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단계 다락방 활용법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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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이란 단어를 연상하면 두 가지 대표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우리에게는 ‘빨강 머리 앤’으로 알려진 ‘초록색 지붕 집의 앤’의 다락방처럼 밝고 깨끗한 소녀풍의 방과 ‘소공녀’ 세라가 무일푼으로 알려진 후 학교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하녀 베키와 함께 지내게 되었던 어둡고 으스스한 창고 같은 이미지. 어느 쪽이든 우리에게 다락방은 조금은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온다. 앤처럼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사람들은 다락방이 주는 특별함 때문에, 다락방에서 사는 것을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며 그곳에서의 생활을 꿈꾼다. 그렇다면 다락방이 주는 특별함이란 무엇일까? 일단, 다락방은 다른 방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벽과 집의 가장 높은 곳, 혹은 외진 곳에 있는 다락방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고 조금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공간이다. 자신을 닮은 방의 모습이랄까? 그래서 모두 다락방에 더 애착을 느끼고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스듬한 창을 통해 밝은 햇살이 비치는 다락방을 이제부터 집안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지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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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에 다락방이 있는데 안 쓰는 물건들을 쌓아두거나, 그저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고 여기며, 마치 존재하지 않는 공간처럼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면, 덤으로 주어진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을 바꾸고 다락방의 용도도 바꿔보자. 만일 우리 집에 독특한 디자인의 빈방이 하나 더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그리고 우리 집에 가장 필요한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 한 번 더 염두에 두고 다락방을 어떤 공간으로 바꿀지 생각해보자. 다락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공부방, 미디어 룸, 드레싱 룸, 피트니스 룸, 게스트 침실, 아이 방 등 무궁무진하다. 어려서부터 한 방을 쓰던 자매나 형제가 자라면서 각자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게 되는 경우, 혹은 자기 계발을 위해 혼자만의 공간을 원하는 남편이나 아내의 서재가 필요한 경우,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간단히 다락방을 개조해 꼭 필요한 공간으로 사용해 보자.

목적에 맞는 창문 교체

다락방의 용도를 바꾸기로 했다면 용도에 맞는 창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자. 다락방의 특징인 비스듬한 지붕을 이용해 비스듬하고 넓은 유리창으로 바꾸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다락방 전체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질 것이다. 하지만 비스듬한 창문은 누수의 우려가 있어, 눈이나 비가 오는 날 다락방에서의 낭만은 악몽으로 바뀔 수도 있다. 굳이 비스듬한 창문을 달아야겠다면 누수와 환기에 신경을 써서 창을 설치하고, 벽과 창틀의 공간은 단열재로 채워 열 손실을 막아야 한다. 사진은 비스듬한 천장에 낸 창문과 벽에 가로로 길게 낸 창문을 통해 많은 자연광을 실내조명처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감을 준 실내는 더 넓고 환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분위기에 맞는 벽 인테리어

다락방을 서재로 쓰기로 했다면, 직각이 아닌 기울어진 벽에 완제품 책장이나 수납장 등을 설치하기도 어렵고 대부분 다락방이 그렇듯 입구가 좁아 큰 가구를 들여놓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벽의 사이즈에 맞게 선반이나 수납장을 새로 설치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좁은 공간을 빈틈없이 전부 실용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의 벽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다락방을 욕실이나 화장실로 개조한다면, 환기를 위해 창을 크게 내고, 바닥과 벽을 타일로 마감해 방수와 누수방지에 가장 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사진은 기울어진 천장에 맞춰 선반을 짜 넣고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모습이다.

바닥재 교체

다락방의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벽과 바닥의 재료와 색상을 통일하는 것이 좋다. 다락방은 집의 맨 꼭대기에 위치하므로 소음이 집 전체에 울리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소음 방지용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화장실이나 욕실로 개조할 경우에는 역시 누수 방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고정 관념을 깬 참신한 소재를 사용하면 뜻밖에 근사하고 실용적인 경우도 많다. 욕실이 아닌 용도일지라도 바닥을 타일로 꾸며 보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열전도가 빨라 따뜻한 온돌의 역할을 하며, 청소까지 쉬워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사진은 서재나 공부방의 용도로 바뀐 다락방의 모습에 알맞게 내추럴한 우드 바닥재를 깔아 차분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전등의 인테리어 효과

보통 인테리어를 할 때 조명은 가장 나중에 결정하는 부분이어서, 예산 부족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 별로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조명하나 만으로도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조명의 선택도 신중히 한다. 사진은 곡선 모양의 지붕에 맞춰 원형으로 창을 내었다. 한쪽 벽면은 화이트로 칠하고 다른 두 벽은 옐로우 색상을 칠한 모습이다. 엘로우 컬러의 벽의 동그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안에서 보면 밝은 태양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천장에 여러 개의 작은 조명들은 밤이 되면 밤하늘의 별들을 연상시킬 것이다. 

새로 꾸민 방에 맞는 가구 구비

최소한 같은 공간에 있는 가구는 소재를 같은 것으로 해서 통일성을 줘 보자. 모든 가구를 풀 세트로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소재와 색상을 통일하면 훨씬 안정감을 준다.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싶다면 지나치게 화려한 무늬나 원색은 피하고, 밝고 차분한 계열의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의 다락방은 침실에 파우더룸을 합친 형태로 벽과 가구의 색을 화이트로 통일시켜 화사하고 안정적인 느낌과 함께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있다. 또한, 레드 벨벳 질감의 패브릭 바닥재와 크리스탈로 된 샹들리에가 화사한 파우더 룸을 더욱 럭셔리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이렇게 다락방을 가족 중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개조하여 공간 활용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심리적인 면에서도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더 많은 다락방의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여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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