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풍요로움을 우리집에 들이는 러스틱 스타일

MIYI KIM MIY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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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그 속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살다 보니, 어느새 도시 속 좀비가 되어버린 기분이다. 업무나 인간관계 그리고 끝이라고는 없는 살림까지. 많은 이들이 그 원인은 다르지만,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 속에서 매일매일을 버겁게 살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고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마다, 한 번쯤은 혼잣말로 혹은 마음속으로 떠나고 싶다고 중얼거려본 적 있을 것이다. 이때 떠올리는 마음속 행선지는 당연히 스트레스로 꽉 막혀 답답한 마음을 뻥하고 뚫어줄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초록빛의 평야나 푸른빛 바다 또는 울창하게 우거진 상쾌한 숲일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읽은 인테리어가 있으니, 바로 러스틱 스타일이다. '소박한, 간소하게 만든'이라는 의미를 지닌 러스틱(Rustic) 스타일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자연에 대한 회귀 본능'을 집 안에 부드럽게 녹여낸 스타일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러스틱 스타일로 집 안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살펴보면서,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 작은 풍요로움을 불어넣는 것은 어떨까?

욕실에 우드 소재 사용하기

소박함 속에서 은은하게 선보이는 우아함을 선호하는 이라면, 러스틱 스타일이 아주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러스틱 스타일은 화려함과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다소 투박한 듯하면서도 단순한 디자인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장 프라이빗한 공간인 욕실에 러스틱 스타일을 적용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공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러스틱 특유의 투박함과 소박함이 곳곳에 배인 욕실에서 우리는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잔뜩 긴장되어 있던 몸이 스르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힐링 공간으로서 욕실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우드 소재로 욕실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 속 욕실처럼 건식 욕실일 경우, 습기에 약한 우드 소재의 가구에 대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우드 소재는 더욱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세면대 밑이나 거울 옆 수납장을 원목 가구로 디자인하거나,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우드플로어링을 실행해도 좋다. 물론 섬세하게 욕조의 측면 또한 나무를 세로로 붙여, 마치 시골집 울타리와 같이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바래진 페인트 컬러의 우든퍼니쳐

일반적으로 우리는 나뭇결이 자연스레 드러나 온화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원목 가구를 선호한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표면을 지닌 원목 가구는 어느 인테리어에도 큰 거리감 없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목 가구는 잦은 습도 변화나 급격한 습도 변화로 팽창과 수축을 하고,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구 표면 혹은 가구를 덮은 페인트칠이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보통 우리는 이러한 상태의 원목 가구는 못쓰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러스틱 스타일로 집 안을 꾸밀시, 자연스레 나뭇결을 따라 갈라지거나 기존의 페인트칠이 바래진 키가 작은 우드 소재의 수납장, 침대 헤드나 침대 프레임, 옷장 그리고 사진과 같이 하얀색 페인트칠이 살짝 벗겨져 기존의 나무 컬러가 조금씩 드러나는 다이닝 테이블과 같은 가구는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주는 효자 아이템이라 말할 수 있다. 

페인트칠이 안 된 스톤월

​눈먼고래 : Z_Lab의  거실
Z_Lab

​눈먼고래

Z_Lab

우드 소재에 더하여, 우리는 스톤 소재를 활용하여 러스틱 스타일로 우리 집 안에 풍요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 인공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러움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보다는 투박함과 소박함을 사랑하는 이라면, 그 어느 집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페인트칠 된 시멘트벽이나 벽지보다는 스톤월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페인트칠이 되지 않은 스톤 소재로 벽을 디자인한다면, 돌이라는 그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질감과 불규칙적으로 울퉁불퉁한 그 형태를 통해, 우리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던 편안함을 집 안으로 들일 수 있다. 국내 업체인 Z_LAB가 디자인한 사진 속 거실처럼, 벽을 스톤 소재나 그와 유사한색의 벽돌로 디자인하거나, 침실과 거실 공간을 진짜 돌로 낮은 담장을 쌓아 분리하는 동시에 탁 트인 시야를 유지할 수도 있다. 스톤 소재의 벽은 우드 소재의 가구와도 잘 어울릴뿐더러, 사진과 같이 주황빛의 난색 계열 조명과도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어 따스하고 안락한 집 안 분위기를 선사한다.

< Photographer : Kim Jae Kyeong >

지중해풍의 화려한 타일

homify의  벽 & 바닥
homify

Skyros wall and floor tiles

homify

지금까지 살펴본 러스틱 스타일이 우드 소재나 스톤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지나치게 우리 집이 우중충한 컬러로만 디자인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중해풍의 화려한 타일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과 그 햇살에 바스러지는 파도의 상쾌함을 그려낸 타일을 주방의 싱크대나 조리대, 주방 바닥 그리고 욕실 바닥과 벽에 시공해보자. 주방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컬러인 붉은색과 노란색 을 위주로 화려하게 꾸며진 타일이 적합할 것이다. 화사한 무늬나 밝은 컬러로 디자인된 타일을 사용하거나, 각 타일만의 무늬가 전체 무늬의 일부이기도 한, 개성 있는 패치워크식의 타일을 바닥에 시공해볼 수 있다. 주방뿐만 아니라, 욕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자연을 연상케 하는 무늬를 그려낸 타일을 비치함으로써, 싱그러움과 상쾌함을 머금은 욕실 분위기를 완성해보자.

원목가구

소박함과 투박함, 이에서 비롯되는 편안함은 러스틱 스타일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러스틱 스타일을 가장 쉽게 집 안에 구현할 방법은, 바로 원목 가구를 비치하는 것이다. 원목 가구는 우드 플로어링이나, 대리석과 같은 스톤 플로어링 혹은 타일 플로어링 등 어느 바닥 위에 비치해도, 원목 가구 특유의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동시에 바닥재와도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원목의 작은 섬유들이 수분의 양에 따라 수축하고 팽창하는 성질이 있어, 훌륭한 가습기 역할까지 해낸다. 이렇게 대기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기 역할에 더하여, TV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파괴하며 날카로운 음파를 흡수해, 집 안을 고요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임은 분명하다. 만약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나 도심 속 왁자지껄한 사람들이 만드는 소음에 지쳤다면, 고요한 전원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원목 가구를 집 안에 들여보자. 원목으로 디자인된 TV 수납장과 그 마주 편의 폭신한 러그 위에 놓인 원목 사이드 테이블은 집 안을 더욱 편안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또한, 패브릭 소파의 프레임이나 침대의 프레임도 원목으로 디자인한다면, 소박함 속에서 풍기는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음은 분명하다.

우든소재의 계단

주택일 경우, 각 층을 연결해주는 계단 또한 섬세하게 디자인한다면, 우리 집은 한층 더 가치 있는 집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러스틱 스타일로 계단을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을까? 역시 우드 소재가 가장 손쉬우면서도 적합한 답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계단이라 하면 차가운 대리석이나 딱딱한 시멘트로 디자인하기 마련이지만,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자아내는 러스틱 스타일의 인테리어에선, 계단의 발판 하나하나를 나무판으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택한다. 사진처럼 나무로 된 계단 발판을 나선형 계단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실버 컬러의 철봉에 연결을 하여, 공간 절약은 물론 모던함과 러스틱함이 공존하게끔 계단을 디자인할 수 있다. 또한, 클래식하게 다른 재질 없이 오직 나무만으로 계단, 계단이 닿는 벽면 그리고 계단의 난간까지 디자인하여,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시골집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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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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