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us Gentner Architekten의  주택

두 얼굴의 집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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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빈터로 남아있었던 대지에 드디어 주택이 세워졌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공업도시, 에를랑겐(Erlangen)에서 벌어진 주택 프로젝트 이야기다. 산등성이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아름다운 대지가 왜 이제서야 주인을 만나게 된 걸까? 

문제는 바로 북향 비탈면과 일조권 사선제한 때문이었다. 125㎡로 제한된 토지에 북향 비탈 구조를 건축에 풀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독일의 건축가 MarkusGentner att가 이 풀리지 않는 숙제를 맡게 되었다. 그는 지능적으로 건축 규정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족들의 드림하우스를 실현시. 사진을 통해 자세히 둘러보자.

도로 측면

통행이 잦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이 주택의 파사드 모습이다. 단일재 목구조가 포인트로 내세워져 깔끔한 입면을 보인다. 간결하게 자제된 것 처럼 보이지만 살짝 경사진 평지붕, 클래식한 담장, 깔끔한 잔디 바닥이 어우러져 결코 평범해 보이는 외관이 아니다. 뒤로 살짝 보이는 또 다른 건축 요소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건축가가 설계 당시 지녔던 이 지대의 모든 건축적 제약과 규정으로 인해 이렇게 풍부한 모습의 파사드가 세워지게 되었다. 건축적 요구사항을 강경하게 지키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조합한 결과이다.

정원 측면

앞서 도로 쪽 파사드에서 봤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건축물이 반기고 있다. 정원 쪽 후방 파사드의 모습이다. 반대편에서 봤을 땐 단층 건물로 짐작했던 이 주택이 이곳에서는 이층도 드러낸다.


정원 측 파사드 전체를 둘러싼 유리창들로 인해 이쪽에서 본 건물은 개방감을 자아낸다. 내부가 시원하게 들여다보여 외향적인 자태를 뽐내면서 동시에, 가족들에게는 산마루의 환상적인 경치를 제공한다.

테라스

입면을 유리창으로 디자인해 주거구역이 훤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외부로의 개방, 그리고 건축 요소의 절충이 조화를 이뤄 주택에 잘 어우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북향 경사면의 조건 속에서도 일조권이 충분히 보장된다. 매혹적인 이 지역의 전망을 모든 공간에서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구조이다.

사진을 통해 보이는 서쪽 테라스는 경치에 특히 탁월하다. 실내 천장 높이에 달하는 전면 창을 과감히 설치했더니, 테라스와 실내 공간이 제약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 창을 열면 주거 공간의 바닥은 바깥의 테라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공간을 확장다.

부엌

교묘한 건축법 준수와 가족을 향한 배려심, 빈틈없는 설계로 성공적인 모던 주택이 탄생했다. 다양한 제한과 규제로 인해 주거면적은 175㎡에 달하게 되었는데, 건축가는 구조적으로 이를 잘 해결했다. 

예컨대 부엌의 전경을 보자. 모던한 부엌의 모습이 거실과 다이닝 룸 까지 시원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공간의 개성을 더하는 것은 사다리꼴의 조리대와 높은 천장이다. 새하얀 조리대의 표면에는 직선 패턴이 새겨져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높은 천장 끝까지 뻗어있는 유리창은 푸른 경치를 부엌 내부로 들인다. 야외의 풍경이 내부 인테리어에도 녹아든 환상적인 부엌의 모습이다.

거실

거실 역시 부엌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실용적이면서 최소한의 형태만 갖춘 가구들 덕분에 전체적으로 한층 더 미니멀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벽과 문 없이 확 트인 개방형 거실은 거대한 전면 창이 파노라마처럼 설치되어 더욱 확장감을 뽐낸다. 외부 자연으로 빛이 넘치는 거실의 모습이 청명한 공간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한 장식과 액세서리를 배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름다운 외부 경치에 포커스를 맞춰 별다른 꾸밈 없이도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거듭나고자 했던 것이다. 패턴 없는 모노톤의 소파와 벽난로가 이런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욕실

마지막으로 욕실을 살펴보자.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집안 다른 공간에서 보았던 간결한 선들이 욕실 이곳저곳에서도 돋보이며, 좋은 품질의 자재들이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 하나 욕실에서 주목할 점은 '저에너지'로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한 목재팰릿(Wood pellet) 보일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어 환경도 고려하고 난방비도 절약하게 해준다. 통풍이 잘 되는 건식 욕실이기에 한결 더 쾌적해 보인다.

도로 쪽 파사드는 깔끔하게, 정원에서 바라본 모습은 2층까지 개방적인 모습으로 앞, 뒤가 다른 단독주택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두 얼굴을 지닌 주택의 매력을 영국 주택 디자인에서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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