splash of yellow. homify 모던스타일 주방

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 가구에 더해진 샛노란 벽지와 조명이 눈에 띄는 부엌이다.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화이트와 블랙의 대비 속에 노란색이 산뜻함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데칼코마니처럼 나란히 놓인 펜던트 조명은 인테리어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가구나 조리기구, 소품 등의 디자인으로 부엌의 개성을 드러내기 힘든 경우라면 과감하게 이들의 패턴이나 조형미를 없애보자. 무지처럼 순수한 흑백으로 기본 가구 색상을 정하고, 한 두 가지 요소에만 채도 높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면 손쉽게 개성 있는 부엌으로 거듭날 수 있다.

타일이 끄는 시선

homify 모던스타일 다이닝 룸

조리대부터 다이닝 공간까지 트여 있는 개방형 부엌이다. 벽지와 천장, 가구를 전부 밝은 화이트와 아이보리로 통일시킨 대신 바닥에 블랙 컬러를 강조했다. 검고 흰 체크 패턴을 입은 바닥이 이곳을 톡톡 튀는 부엌으로 만들어 준다. 

바닥의 개성이 강하므로 장식은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다. 공간 한 가운데에 무게감 있는 펜던트 조명을 달아 체크 패턴으로 인해 확장되는 시선을 한곳에 잡아주도록 했다. 러프한 스타일의 수납장과 자그마한 냉장고는 이 바닥과 어울리도록 캐쥬얼함을 더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시계 토끼가 반겨줄 것만 같은 재치있는 부엌의 모습이다.

흑과 백의 배색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그레이, 베이지 등의 모노톤 인테리어 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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