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플로어가 만들어 낸 오밀조밀한 구조의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向陽台の家, 福田康紀建築計画 福田康紀建築計画 스칸디나비아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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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1층, 2층 이렇게 건축물의 구조를 수직적으로 나누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건축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5층이라는 말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동선 사이 0.5층을 높인 1.5층을 설계한 구조, 스킵플로어다. 반 층이 새로 생김으로써 구조는 조금씩 어긋나고, 새로운 공간들이 자연스레 생겨나 잘만 활용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오늘은 바로 이 스킵플로어를 활용한 한 가정집을 찾아가 본다. 부부와 반려견이 함께 사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어떻게 완성됐는지 지금 바로 살펴보자.

일본의 건축 회사 Fukuda Yasunori Architects 에서 설계했다.

1. 재미있는 부피감의 주택: 내장 차고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

주택이 들어선 대지면의 양쪽 모두 도로에 접하고 있다. 쉽게 말해 부지의 모퉁이에 계획된 주택이다. 조금씩 다른 부피감의 건축 메스를 나란히 붙여 재미있는 인상의 주택 경계를 구축했다.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 부분은 계단을 통해 연결될 수 있게 해 도로 면으로부터 조금 더 떨어질 수 있게 설계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선택한 부분이다. 외관은 검은색의 갈바륨 강판으로 마감했고, 밝은색의 목재로 포인트를 줬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주차는 내장된 차고를 통해 해결했고, 이 공간의 상단부에 스킵플로어를 통해 다락 공간으로 연결되고, 각 층이 연결되는 변화무쌍한 공간 구성을 선보였다.

2. 반대편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역동적인 공간 구성

조금 옆으로 자리를 옮겨 주택을 보면 정면에서 느꼈던 것보다 더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부피감이 다른 건축 메스와 더불어 다양한 크기의 개구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흥미로운 인상을 그려낸다. 이웃집과 접하고 있고, 큰 도로로부터 잠재적인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밝은 회색의 담장을 설치했다. 이 담장을 넘으면 주택과 연결된 정원 공간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3. 입체적인 확장을 느끼는 실내 공간

이제 실내로 들어가 보자. 흰색의 커다란 공간 안에 밝은색의 목재와 중립적인 색상을 활용한 가구들로 채워진 실내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사람을 맞이한다. 각각의 실내 공간 사이에 벽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유기적이고 넓은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거실의 천장이 수직적으로 열려 있는 점이 흥미롭다. 천장은 안정감을 줄 수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열어두면 공간 안에 선 사람에게 상당한 개방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또한, 거실의 정면 부분에 설치한 커다란 유리 미닫이문을 통해 주택 내 정원으로 동선이 이어지게 설계했다.

4. 세련된 디자인의 기능적인 주방

나뭇결이 아름답게 드러난 목제 아일랜드 형 주방 가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주방이다. 바닥과 일체화된 느낌이기 때문이며, 다른 주방 가구는 모두 흰색의 벽면과 일체화된 느낌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연출이며 공간이 간결하게 마감되어 눈이 편안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벽면과 일체화된 흰색의 주방 가구 상당 부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이 주방 옆, 다이닝 룸을 경계로 설계된 유리문 너머의 공간이다. 그곳은 반려견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다. 부부와 함께 사는 반려견 역시 가족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고민을 담아내고자 했다.

5. 반려견들의 공간

유리문을 열면 실내와 다시 한 공간으로 이어지는 반려견 전용의 방이다. 정원과 직접 이어지는 개구부가 있으며 환기를 위한 작은 창문도 설치되어 있다. 한쪽 벽면을 최대한 활용해 벽과 같은 흰색의 수납장을 꼼꼼히 채워 넣어 반려견을 위한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마련해 두었다.

6. 스킵플로어, 연속되는 공간 동선

거실에서 이어지는 목제 계단은 내장 차고 상단에 구성한 다락 공간과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연결된다. 서로 다른 건축 메스 사이에서 흥미로운 동선이 그려지는 것과 동시에 전체 실내 공간에 다양한 얼굴이 그려진다는 점도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끼리 서로 간의 기척을 더욱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 설계된 부분이다.

7. 편안하고 온화한 분위기의 침실

2층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침실과 욕실이다. 사진 속 공간은 파스텔 계열의 연두색 벽이 인상적인 침실이다. 바닥보다 짙은 색의 목제 침대와 침대 양옆으로 길게 내려뜨린 펜던트 조명이 연두색 벽과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오른쪽에는 키가 큰 식물들을 놓아 차분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손이 닿지 않을 높이에 창문을 설치한 점은 재미있다. 마치 이파리 사이로 햇볕이 스며들어오듯 편안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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