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주거를 한꺼번에, 비즈니스호텔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여의도 에스트레뉴 conception :: 비지니스호텔, 인테리어비디 인테리어비디 모던스타일 거실
Loading admin actions …

집이란 뭘까? 어릴 적 몇십 년간의 시간을 담아온 곳? 지금 내 가족이 사는 곳? 보는 관점에 따라 집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 유동성이 많은 지금 시대엔 잠깐 머무는 공간도 집으로 불릴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비즈니스 호텔인 동시에 주거 기능을 갖춘 한 맞춤형 호텔을 찾아가 보았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국내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인테리어비디 에서 인테리어를 맡았다.

1. 콘셉트: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 머물고 싶은 공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중립적인 색과 부드러운 질감의 소품을 대폭 활용했다. 짙은 회색의 모던 바닥 위에 크림색의 벽과 천장이 공간을 아우른다. 전체 공간 인테리어는 클래식 디자인과 모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의 크고 넓은 창문을 최대한 활용해 밝고 화사함을 높이는 데 신경 썼다.

2. 현관: 나무 특유의 온기로 고급스럽게

집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가장 먼저 혹은 가장 나중에 보는 현관은 사람이 오고 나갈 때 따뜻하게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속 포인트는 주방에 맞춰져 있지만, 이 주방을 따라 현관으로 동선이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집은 신발장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먼저 질감과 무늬가 살아 있는 목제 판자로 신발장을 구성하고, 크기 자체를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게 구성해 얼핏 보면 벽면 전체가 나무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여기에 포인트 조명을 은은하게 신발장을 비추게 해 부드러운 느낌을 배가시켜 완성했다.

3. 현관을 따라 실내로: 주방과 다이닝 룸, 거실

목재로 이어진 벽면이 자연스레 실내 공간으로 동선을 이끈다. 현관을 따라 들어오면 한쪽으로 배치된 주방과 마주하게 되고, 주방은 정면으로 다이닝 룸을 마주한다. 또 한쪽으로 크게 열린 거실과도 마주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세 공간이 열려 있음에도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 색감과 재질이 흥미롭다.

4. 주방에서 다이닝 룸: 열린 공간 배치

ㅡ 자 동선의 주방 앞으로 결이 살아 있는 목제 상판을 부착해 간이식사 공간을 만들었다. 간단한 식사를 즐길 공간 혹은 실내 작은 바(Bar)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법하다. 거실을 향해 배치한 주방 가구나 다이닝 룸의 식탁, 주방 수납 가구 등 공간 기능의 기반이 되는 가구들은 반듯한 모습이지만, 가구들 사이에 배치된 의자들은 곡선 디자인을 더 해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이 녹아들 수 있게 했다. 공간의 경계를 따라 크고 넓은 창문이 상당한 양의 햇볕을 실내로 끌어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인테리어 색감과 가구 덕분에 도시적이고 시크한 느낌이 들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5. 다이닝 룸: 매입 조명 아래 화사한 공간

침실을 제외하고 실내 공간은 벽 없이 열어낸 형태로 설계했다. 비율적으로 공간을 분배하고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없게 깔끔하게 분리하고자 했다. 물론 동선이 열려 있으므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기존의 대리석 벽면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새로운 인테리어 색감과 더불어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가구 등을 선택할 때 나무를 많이 사용하고자 했고, 창문뿐만 아니라 천장에 설치한 큰 규모의 매입 조명 덕분에도 온종일 환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신경 썼다.

6. 다이닝 룸에서 거실: 포근하고 따뜻한 실내 환경

현관에서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또 다른 실내 공간은 거실이다. 모두가 열린 형태로 설계됐지만, 세 공간 모두 반듯하게 칼로 자른 듯 분리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큰 부피의 가구의 색이 강하면 공간이 그만큼 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벽면과 비슷한 계열의 색감을 활용한 소파를 배치하고, 카펫을 깔아 주방과 다이닝 룸과는 또 다른 공간 분위기를 완성했다.

7. 거실의 끝에서 연결되는 침실

homify 모던스타일 침실

침실은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에서 분리된 공간으로 배치했다. 재미있는 점은 공간이 완전히 벽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시멘트 벽면이 아니라 시선이 이어지는 유리 벽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하단은 시선을 막아 숙면에는 방해가 되지 않게 한 점이 흥미롭다.

침실 공간 자체는 원목 재질의 가구와 대리석으로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마감했다. 오른쪽 벽면에는 크고 넓은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거실 못지않게 상당한 양의 햇볕이 실내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이 침실 공간의 한쪽 끝에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서재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실내 공간을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모든 방이 비슷한 듯 조화를 이루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집을 살펴볼 수 있다.

기사 잘 보셨나요? 소중한 의견을 리뷰로 남겨주세요!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를 찾고 계시나요 ?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적합한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적합한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