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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는 꼭 비슷하고 개성 없는 인테리어로 채워져야 하는 걸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같은 아파트 내에서라도 전혀 다른 인테리어의 소중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인테리어는 그리다에서 진행한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다. 그리다는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본래의 어지럽고 정신없는 구조와 촌스러운 모습을 전혀 상상할 수 없이 완벽한 변화를 이뤄냈다. 개성이 있는 아이템들과 감각적인 색상을 통해 유니크한 감성을 더했으며 실용성이 높은 수납 아이디어로 공간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럼 지금부터 공간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붙박이 가구들과 색다른 디자인의 조명, 감각적인 색감이 만들어내는 모던 아파트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아파트의 구조는 넓은 거실과 주방이 연결된 오픈플랜으로 이뤄져 있다. 파란색의 톡톡 튀는 현관 중문을 통해 들어오면 깔끔하게 정리된 실내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공간에 설치된 다양한 형태의 조명. 공간의 특성에 맞게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상, 조도를 조절한 점이 돋보인다. 그 외에도 레드, 블루 등 원색을 사용한 강렬한 포인트와 그레이&화이트 조합이 주는 현대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모든 컬러는 전문가의 철저한 계산을 통해 가장 적절한 곳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현관은 개방적이면서도 폐쇄적이어야 하는 공간이다. 배달부나 우체부 등 처음 보는 외부인에게 집을 훤히 드러내기가 부담스러울 때엔 중문을 이용해 공간의 단절을 한 번 더 꾀하는 방법이 있다. 현관 앞에 문을 하나 더 설치하면 외부먼지의 유입을 막으면서 높은 단열효과를 낼 수 있다. 더욱이 냄새와 소음의 차단도 용이하다. 또 현관의 한 켠에는 벤치형 수납공간을 설치해 신발 및 잡화의 보관을 돕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넓은 거실은 밝은 색상과 세련된 조명들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모던한 디자인의 실링 라이트는 자잘한 스포트라이트 조명들과 어우러져 공간을 고급스러운 갤러리나 로비처럼 조성한다. 벽에 설치된 깔끔한 선반은 처음부터 이상적인 배치를 통해, TV와 기타 장식품들의 아름다운 진열을 돕는다.
이번엔 주방을 살펴볼 차례다. 전체적으로 그레이&화이트 색상을 사용한 주방에, 깔끔한 다크블루 타일을 더해 도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모던한 색상 컨셉과 마찬가지로 한 치의 낭비도 용납하지 않고 깔끔하게 딱 떨어진 가구들의 배치가 눈에 띈다. 쓸데없는 동선을 없애고 효율만을 극대화한 ㄱ자 싱크대는 코너에 딱 맞게 설치되어 있다. 계속해서, 손잡이나 다른 장식 없이 깔끔하게 설치된 풍부한 수납공간이 주방의 실용성을 더 끌어올린다.
이 아파트의 욕실엔 독특한 점이 있다. 바로 건식 욕실과 습식 욕실이 조화롭게 설치되어 있다는 점. 보통 마른 바닥을 유지하는 서양식 건식 욕실엔 작은 욕조 주위에 샤워 커튼을 치는 것에 반해, 이 곳의 욕실엔 유리 부스로 넉넉한 공간감과 편안함을 유지했다. 변기와 세면대까지는 건식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샤워기와 욕조가 구비된 넓은 공간의 습식 욕실이 있는 셈이다. 이렇게 공간을 구획하면 부스 밖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더 편안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의 완벽한 활용을 위한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수납공간이다. 이 아파트의 모든 공간엔 실용적인 선반을 비롯한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빈틈없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꼭 들어맞는 수납장은 실용성도 좋지만, 완벽한 미관을 자랑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파트의 각 방엔 이처럼 큰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명이 재미있는 포인트로 공간을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