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환경과 소통하는 주택 디자인 – 영국 시스루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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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주택은 외부로부터의 시선 차단을 외벽으로 막아 집을 사용하는 사람만의 개인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그런 점에서 논쟁을 일으킬 수도 있을 법한 디자인의 주택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외벽 대신 유리창을 전폭 사용해 상당히 개방적인 느낌이 강한 주택이다. 시선이 막히게 되는 콘크리트 대신 유리로 시공되어 콘크리트 벽에 비해 사생활에 대해 염려를 할 수는 있지만, 유리로 만들어낸 외관은 기존의 콘크리트가 만들어낸 외벽에 비해 인상 깊은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녁이 되어 실내의 조명이 유리창을 통해 나올 때 위 주택의 경우 새어 나오는 조명의 양이 기존의 보통 주택과 비교하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독특하고 조금 더 흥미로운 디자인이 된다.

Culmax 의 큰 유리 벽 설계로 야외의 풍경을 실내로 더욱 더 많이 들여올 수 있었던 영국의 한 주택, See-through (시스루 주택)을 살펴보자.

밝은 외관

Maxlight의  베란다
Maxlight

Richmond, London

Maxlight

막힌 외관이 거의 없는 듯 보일 만큼 투명한 느낌이 강한 정면이다. 크게 확장된 유리창이 전통적인 벽돌벽 대신 외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따뜻한 조명으로 가득 찬 실내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과 같이 어두운 하늘을 밝히는 부드러운 느낌이 잘 연출되어 인상적이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주택의 파사드에만 유리시공을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천장에도 대형의 유리 창문을 설치했다는 점이다. 건축 재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리와 조명이 만들어낸 조화가 주변이 어두운 밤에 더 아름답게 연출되어 인상적이다.

주방

Maxlight의  창문
Maxlight

Richmond, London

Maxlight

대형 유리 창문과 미닫이문이 주방에 새로운 공간감을 더하고 있다. 유리는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주방을 정원으로 연결해 닫힌 공간이 아니라 정원의 자연환경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정원의 신선하고 상쾌한 분위기가 주방에까지 연출되고 있다. 바깥 환경과 경계를 짓는 뚜렷한 장벽을 두지 않음으로써 설계자는 거주자가 실내에서도 자연과 강하게 연결된 느낌이 들 수 있는 산뜻한 주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정원을 실내로 불러오다.

Maxlight의  창문
Maxlight

Richmond, London

Maxlight

정원의 전경은 유리 창문과 슬라이딩 도어(미닫이문)를 통해 고스란히 실내로 전달되고 있다. 이는 공간의 벽 한 부분이 전체적으로 다 유리 시공된 것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어 마치 주방의 벽이 녹색의 자연인 듯하기도 하고 거실을 이루는 한 벽이 식물로 가득 찬 것 같기도 하다. 정원의 녹색 이미지는 깔끔하게 흰색으로 시공한 실내 공간과 대비되어 더욱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장식품을 두거나 화려한 색이나 문양을 이용해 실내를 채운 것보다 깔끔한 흰색과 자연에서 얻는 녹색의 조화가 오히려 더 시각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인 좋은 사례다.

착시 효과

Maxlight의  복도 & 현관
Maxlight

Richmond, London

Maxlight

공중에 떠 있는 듯하게 연출된 자작나무 계단과 유리 난간 모두 모던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 작용한다. 공중을 걷는 계단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는 유리 난간을 한쪽에만 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계단의 난간을 유리로 계획했기 때문에 계단을 이루는 각각의 발판이 더 눈에 띄는 인상적인 계단으로 연출될 수 있었던 것도 재치있다.

시선의 이동 : 실내에서 바깥으로

Maxlight의  창문
Maxlight

Richmond, London

Maxlight

거실은 균형이 잘 잡힌 미니멀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완공됐다. 주택 외관에 설계된 큰 유리창이 바로 거실과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의 빛이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밝고 환하며 활력있고 상쾌하다. 실내에 둔 식물과 중립적인 조화를 이루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서양 자두와 라일락은 주로 흰색 공간에 공간의 깊이감을 더하기 위한 요소로 사용되곤 하는데 위 주택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공간의 중앙에는 커피 테이블을 두었고 양쪽으로 소파를 마주 보게 두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연출되었다.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지구본을 공간의 중앙에 둔 것도 이색적이다.

국내에도 큰 창을 둔 주택 디자인이 늘고 있다. 특히나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도심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지역의 경우 바깥으로부터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고민을 적게 하게 되기 때문에 창이 크고 조금 더 좋은 전망을 위한 고민을 담은 주택이 많다. 국내의 인상 깊은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패시브 하우스로 설계된 거제도의 주택으로 남서향을 바라보는 큰 창을 통해 푸른 석포만을 조망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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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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