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인 색채로 가족의 모든 소망을 담아내는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homify 모던스타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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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면서 종종 의견이 충돌할 때가 있다. 특히 집 안팎을 마무리하는 색깔을 결정하는 순간에는 저마다 좋아하는 색을 주장하기 마련이다. 물론 개인이 사용하는 침실이라면 자신의 디자인 의도에 따라 색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거실처럼 공동 생활공간에서는 모든 가족구성원의 뜻을 반영하기 힘들다. 

그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성적인 색채를 활용한다면 어떨까? 중성적인 색으로 집 안팎을 꾸며 가족의 모든 소망을 담아내 보자. 그리고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형태로 건물을 계획하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집을 완성하는 방법도 좋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코원하우스는 바로 이러한 점을 주목해 단독주택을 디자인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자리를 잡고, 전체 2층 규모의 154.9㎡(약 46.85평) 면적으로 계획한 경량목구조 주택이다. 검은색, 회색, 흰색 등 중성적인 색으로 단순한 상자 형태 건물을 꾸민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주택 진입로의 조명 디자인이나 사생활을 강조한 평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제 사진과 함께 프로젝트를 자세하게 알아보고 아이디어를 모아볼 차례다.

1. 단순한 형태와 두 가지 색조가 돋보이는 주택 외관

homify 모던스타일 주택

우선 실내공간을 확인하기 전에 건물의 외관을 살펴보도록 하자. 오늘의 집은 전체 2층으로 계획한 경량목구조 단독주택이다. 흔히 경량목구조 주택을 떠올리면 삼각형 박공지붕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 사례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강조해 평지붕으로 시공했다. 그리고 외벽을 흰색, 회색, 검은색으로 꾸며 담백한 맛을 더한 모습이다. 마감재는 스투코와 세라믹 사이딩을 이용했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창호로 개구부를 마무리한 덕분에 외부공간에서도 다채로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2.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디자인 아이디어

homify 모던스타일 벽지 & 바닥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이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거나, 안과 밖의 반전 매력을 꾀하는 방법이 좋다. 오늘의 집은 현관에 들어서면 모던 디자인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현관 정면에는 중문을 설치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깥의 공기를 한 번 더 차단해 실내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그리고 현관실 왼쪽에는 회색으로 거울 문을 단 수납장을 설치하고, 오른쪽에는 파란색 프렌치 도어를 단 수납장으로 포인트를 준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톡톡 튀는 개성을 가미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3. 넓고 개방적인 가족의 생활공간과 화이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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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실내공간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거실이다. 주택의 거실은 천장과 벽을 흰색으로 마감해 깔끔한 기운을 북돋는다. 102.62㎡(약 32.04평) 규모로 계획한 1층에는 주로 거실, 주방, 다이닝 룸 등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배치했다. 거실과 식사영역은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임을 고려해 분리했으며, 멀리 보이는 개방형 계단실은 따로 벽을 세우지 않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넓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흰색으로 마무리해 더욱 쾌적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이다.

4. 검은색과 회색의 만남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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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족이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누며 추억과 정을 쌓아가는 공간을 찾아가자. 사진 속 주방과 다이닝 룸은 회색과 검은색을 바탕으로 실내공간을 꾸몄다. 주방에는 ㄱ자 조리대를 배치하고, 그 위아래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기존의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 인덕션을 설치해 주방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한다. 또한, 수납 선반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다이닝 룸에 식탁을 배치할 공간에 펜던트 조명을 늘어뜨려 마감했다.

5. 탁 트인 시야가 돋보이는 계단실 디자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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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은 앞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개방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덕분에 탁 트인 시야로 1층과 2층을 바라볼 수 있어 답답하지 않다. 강마루로 마감한 거실과 2층 바닥에 맞춰 계단 널은 나무로 제작했다. 그리고 얇고 가느다란 철제 프레임으로 난간과 손잡이를 설치해 더욱 담백한 느낌을 살린다. 물론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흰색을 주로 사용해 계단실을 마무리했다.

6.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는 계단실 창과 2층 테라스

homify 모던스타일 복도, 현관 & 계단

실내환경의 쾌적함을 결정하는 척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빛과 바람이다. 언제나 적절한 습도와 빛이 있어야 실내의 거주자가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오늘의 집은 계단실에 세로로 긴 창을 내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이는 답답한 공간이 되기 쉬운 계단실을 밝게 비추는 아이디어이면서 실내를 언제나 쾌적하게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다. 또한, 사진 속 오른쪽 2층 테라스에는 유리문을 달아 빛을 받아들이고, 문을 열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7. 붙박이장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

homify 모던스타일 벽지 & 바닥

주택의 2층은 52.28㎡(약 15.81평) 면적으로 계획했다. 이는 약 30평 규모로 계획한 1층의 절반 규모인데, 나머지 면적은 테라스 같은 외부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층 실내공간은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중요했다. 사진의 침실에서는 붙박이장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문과 색을 맞춰 회색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그 아래 침대를 배치하면 머리맡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8. 모서리에 낸 창이 풍경을 담아내는 자녀의 공간

homify 모던스타일 벽지 & 바닥

자녀의 공간은 다른 방과 달리 두 벽을 파란색으로 꾸몄다. 만약 모든 공간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졌다면 쉽게 질렸을 터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두 벽의 모서리에는 창을 내 주변 풍경을 담아낸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바깥을 바라보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바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 설치한 걸레받이는 흰색으로 꾸며 깔끔한 분위기에 작은 포인트를 더한다.

9.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리는 2층 테라스 디자인

homify 모던스타일 발코니, 베란다 & 테라스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외부공간을 만끽할 수 있는 점 아닐까? 오늘의 집은 2층에 넓은 테라스를 조성해 가족이 함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가로운 오후면 가족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거나,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차 한 잔을 마실 수도 있다. 물론 초대한 손님이나 이웃이 같이 어울리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이 공간의 난간은 얇은 철제로 구성해 주변 풍경을 가리지 않으며, 벽에는 작은 조명을 달아 저녁에도 외부공간을 밝고 아늑하게 비춘다.

만약 단독주택을 완성하는 또 다른 대안인 컨테이너 하우스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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