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전원 생활, 판교 호연당(好緣堂)

판교 호연당(好緣堂)주택, (주)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십칠 (주)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십칠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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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치장 벽돌과 모노쿠쉬로 마감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단독주택이 판교에 세워졌다. 성남시 분당구에 자리잡은 판교는 녹지율이 높은 생태도시다. 오늘 소개할 단독주택, 호연당(好緣堂) 역시 주위의 녹색 환경이 생활에 유리하게 기능한다는 장점을 지닌 곳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국내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17 은 이러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설계에 활용했다. 서쪽에는 아파트 단지의 녹지, 뒤쪽으로는 산이 있는 것을 주택의 구조에 담아 정원, 현관 앞 작은 마당, 그리고 옥상 마당까지 갖춘 주택이 탄생했다. 쌍둥이 딸과 부부가 함께 친환경 생활을 누리는 삶을 상상하며 사진을 둘러보자.

외부마감

유난히 하얀 외벽 덕에 내부에서 새어나오는 빛이 더욱 은은하게 돋보이며 이 주택의 외관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부 마감으로는 모노쿠쉬와 치장 벽돌이 조화롭게 사용되었다. 모노쿠쉬는 '한번에(Mono) 마감하다(Couche)'라는 프랑스어의 의미를 지닌 건축자재로, 한번 칠하는 것 만으로도 미장과 방수, 도장이 이루어진다. 탈색이나 변색이 없는 천연광석으로 만들어진 환경친화적 제품이기도 하다. 따뜻한 느낌을 지닌 자제이기 때문에 새하얀 컬러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이 창백해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다. 일부 벽은 백색 치장 벽돌을 이용해서 모던한 인상을 부여했다. 지붕은 평기와를 올려, 마치 오래 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집처럼 느껴지도록 친근함을 더했다.

정원

길 건너 아파트단지의 녹지와 주택 뒤쪽의 산으로 열려있는 방향은 정원으로 이용된다. 거실과 다이닝 으로 쓰이는 내부 공간에 이 정원으로 향한 벽면은 전부 유리창으로 설계했고, 그 앞은 나무 데크를 깔아 테라스를 마련했다. 내부의 모던한 인테리어와 나무 테라스가 조경에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보다 사적인 구역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안쪽과 2층 자리잡고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호를 잊지 않았다.

작은 마당

현관문 앞에도 작은 마당을 마련했다. 작지만 하늘을 올려다 보기좋은 마당이 있어 정원으로 가지 않고 문 앞으로만 한 걸음 나와도 작은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곳이다. 실내 역시 일부 벽은 외벽과 똑같은 백색 벽돌로 마감했다. 이 마당에 서면 큰 창을 통해 계단실이 보인다. 외벽과 같은 소재로 마감된 계단실이 유리창 너머로 보여 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 된 모습이다. 현관 앞 작은 조명은 저녁이 되어 집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을 따뜻하게 반겨준다.

실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계단실을 거치면 넓은 1층 전경이 펼쳐진다. 대각선 방향으로는 큰 창을 통해 정원이 보인다. 작은 마당과 실내, 정원의 편안한 느낌이 조화롭게 연속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장은 자작나무 합판, 바닥은 오크 온돌 마루로 이루어져 아늑함이 강조된다.

거실과 다이닝 룸

위 사진을 통해 만나보았던 1층 내부에 가구를 채운 모습이다. 1층은 대지의 폭 크기로 넉넉하게 설계하고 개방형으로 설계했는데, 입구 쪽은 거실을, 정원 쪽은 다이닝 룸으로 꾸며 확 트여 있다. 벽이나 문이 없어 자칫 휑해 보일 수 있었던 공간을, 계단차를 두어 살짝 구분하였다. 

천장에는 조명을 규칙적인 간격으로 여러개 달았다.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실내 디자인을 따라 조명이 공간의 개방감을 더욱 밝혀준다. 전면 창을 통해 정원과 뒷산의 풍경이 내부로 들어와, 전원 부럽지 않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그려볼 수 있다.

2층

흰 벽돌이 자아내는 모던한 감성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모던한 거실을 만나게 된다. 쌍둥이의 놀이공간이 될 곳으로 넓게 뻗어 있으며, 두 딸의 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붙어있다. 건축주 부부의 침실은 안쪽에 배치하여 최대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날개 달린 알 전구 여러개가 모여 연출한 상들리에 공간에 유쾌함을 불어 넣어 주고 있는 모습. 벽돌벽에는 위를 향해 빛을 비추는 벽등을 달아 복도가 은은하게 거듭났다. 이 벽등 라인을 따라 한층 더 올라가면 옥상 마당을 만나게 된다.

옥상 마당

하늘과 가까이 맞닿은 공간에서 아무런 외부 시선의 방해 없이 즐길 수 있는 옥상 마당이다. 프라이버시가 충분히 확보되어 정원에서 느끼는 정취와는 또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 

지붕 경사에 맞춰 나무 스탠드를 제작해 놓아서, 가족 뿐만 아니라 지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갖췄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작은 피서를 떠나 온 기분을 낼 수 있는 장소로, 여름밤의 파티나 티 타임 등 도시 속 다양한 여유를 누리기에 최적화된 공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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